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6G 앞둔 포석'…정부·통신사, 5G SA 전환 협력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5G SA) 전환을 위한 추진반을 공식 출범시키며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5G 전환이 본격화된다. 5G SA 전환을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명시한 만큼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투자 확대도 불가피해지면서 6G 시대를 앞두고 핵심 기반 기술 확보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역 인근에서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 단독형(5G SA) 추진반'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반은 통신사의 5G SA 전환을 지원하고 SA 기반 혁신 서비스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Hyper AI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5G SA를 확산할 것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 전환을 의무화하면서 통신사들의 전환을 사실상 정책적으로 유도해 왔다. 이번 추진반 출범은 이러한 정책 의지를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옮긴 조치로 풀이된다. 5G SA는 기존 4G LTE 코어망에 의존하는 비자립형(NSA)과 달리 5G 전용 코어망을 사용하는 독립형 네트워크 구조다. 이를 통해 초저지연, 네트워크 슬라이싱, 고속 데이터 전송 등 5G의 핵심 기능을 완전하게 구현할 수 있다.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 향상뿐 아니라 배터리 효율 개선 등 이용자 체감 품질도 높일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하면 공공안전, 응급 대응 등 특정 서비스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별도로 구성할 수 있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등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안정성이 요구되는 미래 산업의 기반 기술로서도 중요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진반 출범은 통신사들에게 5G 전환을 본격적으로 요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동안 국내 5G 서비스는 상당 부분이 LTE 코어망에 의존하는 NSA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로 인해 이론적 성능 대비 체감 품질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가 SA 전환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면서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투자 확대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5G SA는 기존 NSA 대비 코어망 구축, 장비 업그레이드, 서비스 최적화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초기 구축 단계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 국면이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착수 회의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서비스 중단이나 품질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SA로 전환하는 것과 함께 SA 기반 신규 서비스 창출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글로벌 5G SA 전환 동향과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고 전환 과정에서의 기술적·제도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제도 개선이나 기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별도의 실무반을 구성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6G는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완전한 5G SA 구조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추진반 출범이 단순한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향후 6G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전 단계라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를 5G SA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고도화와 함께 SA 기반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이동통신 시장은 기존 속도 경쟁을 넘어 서비스 품질과 산업 활용 중심의 새로운 경쟁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우혁 정보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세대 이동통신 가교로서 더 나은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 단독형(5G SA) 전면 확산은 미래 산업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5세대 이동통신 단독형(5G SA)의 안정적인 전환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가는 거래(B2C)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증사업, 관련 제도개선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1:15:08
-
현대모비스, 4Q 영업익 둔화 전망 속 '로보틱스·5G 텔레메틱스'로 웃을까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기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로보틱스·5G 텔레메틱스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신사업 확대로 중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9329억원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6.24% 증가한 15조6289억원, 당기순이익은 13.15% 줄어든 1조1107억원으로 예상됐다. 단기 실적 둔화 배경으로는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과 완성차 판매 둔화가 지목된다. 주요 부품 공급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약 4%, 1%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와 차량용 무선통신 등 모빌리티 관련 신사업에서 진전을 보이며 중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북미 로봇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며 제조·물류 로봇 양산 체제를 구축 중이다.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구동·제어·센싱 모듈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현대모비스의 참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액추에이터 대량 양산 체계를 확보하고 향후 핸드그리퍼·센서·제어기·배터리팩 등 로봇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차량용 부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로보틱스·소프트웨어 정의차(SDV)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전환해 왔다. 이는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 설계 역량과 축적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가장 유사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로부터 신호를 받아 동작을 수행하는 핵심 구동 장치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재료비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능 로보틱스 부품으로 설계 역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업인 퀄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차(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의 소프트웨어·제어기 역량과 퀄컴의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결합한 통합 ADAS 솔루션을 개발해 신흥 시장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자율주행·자율주차 등 고난도 기술을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의 수요 패턴에 맞춰 최적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5G 기반 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제품 개발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 점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내비게이션·원격 제어·사고 감지 등 ICT 기반 운전자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술로, 4G 중심에서 5G로 세대가 넘어가며 고정밀 지도·원격 제어·초고화질 스트리밍 등 고사양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진다. 이는 SDV 전환 과정에서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외부 돌출형 안테나 없이 제어기에 안테나 기능을 일체화한 내장형 텔레매틱스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확보한 대규모 양산 경험과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에 통신 기술을 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 모뎀 전문기업 등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차세대 커넥티드카 서비스 분야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해 상반기 내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2 16:44:21
-
-
인도 재벌 암바니, 서초사옥서 이재용·삼성 사장단 회동
[이코노믹데일리]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만났다.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마련한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후에는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서초사옥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5G 통신 장비 및 6G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암바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는 인도 최대 갑부다. 그가 이끌고 있는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과 철강, 통신, 소매업, 금융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방한에는 암바니 회장의 장남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도 동행했다. 지오는 가입자 수가 5억명에 달하는 초대형 통신사로, 삼성전자는 지오의 인도 4G 통신망 구축을 위해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이재용 회장은 암바니 회장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2025-11-25 17:02:58
-
5G 일상화...글로벌 통신장비 업계는 벌써 6G 전쟁
[이코노믹데일리] 많은 소비자가 5G 서비스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가운데 글로벌 업계는 최근 ‘6G’를 준비하고 있다. ‘너무 이른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신세대 교체는 통상 10년 주기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미 세계 곳곳에서 차세대 기술 선점을 둘러싼 기업·국가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28일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글로벌 LTE 이용자는 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 LTE와의 품질 차별화가 그리 현저하지 않고 각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이 5G 네트워크 설비투자 속도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산업은 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왔다. 가입자가 급증하고 네트워크 사업 수익이 늘어나면 설비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3G 이후부터는 네트워크 구축·운영 비용은 계속 늘어난 반면 업계 전체 수익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주파수 사용 확대, 소형 기지국 증가, 백홀망 구축 비용, R&D 투자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일상에서는 지난 2011년 LTE로 잘 알려진 4G 서비스가 개시되며 고화질 TV시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다. 2019년에는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4G 대비 20배 이상 빠른 속도, 사물인터넷 기기 연결 등 초연결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화웨이(중국) 29%, 에릭슨(스웨덴) 13%, 노키아(핀란드) 15%, ZTE(중국) 11%로 전체 시장의 약 6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퀄컴, 인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 시스코, 일본의 NEC, 후지쯔, 한국의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다. 일각에서는 다가올 6G 서비스가 침체된 네트워크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더 빠른 통신이 아니라 IoT·확장현실(XR)·AI·다중센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첨단 기술이 네트워크와 실시간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미래를 구현하려는 수요가 있어서다. 6G 서비스가 시작되면 시장 전망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6G 시장 규모는 2030년 39.6억 달러에서 2035년 686.9억 달러까지 연평균 76.9%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76.9%에 달하는 셈이다. 6G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이미 국가와 글로벌 기업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관련 특허 출원 점유율이 32%로 세계 1위이며 이중 화웨이는 5.5G 기술을 내놓으며 세대 전환을 준비 중이다. 미국·유럽은 에릭슨이 광케이블 기업과 손잡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노키아는 EU 주도의 6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표 주자다. SK텔레콤·NTT·노키아 등과 함께 6G AI 기반 무선 기술을 검증했으며 표준화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려는 모습이다. 표준과 특허를 선점해야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5-09-28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