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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전통제약사 빅5' 3Q 실적 희비...녹십자 웃고, 종근당 울고
[이코노믹데일리] 올 3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국내 전통 제약사 빅5의 희비가 갈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녹십자, 대웅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반면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고전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올렸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8% 증가한 5852억원, 영업이익은 690%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올렸다. 매출 증가의 핵심요인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다. 유한양행은 존슨앤존슨의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9월 얀센으로부터 렉라자에 대한 상업화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4억원)를 수령했다. 이로인해 3분기 누적매출 1조5329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원 달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렉라자의 미국 처방이 본격화되면 로열티로 수익이 발생하고 , 유럽 승인을 받을 경우 추가적인 마일스톤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전통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던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 4649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0.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조2390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이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리글로의 미국 출시 영향이 컸다. 알리글로는 7월 미국으로 수출돼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후 발생한 306억원의 매출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액 3159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6%, 20.32%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의 매출 성장에 주요 제품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의 영향력이 컸다. 나보타의 3분기 매출은 474억원으로 연간 누적매출이 1376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나보타의 성장은 계속됐다. 현재 나보타는 전 세계 톡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미용 시장 분야 중 매출 2위를 지켜내며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3분기 매출 226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매출은 3분기 기준 739억원으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펙수클루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며 수출계약을 맺은 14개 나라를 합치면 총 30개국에 달한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3분기 실적에서 부진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었으며 영업이익 감소와 함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액 408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5% 급감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HK의 이노엔의 케이캡 공동마케팅 종료 때문이다. 전문의약품 케이캡은 첫 출시부터 함께 마케팅을 시작해 오면서 종근당의 캐쉬카우로 자리했었다. 그러나 올해 계약종료 후 종근당은 대웅과 펙수클루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지만 케이캡의 공백을 빠르게 메우기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36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1.4% 줄어든 510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실적견인은 로수젯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지목됐다. 북경한미약품은 영업 일수 감소와 중국 대홍수에 따른 유통망 차질 등이 이번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3분기 북경한미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4% 감소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843억원, 128억원으로 9.7%, 46.2% 줄었다. 또한 한미약품과 경영권 갈등 구도인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역시 3분기에 영업이익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7.2% 줄었다.
2024-11-1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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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후변화 대응 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
국토교통부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집중호우 취약 시설물인 교량, 제방, 옹벽, 절토사면을 대상으로 안전점검 항목 강화를 추진한다. 교량은 세굴(유속, 유량 증가 등에 의한 침식)이 주요 사고 원인으로 분석돼 하천 횡단교량 중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려해 연말까지 고위험 교량을 선별한 후, 시설물 관리주체들이 내년 우기 전까지 세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제방은 홍수로 인한 붕괴 등에 대비해 안전점검 기준을 재정비하고, 관리주체들이 월류·누수·침하 등 여부의 조사도 실시토록 할 예정이다. 옹벽·절토사면은 주요 붕괴 원인인 지반 상태 및 배수조건 악화 관련 신규 점검 지표를 발굴 및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시설물이 대부분 양호한 안전등급으로 관리되던 문제를 고려, 시설물 안전등급(A~E등급)에 대한 산정 기준도 재검토한다. 시설물 관리주체의 안전점검, 보수·보강 등 안전관리 의무도 강화한다. 안전점검에 있어서는 노후도, 안전등급에 따라 상위 점검·진단 실시를 의무화한다. D·E등급 시설물에 대해 보수·보강 의무를 부여하고, 중대결함 발생 시 보수·보강 의무 기한을 최대 2년으로 단축(현행 5년)하는 법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달라”고 당부했다.
