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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AI 심는다"… 네이버, 왈라팝 인수로 글로벌 C2C·AI 광폭 행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12-18 09:10:46

'스페인판 당근' 왈라팝 인수 막바지…9700억원 추가 투입

MAU 1900만 플랫폼 품었다…왈라팝 통해 유럽 시장 정조준

스페인판 당근 왈라팝 사진왈라팝
'스페인판 당근' 왈라팝 [사진=왈라팝]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스페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왈라팝(Wallapop)’ 인수를 위한 막바지 절차에 돌입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내수 기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C2C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자사의 핵심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6일 스페인 소재 종속회사인 ‘NW 홀딩스’의 주식 약 5억 6270만 주를 9727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네이버가 왈라팝 인수 대금 확보를 위해 현지 법인에 대여했던 자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주식 취득이 완료되는 내년 3월 30일이면 NW 홀딩스는 네이버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며 왈라팝 인수를 위한 재무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다.

왈라팝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900만 명에 달하는 스페인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일상용품부터 전자기기와 자동차까지 다양한 품목이 거래되며 최근에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등 남유럽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부터 왈라팝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포함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게 됐다.

네이버는 왈라팝에 자사가 보유한 검색과 광고 및 결제 솔루션을 이식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핵심 전략은 ‘AI 에이전트’의 적용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개최한 ‘단(DAN) 25’ 콘퍼런스에서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해 상품 검색부터 결제와 배송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검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생태계를 모두 갖춘 네이버의 통합 운영 노하우가 왈라팝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적용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AI 모델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독자적인 데이터 확보는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왈라팝이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커뮤니티 데이터와 실시간 상품 트렌드 정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왈라팝 인수는 데이터 확보와 C2C 부문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에 네이버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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