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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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건축 착공 3년 만에 증가 전환…"여전히 예년 대비는 낮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2690만㎡로 전년(2520만㎡) 대비 6.8% 증가했다. 주거용 착공 면적은 2020년 4030만㎡, 2021년 4680만㎡를 기록하며 4000만㎡를 웃돌았으나, 2022년 3470만㎡로 감소한 데 이어 2023년에는 2520만㎡까지 줄었다. 이후 지난해 170만㎡가량 증가하며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1년부터 2023년까지의 평균 주거용 착공 면적(3800만㎡)과 비교하면 여전히 70% 수준에 불과하다.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5240만㎡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같은 기간 평균치(6600만㎡) 대비 약 80%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주거용 착공 면적이 1170만㎡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천은 64.6% 급증하며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고, 서울은 3.5% 감소, 경기도는 0.1% 증가로 사실상 횡보했다. 지방은 1515만㎡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부산, 대구, 대전, 세종, 충남, 전남, 경남, 제주 등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은 감소했다. 건산연은 주거용 착공이 감소한 지역 대부분이 2~3년 이상 하락세를 이어온 지역이라며, 해당 지역의 건설 경기가 구조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건설 경기의 중장기적인 부진을 우려했다.
2025-03-31 08: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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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 2만가구 넘어…전월 대비 3.7% 증가
[이코노믹데일리]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미분양은 다소 줄었지만, 준공 이후까지 분양되지 않은 악성 재고는 전국적으로 2만가구를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61가구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9748가구에서 1만7600가구로 10.9% 줄었고, 지방도 5만2876가구에서 0.8% 감소한 5만246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경기 1만3950가구 △대구 9051가구 △경북 5881가구 △경남 5088가구 △충남 4921가구 △부산 4565가구 △울산 3811가구 순으로 많았다. 면적별로는 85㎡ 이하 미분양이 5만9377가구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고, 85㎡ 초과는 1만684가구로 1.8% 줄었다. 반면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못한 주택은 전국 2만3722가구로 전월(2만2875가구)보다 3.7% 증가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4543가구로 2.2%, 지방은 1만9179가구로 4.1%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위축된 시장 속에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국 매매 거래량은 5만698건으로, 전월(3만8322건)보다 32.3% 늘었고, 특히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원인으로 꼽힌다. 수도권은 2만4026건으로 43.6% 증가했고, 이 중 서울 아파트 매매는 4743건으로 46.7% 급증했다. 비수도권 거래량은 2만6672건으로 전월 대비 30.3% 늘었다. 전월세 거래도 확대됐다. 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27만8238건으로 전월 대비 38.6%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0%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7만6506건으로 전월 대비 35.4%, 지방은 10만1732건으로 44.6% 늘었다. 공급 측 지표는 여전히 위축된 흐름이다. 2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2503가구로 전월 대비 44.3%,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1만69가구로 전월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분양 물량도 줄었다. 2월 분양은 5385가구로 전월(7440가구)보다 27.6%, 전년 동기(2만6094가구) 대비 79.4%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3만6184가구로 전월 대비 13.3%,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3-31 08: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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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500억원 투자 '울림워터', '한국판 에비앙'으로 불릴까
[이코노믹데일리] LG생활건강이 500억원을 투자해 내놓은 프리미엄 생수 ‘울림워터’가 ‘한국판 에비앙’으로 불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생활건강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일찍이 생수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수년째 업계 4위에 머물며 점유율 반등에 실패하고 있다. 울림워터는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와 달리 프리미엄 수요를 명확히 조준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이라는 타이틀과 국내 유일의 ‘용천수’라는 차별점으로 생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용천수의 경우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향후 수량 확보 및 공급처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이 울림워터를 통해 프리미엄 생수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자체 샘물 브랜드 ‘Vio 휘오 울림워터(울림워터)’를 출시했다. 울림워터는 울릉도에 내린 비와 눈이 화산 암반에서 자연 정화된 용천수를 원수로 한다. 시중의 생수는 땅과 암반에서 물을 추출하는 암반수 방식인데 울림워터는 지하에서 치솟는 용천수라는 게 특징이다. 