2024-10-23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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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 시장, 네이버 1784 방문...스마트시티 기술 협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시장이 한국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8일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0일부터 개최되는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 참석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방문단에는 모하메드 알부티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 CEO, 야세르 알로바이단 발라디(Balady) CEO, 아심 알-슈하이바니 리야드 홀딩 컴퍼니(RHC) CEO, 파하드 알-나피 리맛 어드밴스드(Remat Advanced) CEO 등 사우디 주요 기업 대표들이 함께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해 방문단을 맞이했다. 방문단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입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파이살 시장은 "네이버의 첨단 기술이 리야드의 스마트시티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기술 협력을 통해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팀네이버는 리야드를 포함한 5개 도시에 대해 순차적으로 매핑 및 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협력하여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첨단 기술이 중동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안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며, 리야드에 중동 총괄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네이버의 중동 시장 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탈석유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리야드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09 11: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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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에 홍수 나고 녹지에 꽃...브라질 열대우림은 극심한 가뭄에 고통
[이코노믹데일리] 아프리카대륙 사하라 사막에서 홍수가 나고 녹지에서 꽃이 핀다. 남아메리카대륙 브라질 열대우림에서는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 변화로 재난영화 같은 상황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 CNN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모디스(MODIS) 위성이 사하라 남부 일부 지역에 폭풍이 이동한 후 식물이 꽃을 피우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엔 또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적도 북쪽 강우량은 아프리카 몬순이 시작되는 7~9월 증가한다. 이 현상은 적도 근처의 습한 열대성 공기와 대륙 북부의 덥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 폭풍이 증가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열대 수렴대’라고 알려진 이 폭풍의 초점은 북반구 여름철엔 적도 북쪽으로 이동하고 남반구의 따뜻한 달에는 적도 남쪽으로 내려간다. 그러나 미국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는 7월 중순부터 평소보다 더 북쪽으로 이동해 니제르, 차드, 수단 일부, 심지어 리비아까지 포함한 남부 사하라 사막에 폭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이 지역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심한 경우 6배 이상 습해졌다.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의 기후 연구원 카르스텐 하우스테인(Karsten Haustein)에 따르면 이러한 비정상적인 북쪽 이동의 잠재적 원인은 두 가지다. 하우스테인은 “엘니뇨에서 라니냐로의 전환이 올 여름 이 지역이 얼마나 북쪽으로 이동했는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따뜻한 세상’은 또 다른 중요 요소다. 하우스테인은 ”(아프리카의) 녹색화 원인인 열대 간 융합 지대는 지구가 따뜻해질수록 더 북쪽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한다. 올해 6월 네이처 저널(the journal Natu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화석 연료 오염의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하고 전 세계가 온난화됨에 따라 향후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의 열대 수렴대 북쪽 이동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폭풍 북상에 따라 인근 지역 강우량이 요동치고 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인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일부 지역은 일반적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최소 50~75cm의 비가 내리지만 7월 중순 이후에는 일상적 강우량의 50~80%만 내렸다. 반면 니제르, 차드, 수단, 리비아, 이집트 남부 일부를 포함한 더 북쪽의 일반적으로 건조한 지역에는 7월 중순 이후 일반 강우량의 400% 이상이 내렸다. 차드 북부 지역의 경우 보통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최대 2.5cm의 비만 내리지만 올해 같은 기간 동안 7.5~20cm의 비가 내려 엄청난 홍수가 발생, 약 150만명이 피해를 입고 최소 340명이 사망했다. 8월 말 수단에서도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해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1만2000채 이상 주택이 파괴됐다. 반면 열대우림으로 불리던 브라질 산림은 건조에 시달리고 있다. BBC는 지난 19일 브라질 지질청(SGB)이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마존강 유역의 많은 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요 지류인 마데이라(Madeira)강 수심은 지난 17일 기준 포르투 벨류(Porto Velho)시 구간에서 평균 3.32m에서 48cm로 급락했다. 소울리모운즈(Solimões)강은 브라질과 콜롬비아 국경에 있는 타바팅가(Tabatinga)에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자연재해 모니터링 기관인 세마덴(Cemaden)은 현재의 가뭄을 “지금까지 기록한 가뭄 중 가장 강렬하고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일반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아마존의 건기 초기부터 악화돼 특히 우려스럽다고 보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지역이자 생물 다양성의 풍부한 원천인 아마존의 상황이 몇 달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건조한 환경을 악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첫째, 아마존 유역은 일반적으로 기후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6월과 11월 사이에 이전보다 적은 비가 내리고 있다. 둘째, 기온이 높을수록 식물과 토양의 수준이 증발이 증가해 수분을 더 많이 잃게 된다. 2023년, 아마존 유역은 최소 45년 만에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겪었는데 작년에는 엘니뇨란 자연 기상 패턴으로 인해 가뭄이 악화돼 아마존이 평소보다 따뜻하고 건조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후 엘니뇨는 끝났지만 건조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아마존 가뭄의 또 다른 요인은 산림전용이다. 농업용 길 개척을 위해 지난 50년 동안 열대우림의 약 5분의1이 사라졌다. 나무는 잎에서 수분을 공기 중으로 다시 방출해 강우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뭄에 대한 복원력을 제공한다. 나무가 없으면 아마존이 더 취약해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2030년까지 산림전용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가뭄은 또 화재 확산에 도움이 돼 추가 산림 손실을 제약하고 있다. 이 지역 가뭄은 항해에 의존하는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를 포함한 생필품을 도시로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부 호세 올리베이라(Josué Oliveira)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를 정박시켰는데 다음 날 보니 건조한 땅에 갇혀 있었다. 옮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2024-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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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대학생 봉사단과 노후주택 수리
