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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코노믹데일리] 오봉저수지, 솔직히 저는 처음 듣는 저수지 이름이었습니다. 아마도 강릉 지역에 살거나 살았거나 했던 분들이 아니라면 저처럼 낯선 이름이었을겁니다. 그런데 지난 몇 주 동안 연일 각종 매체에서 오봉저수지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봉저수지는 강원도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약 87%를 책임지는 주요 상수원이자 강릉 인근 지역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수자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예년과 달리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저수량이 급속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그간 역대급 수준으로 저수량이 감소했던 오봉저수지는 지난 12~13일 강릉에 100㎜ 이상의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8%포인트(p) 상승했다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전날(13일) 오후 6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4.3%로 12일보다 2.8%p 올랐으며 해당 시점 기준 저수량은 204만7600t으로 전일 대비 40만t 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래봐야 여전히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습니다. ◆오봉저수기 저수량 악화 원인은 폭염과 저조한 강우, 휴가철 수요 증가 올해 4월만 해도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은 예년의 90% 정도로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6월로 접어들며 폭염이 이어지고 예년보다 적은 비가 내리며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수준 약 50% 수준으로 떨어졌고, 드디어 7월 7일 저수율은 지난해 같은 시기(52.2%)나 평년치(66.2%)보다 훨씬 낮은 32.9%까지 떨어졌습니다. 생활 및 농업용수에 비상이 걸린 강응시는 샤워 후 남은 물 청소 재활용, 세면대에 물을 적당히 받아 사용, 화장실 절수기 설치, 수돗물 세차 금지, 기름기는 휴지로 닦아낸 뒤 설거지, 빗물 정원 관수 활용 등 물 아껴쓰기 실천 방안을 안내하며 물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국가 가뭄정보포털에서도 강릉시 오봉저수를 '관심' 단계로 분류하며 지속 모니터링했습니다. 기상청 역시 올해 여름 이후에도 평년 수준의 강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오봉저수지의 고갈 문제가 단기간 내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틀 뒤인 7월 9일 31%, 8월 6일엔 25%까지 떨어져 기록상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기존 최저치는 2000년의 26%였습니다. 중앙정부에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농업용수 중단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야속하게도 그날 이후 31일까지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은 평년의 20% 내외인 14.5~14.9로 떨어져 강릉 지역에서는 아예 계량기를 잠그고 제한급수를 강화했으며 공공시설 일부 운영을 중단으로 긴급 급수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9월 들어서도 상태는 악화일로를 걸었지요. 9월 1일 14.4%, 9월 2일 14.2%로 연일 역대 최저 기록이 이어졌고 강릉 지역에 재난사태가 선포됐습니다. 9월 3일에는 13.9~14.1%로 저수율이 또 떨어져 공공화장실, 수영장 등 공공시설 운영 중단을 확대하고 제한급수를 강화했으며 급수차량과 살수차 투입을 확대했습니다. 마침내 9월 6일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은 12.9%로 또 한 번 역대 최저치를 갱신, 군 부대까지 투입돼 급수를 지원하고 인근 남대천 구산농보(농업용 보)에 저장된 물을 2km 상류인 오봉저수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12,1 3일 내린 단비로 14%대로 회복한 것입니다. ◆강릉 지역 가뭄의 원인···산악 지형·해양성 기후 영향으로 기후변화 민감 지역 전 세계적으로 지역별 기후가 심한 변덕을 부림에 따라 폭우 또는 가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 지역의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는 가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은 산악 지형과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기후 변화에 더욱 민감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릉시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대 초반부터 강릉 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0년대 초반 연평균 강수량은 약 1500mm였으나 2020년대 초반에는 약 1200mm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강수량 감소는 가뭄 발생 빈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강릉시는 수자원 관리에 있어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이 부족하였습니다. 