울림워터는 LG생활건강이 경북 울릉군과 합작해 설립한 ‘울릉샘물’이 제조하고 유통·판매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담당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울림워터는 호텔과 백화점 등 프리미엄 채널을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온라인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8년부터 음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약 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 먹는 샘물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환경부로부터 수도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출시 계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22년 감사원이 용천수 사업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생산 준비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이 울림워터를 내놓은 배경에는 매년 성장 중인 국내 생수 시장과 세분화된 수요층 공략이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1조77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생수시장은 이듬해 2조1200억원으로 성장하며 2조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2021년 2조1200억원, 2023년 2조7400억원에 이어 지난해 3조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생활건강은 자회사 해태htb와 코카콜라음료를 통해 음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생수 브랜드는 ‘강원 평창수’와 ‘휘오 다이아몬드’, ‘휘오 순수’ 등을 보유 중이다. 울림워터로 프리미엄 생수 시장까지 공략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첫 판매처도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등 전국 29개 지점으로 정했다. 가격도 450㎖ 한 병당 2000원 선으로 높은 편이다.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은 실적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때 영업이익의 40% 이상 내는 알짜 사업부였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몸집이 쪼그라들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2153억원)보다 21.9% 줄었다. 강원평창수의 경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먹는샘물로 선정되며 당시 시장점유율을 4.8%까지 끌어올렸지만 이듬해에는 4.5%로 점유율이 1년 만에 0.3%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에는 4% 지지선이 깨지며 3.8%까지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휘오 순수의 시장점유율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대 미만이다. 생산실적도 동반 하락 중이다. 평창수를 생산하는 평창공장과 휘오 순수를 생산하는 철원공장의 작년 3분기 생산실적을 보면, 평창공장은 418억원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절반 정도 수준인 235억원의 실적에 그쳤다. 철원 공장도 353억원의 생산능력을 보유했으나 약 5배 뒤떨어진 74억원만 생산했다. 같은 기간 평균 공장가동률도 평창공장 56.3%, 철원공장 21.1% 수준에 머물렀다. 문제는 LG생활건강이 울릉도와 야심차게 내놓은 울림워터의 생산량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울릉군 북면 소재 용천수에선 하루 1만5000~3만5000t의 원수가 나오지만, 상수원수 등으로 사용하고 난 뒤 남는 여유량 중 하루 1000t을 먹는샘물 제조에 사용할 수 있다. 생수 시장 1위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시 조천음 취수원은 일일 취수량이 4600t에 달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인 에비앙, 몽베스트 미네랄워터 등의 제품이 입지를 굳혀온 만큼, 울림워터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시장 안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울림워터의 생산량이 높지 않아 생산 단가가 적어 물류비용 등과 같은 발생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며 “울림워터의 가격대도 낮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의 판단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울림워터가 일반 판매처가 아닌 호텔, 백화점 등에 내놓는 만큼 큰 매출을 기대하는건 아닐 것 같다”면서도 “경쟁군 내에서 어떻게 브랜드력을 가져갈지 고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1 20: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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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3회 KB WE Story 컨퍼런스'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KB손해보험은 '제3회 KB 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아트홀에서 진행된 컨퍼런스 행사는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하고, 여성 직원의 커리어 성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 성별 다양성 이해 기반 양성평등·상호존중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일하는 여성의 성장스토리, 도전하는 모두를 위한 용기'라는 주제로 1부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 2부 WE Story 토크쇼, 3부 기념공연 순으로 운영됐다. 특히 1부 기념행사에서는 'KB Rose Award'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KB Rose Award'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Rose(장미)'를 명칭으로 사용했으며, KB손보 전 임직원이 양성평등 조직문화에 적극 기여한 직원을 자발적으로 추천한 뒤 전 직원 참여 투표를 통해 남·여 각 1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남자 수상자는 존중과 배려로 동료들을 지원하며, 기꺼이 후배를 위해 멘토 역할을 하는 직원으로 유승오 인천GA3지점장이 선정됐고, 여자 수상자는 편견 없이 동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신뢰와 협업을 통해 조직 내 긍정적인 문화를 조성하는 직원으로 손지희 장기계약관리파트장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KB손보는 성별 다양성 확대를 통한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여성인재 중장기 육성 로드맵과 육성체계 및 교육프로그램을 수립·운영 중이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난임 휴가·휴직 제도, 임신기 근로시간단축 제도,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구본욱 KB손보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동료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배우며 발전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자부심 넘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성별과 배경을 뛰어넘어 모두가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KB손보만의 훌륭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2025-03-11 09: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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