현대엔지니어링은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72명이 지난 18~21일 충남 당진시 일대 노후주택 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집수리 대상은 26가구로, 벽지 도배와 장판 시공, 싱크대 및 가스레인지, 조명 교체 등에 나섰다. 봉사단은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은 12명, 대학생은 47명, 전문기술자는 1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사전실습과 안전교육을 받은 후 조별로 집수리를 진행했다. 집수리 봉사활동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5년부터 10년째 이어오는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으로, 노후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불, 홍수, 화재 등의 재난으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을 기프트하우스로 기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년간 전국 16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38개 동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북 고창군에서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16가구에게 벽지 도배, 장판 교체, 화재경보기 설치 등을 지원하고 모듈러 주택 2동을 기증해 고창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집을 보수하기 어려운 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거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2 1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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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하이브, 방글라데시에 '맹그로브 에코빌리지' 조성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환경재단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맹그로브의 날'을 맞아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지역의 맹그로브 식목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두 기관이 2022년 체결한 '에코빌리지 프로젝트' 업무협약의 실질적인 성과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쿨나주 다코프 지역 60헥타르(ha) 부지에 3년 동안 매년 10만 그루씩, 총 30만 그루의 맹그로브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맹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 해안 습지에서 자라는 나무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인증한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다. 육지의 나무보다 4~5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42만 6천 톤의 탄소가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맹그로브 숲은 어류와 갑각류의 산란 장소와 은신처 역할을 하며, 태풍과 홍수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는 자연 방벽 기능도 수행한다. 셰르-이-방글라 농업 대학교의 카지 아산 하비브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생물 다양성과 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현지 주민들이 맹그로브에서 얻는 꿀, 과일, 어류, 갑각류 등 다양한 생물자원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2023년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아시아"라며, "기후위기에 취약한 동남아시아 지역 주민들의 삶이 맹그로브 식재를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생물자원 증가, 홍수 완충지대 형성, 탄소감축의 1석 3조 효과"를 강조했다. 하이브 측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기여를 다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하며, "잘 자란 맹그로브 숲이 탄소 저감과 방글라데시 지역 주민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리적,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기후위기에 매우 취약한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저지대에 위치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경작지 유실, 산림과 주택 파괴 등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방글라데시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순다르반 맹그로브 숲 면적은 지난 50년 동안 최대 3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재단은 2015년부터 방글라데시에 16만 5천여 그루의 맹그로브를 식재하며 글로벌 환경운동을 선도해 왔다. 이번 하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큰 규모의 맹그로브 숲 조성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07-24 0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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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본격 가동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도시 건설을 위한 대규모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한국 IT 기업의 기술력이 중동 지역의 미래 도시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자치행정주택부, 국영주택공사(NHC)와 함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착수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측에서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으며, 사우디 측에서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현지 상황 분석과 파트너들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세부 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 착수 선언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들의 정밀한 3D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LIKE' 솔루션을 활용해 10cm 내외의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공간에 재현할 계획이다. 이는 항공사진과 AI 기술을 결합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구축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협력하여 도시계획 수립과 홍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구축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가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뛰어난 기술력이 있었다. 