댐 건설 및 수로 정비 등 인프라 구축이 지연됐고 기존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은 노후화돼 효율적인 물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가뭄 시기에 더욱 두드러지게 표출됐지요. 강릉시청 수자원과에 따르면 강릉시의 주요 댐 중 하나인 '강릉댐'은 1980년대에 건설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댐의 노후화로 인해 물 저장 용량이 감소했고, 수로의 정비가 미흡해 물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릉시의 지하수 관측망이 부족해 실시간 수자원 모니터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 개발과 환경 파괴···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인한 산림 훼손, 하천개발로 물 부족 심화 강릉 인근 지역에서는 개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자연 생태계가 훼손되고, 수자원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산림 훼손과 하천 개발은 지하수의 재충전 기능을 약화시켜 가뭄 시기에 물 부족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강릉시 왕산면에서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산림이 훼손됐고, 하천이 매립돼 지하수의 재충전 기능이 약화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산림 훼손과 하천 개발로 인해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강릉 지역을 평가하자면 먼저 이 지역 가뭄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악화됐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와 수자원 관리의 미흡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개발로 인한 자연 생태계 훼손은 장기적으로 지역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은 사회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단수로 인해 극심한 생활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식수 공급의 어려움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지역 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강릉시의 수자원 관리 체계는 체계적이지 못했으며, 지역 개발 계획 또한 환경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지배구조의 문제는 가뭄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지역 사회의 대응 능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해결을 위한 제언··· ESG 관점에서의 종합적 접근 필요 강릉 지역의 가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ESG 관점에서의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수자원 관리 체계를 현대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 개발 시 환경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해야 합니다. 강릉 지역의 가뭄 문제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ESG 관점에서의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정부, 주민,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
2025-09-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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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덕질 아니어도 괜찮아"···남의 덕질에 인생 걸어본 적 있나?
[이코노믹데일리] 소소한 내 생활 속 즐거움 중 하나는 매주 토요일 오전 방송되는 영화 소개프로그램을 보는 것이다. 콘플레이크를 한 그릇 말거나, 그릭 요구르트에다 망고젤리를 섟어 떠먹으며 새로 개봉할 영화를 미리 보거나 추억 속 영화를 소환하는 프로그램들을 즐긴다. 그런데 지난 주말 눈이 띠용~하는 예고편이 흘러나왔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미슐랭 3스타를 꿈꾸는 셰프의 이야기 ‘그랑 메종 파리’. 이달 27일 개봉 예정작인데, 깜짝 놀랄 배우가 등장했다. 진짜...김탁구? ‘김탁구’란 한국 팬들 사이에 통용되는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애칭이다. 김탁구와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디저트의 장인역은 한국의 눈썹 미남 옥태연. 