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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MBBF 2024서 모바일 AI 네트워크 혁신 방향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화웨이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할리치의회센터에서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브로드밴드포럼(MBBF) 2024’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에 필요한 두 가지 기술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MBBF는 전 세계 산업계 리더와 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앱)과 업계 개발 동향, 네트워크 연결 요구 사항, 기술 진화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 원슈안 화웨이 수석전략 아키텍트는 개회사에서 “기업이 지능형 전환을 하려면 적응형 사용자 경험, 자율 운영, AI 네이티브 인프라 등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이 AI 시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링크 속도와 스펙트럼 효율성을 10배 개선하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해 모든 주파수 대역을 5.5세대 이동통신(5G)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밋에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USIEE) 소속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모바일 AI 서비스의 빠른 발전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특히 모바일 AI가 5.5G와 결합함에 따라 사용자 서비스 모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려면 더 큰 업링크, 더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AI 상호작용을 인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모바일 AI 시대 네트워크 조건도 제시했다. 20Mbps의 업링크 속도와 20밀리세컨드(ms) 지연 시간을 뜻하는 '20-20'이다.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할리치의회센터에서 열린 MBBF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은 ‘모바일 AI 기반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20-20′ 네트워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수직, 수평 등 두 측면에서의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화웨이의 기가밴드 솔루션의 경우 수직적 측면에서 인텔리전트 에어와 인텔리전트 기어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서비스나 단말기에 맞게 조정, 업링크 및 다운링크 사용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에어는 4G, 5G 자원을 통합해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산 능력을 높이는 등 무선 인터페이스 자원 활용을 크게 향상시킨다. 인텔리전트 기어는 다차원 무선 인터페이스 자원 할당 방식으로 사용자 서비스 경험을 보장하고 인간과 모바일 AI 단말기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수평적으로는 화웨이의 향상된 다중 안테나 기술을 통해 기존 솔루션보다 단순성, 에너지 효율성 및 시스템 용량을 향상시켰다. 화웨이의 차세대 기가그린 RF 모듈 시리즈는 수직, 수평적 측면 기능을 모두 갖췄다. 모바일 AI 앱의 실시간 서비스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대규모 업링크, 짧은 지연 시간, 광범위한 커버리지 등 다차원적인 요구 사항을 만족한다. 포럼 현장에서 화웨이는 보다폰 튀르키예, 텔레포니카 그룹, 자인 KSA, 베온 그룹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모바일 AI 네트워크 구축과 수익 창출 방안도 공유했다. 이들 기업은 모바일 AI의 미래가 5.5G 네트워크에 달려 있는 만큼 'AI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2024-11-08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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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M360 APAC 서울 개최, AI 시대 통신사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고 KT가 주관하는 'M360 APAC' 행사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아태 성장을 위한 AI'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역할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생성형 AI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며 모든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을 AI 발전의 선두 국가로 꼽으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7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과 SK텔레콤, KT 등 주요 통신사들의 대규모 투자를 언급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AI 기술의 양면성을 지적했다. "AI는 새로운 경제 성장의 계기인 동시에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기회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짜뉴스와 성범죄물 등 새로운 부작용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유 장관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6G 기술 상용화 및 표준화'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AI 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쳤다. 그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AI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 통신 환경에 대해 "4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KT가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AI·클라우드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I와 자율주행, 인간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모두 직접 보유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자체 개발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각 기업이 데이터 주권과 AI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면서 특정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AI 시대에 맞는 통신 인프라의 혁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AI 기술이 현재 콜센터와 네트워크 분석 등에 쓰이고 있지만 국면을 전환할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못한다"면서 "통신사들의 네트워크를 보면 다양한 기능이 다양한 하드웨어 위에서 구현되고 서로 다른 조직에서 관리되고 있어 유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신 인프라가 데이터·AI 친화적이고 유연하며 단일화된 구조로 변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스티븐 무어 GSMA 기후 행동 대표는 AI 시대의 에너지 효율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독일에서 에너지 효율이 낮은 3G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연간 6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3G 네트워크의 신속한 종료와 폐휴대전화 자원 재생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AI 학습·추론에 사용되는 전력량 급증에 대비해 "AI 데이터센터는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해야 하며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GSMA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네이션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75점)은 싱가포르(80점), 호주(77점)에 이어 인프라, 혁신,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인력 등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아태지역 18개 국가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M360 APAC 행사는 AI 시대를 맞아 통신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의 발전이 통신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통신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특히 통신사들이 단순한 네트워크 제공자를 넘어 AI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시에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 에너지 효율성 제고, 국제 협력의 중요성 등 AI 시대가 제기하는 다양한 과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했다.