네이버는 실내·외 공간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원천 기술과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을 평가한 결과, 네이버의 솔루션이 가장 빠르고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2022년 말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지난해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한국 IT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동 지역의 스마트시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사례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 계획, 재난 대응, 교통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어, 장기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의 IT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다각화 전략인 '비전 2030'과도 부합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4-07-22 1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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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실시간 재난·사고 정보로 안전한 이동 지원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다 이용자를 보유한 네이버 지도가 사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교통 안전 정보 전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네이버는 유고 정보 전달 체계를 개선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를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네이버 지도가 선보인 이동 지원 서비스 고도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중교통 길안내,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 계단 회피 경로 안내, 운전 점수 기능 등이 최근 도입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네이버 지도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이에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도로 위 위험 정보 안내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의 집, 회사 정보 또는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맞춤형 유고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지자체, 실시간 뉴스, 사용자 제보 등을 통해 수집되며, 카드 형태로 요약돼 제공된다. 유고 정보 아이콘은 기존 4종에서 7종으로 확대됐다.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도로 및 지하철역 등의 통제 정보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통제 구간은 지도상에 붉은 점선으로 표시된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개선됐다. 경로 탐색 시 홍수경보와 댐 방류 소식이 있는 지역을 미리 표기하고, 주행 중 돌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위험 지점 접근 시에는 음성으로도 안내한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네이버 지도의 교통 안전 정보 전달성을 높여 사용자의 사고예방, 안전운전, 효율적 일정 관리를 돕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네이버 지도를 사용자의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7 10: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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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 세계가 살인적인 더위 속에 화석연료 사용 및 배출량 사상 최고치 기록
[이코노믹데일리]세계는 지난해 기록적인 양의 석유, 석탄 및 가스를 소비해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탄소 오염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구의 에너지 배출량이 정점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는 기후 과학자들의 희망을 깨뜨렸다. CNN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발표된 글로벌 연구기관인 에너지연구소(Energy Institute)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화석연료의 증가는 에너지 관련 배출량을 2.1% 증가시켜 처음으로 400억t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 위기 영향이 점점 더 강렬해지고 치명적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온난화하는 화석연료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계의 암울한 모습을 그렸다. 올해에도 잔혹하고 극심한 더위가 지구 곳곳을 불태워 미국에서는 수십 년간 볼 수 없던 폭염으로 인한 치명적 산불, 폭풍, 홍수와 싸우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선 하지 순례기간 동안 낮 최고 기온이 섭씨 88도까지 올라 수백명이 사망했고 인도는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여름 폭염과 싸우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에너지연구소의 이 보고서는 또한 세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추가하고 있지만 세계 에너지 수요가 너무나 빠르게 증가, 화석연료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3년 세계 석유, 석탄 및 가스 소비는 특히 석유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1.5%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는 처음으로 하루 1억 배럴 이상 석유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석유 생산량이 8% 증가하면서 최대 산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2023년 전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연료의 비중은 81.5%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보고서는 화석연료 성장세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강했다고 밝혔다. 인도의 화석연료 소비는 지난해 8%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탄을 사용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장기 봉쇄 종료로 화석연료 소비의 반등이 이어지면서 2023년 화석연료 사용량이 6% 증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중국이 막대한 양의 재생에너지를 계속 추가함에 따라 중국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몇 가지 긍정적인 발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의 화석연료 사용은 정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고, 감소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화석연료가 전체 소비 에너지의 80%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럽에선 수요 감소와 재생에너지 증가에 힘입어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화석연료가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밑돌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풍력과 태양광의 호황으로 거의 13% 증가했으나 재생에너지 증가는 2023년 2% 증가한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의 에너지 및 천연자원부 부회장이자 대표인 사이먼 발리(Simon Varley)는 “재생에너지의 기여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한 해 동안 계속 증가하는 세계 에너지 수요는 사실상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참여하지 않은 기후 싱크탱크 ‘엠버(Ember)’의 글로벌 인사이트 디렉터 데이브 존스(Dave Jones)는 이번 보고서가 “각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각성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여전히 에너지에 굶주려 있다”며 “화석연료 사용의 흐름을 바꾸려면 에너지를 낭비 없이 사용하는 것에 주시하면서 재생에너지가 훨씬 더 빨리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파리 협정에서 합의한 목표, 즉 세계 각국이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이하로 기온 상승을 제한하려면 전 세계는 이번 10년 말(2025년 말)까지 탄소 배출량을 대략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에너지연구소의 줄리엣 데이븐포트(Juliet Davenport) 회장은 지난해를 “전 세계적인 에너지 부족 상황 속에서 또 한 해 최고치를 기록한 해”라고 돌아보며 “에너지는 인간의 진보와 생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4-07-02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