배우들 국적이 다른데 각자 일본어, 한국어, 프랑스어를 말하면 상대가 알아듣고 자기 모국어로 답한다는 설정이다. 이 설정이 웃음의 포인트다. 입장 곤란할 땐 “뭔 말인지 모르겠어” 해버리면 되니까. 2025년 여름, 기무라 타쿠야가 다시 온다…“추억은 상영 중” 내가 기무라 타쿠야 덕후가 아니다 보니 한동안 못 본 사이 51세가 된 그는 여전히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장인정신이 칼같이 서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눈빛을 보는 순간, 나는 200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났다. 그해 봄 그는 영화 ‘히어로’ 촬영차 부산을 찾았고, 나는 직장 후배와 함께 그를 보기 위해 부산행 기차에 올랐다. 기무라 덕후는 후배였고, 나는 후배 덕질을 지원하기 위해 따라나선 입장이었다. 후배가 부산 해운대 호텔 2인실을 예약하고 부산행 기차 티켓 구매까지 다 본인 돈으로 지불했다. ‘히어로’는 일본 영화지만 한국 현지 촬영은 한국 영화사가 맡아 장소 섭외, 촬영장 정리 등을 맡았다. 가능하면 가까운 곳에서 기무라를 보고 싶어하는 후배를 위해 우리는 미리 서울서 취재를 빙자해 한국쪽 현지 촬영 감독님을 만나러 갔고, 얘기하다 보니 그분이 나와 같은 역사덕후(다음에 제대로 얘기하겠다)라서 죽이 척척 맞아 취재팀 호텔을 알려줘 같은 호텔을 예약했다. 우리가 토요일 부산에 도착해 촬영장에 나타나자 ‘덕심’에 감동한 감독님이 촬영장 입장용 아이디 카드 두 개를 주셨다. 뛸 듯이 기뻤다. 촬영장 안에서 그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마음에. 형사 역할의 기무라는 밝은 갈색 커트 머리가 어깨 정도까지 내려왔고 브라운 체크 셔츠, 슬림한 청바지, 그리고 갈색 워크화 차림으로 당장이라도 랭글러 지프를 몰고가면 딱 어울릴 모습이었다. 촬영장에서 기무라의 실물을 ‘영접’하니 영화에서보다 더 멋졌고, 스텝들에게도 친절했다. 후배는 그가 아내에게 극진한 사랑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숭배했다. 우리 둘이 벽에 붙어 촬영 장면을 지켜보다 우연히도 나는 기무라와 눈이 잠시 마주치는 놀라운 순간을 맞이했다. 그런데 진짜 기무라 덕후였던 후배는 아이컨텍을 못 했다. 후배가 “아. 아쉽다”하는데 “난 아이컨텍 했어”라고 어찌 말하나. 딱 ‘덕개못’(덕질을 개처럼 했지만 못 봤다의 줄임말)이었다. 다행히 그날 저녁 광안리 국밥집 한 곳 전체를 촬영장 삼아 기무라 일행이 식사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그 친절한 감독님이 후배를 불러들여 단역들 사이에 앉아 방에서 식사하는 기무라와 가까이 있도록 배려해줬다. 나중에 화장실 오가는 길에서 기무라와 마주쳤는데 너무나 당황해 한 마디도 못하고 지나쳤단다. 그래도 그와 마주쳤음에 황홀해하는 후배였다. 기쁨에 넘친 후배는 다음날 아침 식사 비용까지 냈다. 해운대인데도 전라도식 조반이 나오는 식당을 들렀다. 들뜬 마음에 어린 시절 맛있게 먹던 꼬막찜 한 접시를 다 비웠다. 식후 후배는 부산의 병원에 입원해 계신 할머니 문병을 위해 해운대를 떠났고, 나는 귀경 전 기차 시간이 남아 주변 구경을 한 뒤 출발하기로 했다. 해운대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 경치를 즐겼다. 어느 순간부터 따뜻한 모래에 닿은 엉덩이 부분이 근질거렸다. ‘느낌이겠지.’ 점점 더 심해졌다. 나중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뭐가 물었나”하며 화장실 가서 거울로 가려운 부위를 봤다. 크림통 뚜껑 만하게 붉게 피부가 돋아 있었다. 아차차! 내 조개 알레르기. 덕질 동참에 넋이 나가 조개 알레르기조차 잊은 댓가였다. 후배가 덕질 여행 경비를 다 댔지만 난 후유증으로 피부과 비용을 물어야 했다. 역시 세상엔 공짜가 없다. 수업 빼먹고 친구따라 ‘레이프 가렛’ 공연덕질 타인 덕질에 훌쩍 뛰어드는 내 경험이 시작된 건 훨씬 오래 전이다. 고등학교 2학년, 그때는 수업 있는 날 연예인 공연을 보러 간다는 것 자체가 상상도 안 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내 짝이던 그 친구는 달랐다. 미국 아이돌 레이프 가렛의 열혈 팬이었고, 가렛의 방한 소식에 거의 혼이 나가 있었다. “나 무조건 가야 해! 같이 가자! 티켓 내가 구할게!” 똘기 충만한 그 친구의 눈빛에 휘말려 결국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학교를 결석하고 친구 따라 공연장으로 향했다. 우리 자리가 중간쯤이다 보니 가렛의 얼굴이 콩알만큼 보였다. 어느 순간, 우리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통로에서 무대 앞으로 뛰쳐나갔고 가렛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게 어떤 감정이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가 너무 멋있어서였는지, 친구의 열정을 함께한 모험이 짜릿해서였는지. 어쨌든 그날은 친구의 덕질이었지만, 결국 ‘우리의 덕질’이 됐다. 돌이켜보면 이 두 에피소드는 공통점이 있다. 덕후 본인이 비용을 대는 덕질에 내 몸과 마음과 시간을 내줬고, 대신 감정과 경험과 기억을 얻게 됐다. 이렇게 덕질은 철저히 자발적이고, 때로는 열정적으로 비용을 소비하게 만든다. 나는 표를 사지 않았고 숙소비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현장에 있었고 같은 마음으로 웃고, 울고, 설렜다. 덕질은 그렇게,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감정의 경제 활동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억울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언제나, 의리의 덕질이니까.
