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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웹젠 확률조작 의혹 국회서 집중 질타… '철저한 조사 필요'
[이코노믹데일리]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웹젠의 확률조작 의혹과 기습적인 게임 서비스 종료 문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영 웹젠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질의하며 게임사들이 소비자를 기망하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권성동 의원은 웹젠의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에서 발생한 확률조작 의혹을 지적하며 "웹젠은 게임 아이템의 획득 확률이 시도할 때마다 0.29%씩 증가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49회까지 0%였고 150회 이상이 되어야 겨우 0.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농산물 원산지를 속인 것과 같은 사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 법령과 다른 개발사의 사례를 참조해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웹젠이 게임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그는 "게임 종료 전까지 아이템을 판매하고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하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기만당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게임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이전되는 약관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웹젠의 게임 약관을 보면 중국 정부가 요구할 경우 개인정보를 모두 제공하게 되어 있다"며 이로 인한 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김 대표는 "개인정보는 중국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한기정 위원장은 "웹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권 의원이 지적한 사항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웹젠은 올해 초 '라그나돌', '뮤오리진' 등의 게임을 별다른 공지 없이 기습적으로 서비스 종료해 이용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도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의 행태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권 의원은 "이런 식으로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영 대표는 이에 대해 "게임 종료 전까지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했으며, 종료를 발표한 시점 이후부터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끝으로 "공정위가 신속하게 조사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10-21 18:11:55
확률형 아이템 위반, 80%가 중국 게임사… 국내 게임사도 조사 진행 중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개정된 게임산업법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의무화됐으나 대부분의 위반 사례가 중국 게임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유정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22일 법 시행 이후 200일 동안 하루 평균 2.7건의 게임물이 법을 위반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544건 중 외국 게임사가 전체의 65.4%인 356건을 차지했으며 이 중 중국 게임사는 205건으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52건, 홍콩 25건, 미국 21건, 일본 18건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위반 사례로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광고에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강 의원은 "중국 게임사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규제를 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 유조이 게임즈는 19건으로 가장 많은 시정 요청을 받았으며 오픈뉴 게임즈, 글레이셔 엔터테인먼트, 아크 게임즈 글로벌 등도 다수의 위반을 기록했다. 해외 게임사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들도 확률형 아이템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웹젠은 자사의 ‘뮤아크엔젤’ 게임에서 아이템 확률과 실제 확률이 달랐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김태영 웹젠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문제를 해명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국내 게임사의 조사 사례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 이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넥슨은 게임 내 아이템 확률을 고의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게임위원회는 게임산업법에 따라 확률형 아이템 관련 위반 사례가 발생하면 게임사에 시정 요청을 하게 된다. 이에 불응할 경우 문체부가 시정 권고를 내리고 최종적으로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해외 게임사들은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효성 있는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경우 반드시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의무화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실제 시행은 공포 시점으로부터 1년 후인 내년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강유정 의원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국내외 게임사 모두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해외 게임사의 위반을 실효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4 16:31:03
넥슨 메이플 '확률 조작' 피해자에 219억원 보상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불거진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사건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넥슨 측이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219억원 상당을 보상하고 이용자들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22일 밝혔다. 집단분쟁조정은 소비자 권익이 침해됐을 때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주관으로 분쟁을 중재하는 제도다. 이번 조정이 성립하면서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에서 레드큐브 또는 블랙큐브를 구매해 사용한 이용자들은 금액 일부를 현금성 게임 재화인 넥슨캐시로 돌려받게 된다. 보상 금액은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다. 보상금은 조정에 참여한 5800여명 이외에도 해당 기간에 큐브 아이템을 구매·사용한 모든 이용자가 받을 수 있다. 보상 신청 기간은 23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레드큐브와 블랙큐브 같은 일명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내 캐릭터에 착용하는 각종 장비 아이템의 성능을 재설정·강화하는 확률형 유료 아이템이다. 넥슨 측은 당시 '무작위로 옵션(성능)이 설정된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특정 옵션이 나오지 않도록 설계돼 있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넥슨 측은 2021년 3월 고객 간담회를 열어 이용자에게 사과하는 한편 큐브를 비롯한 확률형 아이템의 세부 확률을 공개했다. 이와는 별개로 확률 조작 피해를 입은 이용자 중 5800여명은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냈다. 넥슨 측은 무작위라는 설명과 달리 특정 옵션이 다른 옵션보다 덜 나오도록 확률을 인위적으로 조작했고 이러한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공개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다. 앞서 공정위는 해당 행위가 전자상거래법에 명시된 '거짓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소비자와 거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과징금 약 116억원을 넥슨 측에 부과했다.
2024-09-22 16:47:48
크래프톤, 뉴진스 콜라보 아이템 확률 논란...'불운 방지' 시스템 표기 오류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에서 뉴진스를 소재로 한 협업 콘텐츠를 출시했으나, 확률정보 표기 오류로 논란이 발생했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PUBG 속 유료 아이템 상점에 'PUBG X 뉴진스 전리품 팩'과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를 출시했다. 이 아이템들은 구매 후 개봉하면 일정 확률로 뉴진스를 소재로 한 각종 수집품과 캐릭터 치장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최고급 꾸러미'에서 발생했다. 이 아이템에는 뉴진스 멤버를 소재로 한 치장 아이템 '세트 도안'이 포함되어 있다. 크래프톤은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세트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5회째 누적 도전 시 100% 확률로 세트 도안을 획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는 '천장' 시스템으로 불리며, 크래프톤은 이를 '불운 방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이용자들이 5개 이상의 '최고급 꾸러미'를 구매하고도 세트 도안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불운 방지' 시스템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PUBG 운영진은 이날 새벽 공식 카페를 통해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는 불운 방지 대상이 아니나, 인게임 내 일부 인터페이스에서 문구가 잘못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제를 수정하고 보상안에 대한 별도 공지를 예고했다. 크래프톤은 "잘못 안내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보상안에 대해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크래프톤의 빠른 대처에 만족했으나, 많은 이용자들은 "들인 비용을 환불해 달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게임 아이템이 아닌 현금으로 보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크래프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바 있다. PUBG 내 확률형 아이템 판매와 관련 확률 조작, 허위 기재 안내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2024-06-13 1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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