2025-08-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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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균열 이어 악취까지…대규모 재건축의 상징이 하자 집합소로 전락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이 입주 1년도 안 돼 또다시 품질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월 입주 후 고층 복도 벽면의 긴 수평 크랙, 위생기기 규격 불량에 이어 최근에는 화장실 악취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입주민들은 “규모와 브랜드를 앞세운 홍보와 달리 시공 품질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며 현대건설의 관리·감독 부실을 직격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가구에서 화장실 악취가 발생했다. 생활지원센터는 지난달 말 공지를 통해 피해 가구 접수와 보수 절차를 안내했다. 원인으로는 △규격에 맞지 않는 정심 플랜지(고무 연결 패킹) 사용 △배관 연결부 이탈·탈락 △제품 손상·밀착 불량 등 시공 자재·공정 결함이 지목됐다. 일부 가구에서는 플랜지가 헐겁게 고정되거나 누수 흔적이 발견됐다. 이번 악취 사태는 지난달 불거진 균열 논란과 맞물려 현대건설의 품질 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3단지 고층 복도 벽면에서 유리창 인접부까지 이어진 긴 수평 크랙이 발견되자,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현대건설에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했다. 강동구청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등 공동 시공 4사에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구조적 결함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로, 결과에 따라 사용 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해당 균열을 “마감재 수축”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공식 진단 결과는 공개하지 않아 ‘불투명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레온의 하자 문제는 입주 전 사전점검부터 드러났다. 냉장고 공간 콘센트 누락, 인덕션 설치 공간 부족, 창호 파손, 벽지 벌어짐, 타일 탈락 등 마감재 결함이 속출했다. 일부는 보수 후에도 재발했고, 입주민들은 “보수가 아니라 덧칠”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변기 규격이 시트보다 작아 소변 튐 현상이 발생한 ‘변기 논란’도 여전하다. 일부 여성 입주민은 방광염과 피부 트러블을 호소했지만, 현대건설은 “KS 규격 충족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공사비 증액 갈등으로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된 이력이 품질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당시 도급액은 3조2300억원에서 4조3700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42개월에서 58.5개월로 늘었다. 그러나 공사 재개 이후에도 대규모 단지에 걸맞은 품질·안전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총 1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이 초대형 단지는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12억원대였던 시세가 현재 최대 28억8000만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잇단 하자 논란으로 ‘대규모 재건축의 상징’이 ‘대규모 하자 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1만 가구 넘는 단지를 시공한 건설사가 이런 기초적 문제조차 관리하지 못한다면, 브랜드 프리미엄은 허울뿐”이라고 꼬집었다.
2025-08-04 14: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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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모임카드' 새 디자인 공개…혜택은 그대로 外
[이코노믹데일리] 토스뱅크, '모임카드' 새 디자인 공개…혜택은 그대로 토스뱅크는 모임통장과 함께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모임카드'의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임카드 디자인은 여러 개의 선이 모여 하나의 패턴을 이루는 스트라이프 모티프를 활용해 관계 속 사랑과 연결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임의 본질을 뜻한다. 카드는 총 4가지 컬러 조합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새롭게 변경됐지만 '토스뱅크 모임카드'의 캐시백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주요 3대 영역인 △회식(모든 음식점, 주점에서 오후 7시~자정 결제 시) △놀이 (노래방, 볼링장, 당구장, 골프장, 골프연습장, PC방 등) △장보기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농협하나로마트) 영역에서 각각 일 1회, 월 5회까지 즉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월 15회 혜택이 가능하다. 결제 금액이 1만원 이상일 경우 건당 500원, 1만원 미만일 경우 건당 100원의 즉시 캐시백이 제공된다. 토스뱅크 모임카드는 모임활동에 특화된 카드로, 공동모임장이라면 누구나 본인 명의로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한 계좌에 여러 장의 카드 발급이 가능해 기존의 카드 1장 제약을 해결하며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모임 전용 카드인 만큼 플레이트 뒷면에는 모임명을 새겨 발급받을 수 있으며, 모임장 혹은 공동모임장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체크카드 연말정산 혜택도 본인 명의로 귀속돼 절세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춘다. "투자 정보를 한눈에"…케이뱅크, '투자 캘린더' 서비스 출시 케이뱅크는 투자와 관련된 주요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투자 캘린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투자 캘린더 서비스는 달력에 주요 일정을 적어놓듯 중요한 정보를 날마다 표시해 둬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게 만들었다. 우선 한국·미국에서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126개에 이르는 거시 경제 지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 배당락일·배당일 등의 △배당 관련 정보, 공모주의 청약 시작일·마감일·상장일 등으로 구성된 △공모주 일정이 있다. 서비스의 차별화된 특징은 단순한 일정 안내를 넘어 해당 정보가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 분석, 과거 지표 흐름을 시각화한 그래프, 직전 실적 발표 후 시장의 반응 등 여러가지 종합적인 분석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투자 캘린더에서 미국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해외주식 보러가기'를 누르면 해외주식 화면으로 이동하며, 배당소식 페이지에서 해당 종목의 시세 조회는 물론이고 제휴 증권사 페이지로도 연동된다. 서비스에 포함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며, 현재 월을 기준으로 과거 6개월 전부터 향후 2개월까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APEC 2025 KOREA' 성공 개최 기념 예금 출시 NH농협은행은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예금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은 1인 1계좌로 개인이 가입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1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 NH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입 시 우대금리 0.1%p를 제공하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수익의 일부는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상품 가입은 NH농협은행 영업점 및 NH올원뱅크에서 가능하며, 기타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 및 고객행복센터, 디지털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5000만원 기부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모두가 물리적·제도적 장벽 없이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야외 독립영화제로 강원 지역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올해 행사는 총 27편의 독립영화를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 버전(barrier free version)'으로 무료 상영했으며, 개막식과 주요 프로그램에 자막 및 수어 통역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민간 후원사로 참여했다. 후원금은 수어 통역 안내용 LED 스크린 설치,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 운영,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임시 화장실·경사로 마련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설 개선에 활용됐다. 또한 지난해 중단됐던 쓰레기 배출량 조사가 이번 후원으로 재개됐으며, 관람객에게는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키트'와 재활용 가능한 '조립형 종이 의자'가 제공돼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생전의 나눔, 사후까지 연결"…하나은행, 사랑의열매와 유산 기부 활성화 '맞손' 하나은행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산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접근성 강화를 도모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후 재산에 대한 나눔의 의사를 밝힌 기부자들에게 하나은행 유언대용신탁의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기부처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사후 기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랑의열매와 함께 유산 기부자 유입 경로 확대와 마케팅 다각화, 유산 기부자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 대상 2.6% 특별금리 제공 이벤트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2.6%(연·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 특별금리 이벤트를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를 최고 2.5%p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게 이번 특별금리 이벤트의 특징이다. 우대금리 제공 조건은 세부적으로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Hi통장 매일 잔액 구간별로 1.2~2.0%p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p △마케팅 동의 시 0.2%p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p 등이다.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제공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1년 간 적용되지만 일정 요건을 만족하면 1년 단위로 연장된다. 아울러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조건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일별 잔액에 관계 없이 첫 거래 고객 모두에게 2.0%p의 특별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금리 제공기간 종료 이후인 내년 1월 1일부터 첫 거래 고객의 잔액별 우대금리는 일별 최종 잔액에 따라 구간별로 차등화(△1억원 미만 1.2%p △1억~3억원 이하 1.6%p △3억원 초과 2.0%p)된다. Hi통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영업시간외 당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당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월 10회까지),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시간외·공휴일 포함),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2025-08-04 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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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돈키호테 韓 팝업, LG생건 반려동물 전용 세정제
[이코노믹데일리] ◆ GS25, 日 돈키호테와 국내서 팝업…“글로벌 플랫폼 도약”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돈키호테와 손잡고 국내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팝업은 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다. 일본 현지 돈키호테 매장과 한국의 밤거리 문화를 접목한 ‘로컬라이즈드 돈키호테’로 구현됐다. 이 곳에는 △돈키호테 자체브랜드(PB) ‘JONETZ’ 상품 50여종 △GS25 x 돈키호테 팝업 한정 상품 △GS25 PB ‘유어스’ 상품 10종 △’무무씨’ 굿즈 2종 등을 만날 수 있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손잡아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PB 상품 개발로 ‘글로벌 K-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용변 얼룩·냄새 해결”…LG생건 펫패밀리, ‘펫 메스 리무버’ 출시 LG생활건강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펫패밀리가 반려동물의 용변 얼룩과 냄새를 제거해주는 ‘펫 메스 리무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염 부위에 뿌려서 닦기만 하면 청소할 수 있다. 리모넨 성분을 배제했고 은은한 베이비파우더 향이 특징이다. 또한 곡물 유래 에탄올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강력한 세정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펫 메스 리무버는 세탁하기 힘든 카페트나 침구 또는 화장실 타일 청소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직접 입는 옷이나 장난감 오염 부위에 뿌려서 사용해도 된다. ◆ 하림, ‘더미식 오징어육즙교자’ 출시 하림이 ‘더미식(The미식) 오징어육즙교자’를 출시하며 육즙만두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진한 육즙을 가득 채운 ‘더미식 육즙만두 시리즈’의 신제품으로, ‘오징어라면’과 ‘오징어 초빔면’에 이은 더미식 오징어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돼지고기에 오징어를 썰어 넣어 해물 특유의 감칠맛과 깊은 육즙을 더했다. 만두피는 3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반죽해 깊은 맛과 고소함을 더했다. 또 1만 번 이상 치대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하림만의 독자적인 공정을 통해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설계했다. ◆ 신세계푸드, 산림청과 국산 대추·고사리 등 임산물 소비 활성화 신세계푸드가 산림청과 손잡고 국내 임업 농가 지원을 위한 임산물 식재료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임산물 식재료는 산림에서 나는 먹거리로, 산나물과, 버섯류, 약초류 등이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급식장에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 메뉴로는 여주 건가지, 여주 생표고버섯, 제주 취나물, 홍천 건호박오가리 등이 있다. 국산 임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도 개발해 선보였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4일 전국 이마트 내 베이커리 매장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에서 경북 경산시의 대표 임산물인 대추를 활용한 베이커리 신제품을 출시했다.
2025-07-08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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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수리에 컨설팅까지"…소상공인 지원 속도 내는 은행들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은행권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간판 및 실내 보수가 필요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간판 지원 사업'과 '실내 보수 지원 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나눠 총 2000개 사업장 개선을 지원하며, 다음 달 9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특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지정되는 지역상권인 '골목형 상점가'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승인이 완료된 소상공인에게 심사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간판 지원 사업'은 노후 간판 교체나 추가 설치 등을 지원한다.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벽면 이용 간판 △돌출 간판 △입간판 △창문 이용 광고물 등 환경개선이 진행된다. '실내 보수 지원 사업'은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매장 인테리어 △화장실 개선 △테이블 교체 △집기 비품 구입 등 매장 실내보수 시공비 및 비품 구매비용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경영 노하우, 마케팅 전략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신한 SOHO사관학교'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 SOHO성공지원센터' △비수도권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원 제도, 법률, 세무, 상권분석 등 사업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 및 개인사업자 햇살론119 제도를 주제로 지원 내용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매장 소개의 기본이 되는 네이버 플레이스 상위노출 방법 및 매출증대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KB소상공인 신용대출' 비대면 상품의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확대하고, 신용도가 우수할 경우 은행 방문 없이도 KB스타뱅킹이나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카드가맹점 개인사업자를 위해 카드매출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우리가게 카드매출'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KB스타뱅킹 알림을 통해 카드매출액과 입금액, 입금 보류금액 등의 정보가 제공돼, 일별·월별 매출 추이를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도와준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소상공인 컨설팅 전담 채널인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전국에 6곳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매년 은행권에서 선정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에 세 차례(2020년, 2021년, 2023년) 선정된 바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한 사회공헌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우리금융은 선한가게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간판교체 △어닝설치 △화장실 개보수 등 점포 리모델링으로 누구나 쉽게 '우리동네 선한가게' 임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운영 기자재 구입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고객 접근성과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도 약 4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20개 점포를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정부와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대상 지원 확대를 압박하면서 은행권에선 올해 관련 규모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한 비공개 회의에서 서민금융 상품 확대와 소상공인 채무조정 지원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실적 개선을 당부하고, 소상공인 채무조정과 관련 장기분할 상환을 독려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이슈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향상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컨설팅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1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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