2024-10-01 13: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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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식량으로 주목받는 곤충, "곤충이 더 맛있으면 드시겠습니까?"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BBC는 켈리 응 기자 이름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한 특이한 뷔페 컨퍼런스 행사를 소개했다. 뷔페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셰프는 뷔페 라인에 있던 남성에게 ‘섬유 감촉의 크리켓’ 단백질이 가득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매운 락사(코코넛 누들 육수)를 맛볼 것을 촉구하며 “어묵처럼 '크리켓(귀뚜라미) 케이크'라고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그 옆에는 풍부하고 달콤한 칠리소스를 뿌린 머드 게 볶음 요리로 사랑받는 싱가포르 요리의 벌레 버전인 칠리 귀뚜라미 한 접시가 놓여 있었다. 모든 요리의 주재료인 귀뚜라미를 제외하고는 다른 뷔페처럼 보였다. 순서를 기다리는 줄에는 다진 귀뚜라미를 얹은 한국식 볶음면을 접시에 조심스럽게 떠서 올린 한 여성이 서 있었고, 젊은 요리사는 멈추지 않고 그릴 요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컨벤션에서 곤충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임무의 일환으로 싱가포르에 온 전 세계의 과학자, 기업가, 환경운동가 등 600여명이었다. 컨퍼런스의 이름 자체로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세계를 먹여 살릴 곤충들(Insects to Feed the World)’. 유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억명의 사람들이 이미 일상적인 식단의 일부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다. 곤충은 일반 가축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훨씬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 생물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곤충 식량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사람들이 으스스한 벌레 크롤리(crawlies)를 시식할 수 있도록 하기에 충분할까? ◆식량으로서의 곤충 이번 컨퍼런스에서 싱가포르 출신 셰프 니콜라스 로우(Nicholas Low)와 함께 크리켓 레이스 메뉴를 디자인한 미국 뉴욕 출신 셰프 조셉 윤(Joseph Yoon)은 “우리는 귀뚜라미를 맛있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귀뚜라미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그는 “곤충이 지속 가능하고 영양분이 풍부 식량 안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식욕을 돋우기는커녕 메뚜기를 먹고 싶은 생각에 도움을 주기에도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단 6마리면 사람의 일일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다. 그리고 귀뚜라미를 키우는 데에는 가축에 비해 물과 땅이 적게 필요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곤충 식단을 장려하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선택을 유도하도록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최근 귀뚜라미, 누에, 메뚜기, 꿀벌 등 16종의 벌레를 식용으로 승인했다.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한국, 태국 등 소수의 국가가 여전히 초기 식용 곤충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 이들이 키우는 곤충 추정치는 4억 달러(약 5300억원)에서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까지 다양하다. ◆음식과 사회를 보는 눈 사실 수세기 동안 곤충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소중한 식량 공급원이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고기와 생선이 부족한 내륙 지역에서 메뚜기, 누에, 말벌을 먹었다. 타케오의 책임자 미우라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관행이 다시 불거졌다고 말했다. 오늘날 태국의 야시장에서는 귀뚜라미와 누에가 간식으로 판매되는 반면, 멕시코시티의 식당에서는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이 지역을 통치했던 아즈텍족이 한때 진미로 여겼던 개미 유충을 수백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지역에서 14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화로 곤충이 이제 빈곤 식단과 연관시키게 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셰프 조셉 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곤충 소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에서 “수치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학자 줄리 레스닉은 저서 '식용 곤충과 인간 진화'에서 식민주의가 곤충을 먹는다는 낙인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탐험대원들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곤충 소비를 "지구 표면의 어떤 짐승보다 더 좋은 품질"이라고 묘사했다고 썼다. 하지만 사람들의 태도는 바뀔 수 있다. 한때 스시는 노동계급 요리였고 랍스터 역시 죄수와 노예들의 식량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래 세대가 기후 위기의 모든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곤충을 포함한 특이한 음식에 더 관대하도록 자녀를 키울 것을 권장한다. 곤충은 남미의 곡물인 퀴노아와 베리류처럼 탐나는 미래의 '슈퍼푸드'가 될 수 있다. 싱가포르에 앞서 호주는 지난 2021년 4월 호주 국립과학원이 식용 곤충 산업 발전 로드맵 발표한 뒤 미래 식량 발굴을 위해 곤충 식량화에 힘쓰고 있으며 EU는 2021년 갈색거저리 유충을 ’노블식품‘으로 승인해 곤충을 식용으로 인정, 인간의 밀웜 섭취 산업 기반의 문을 열어주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식용곤충 단백질을 이용한 에너지바, 스낵, 쿠키 등을 제조하고 마트, 푸드트럭, 레스토랑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중국에는 온갖 곤충 튀김이 존재하며,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도 곤충 꼬치가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서 14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곤충이 오랫동안 인류의 먹을거리였을뿐 아니라 미래식품으로 주목받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 신체 유지에 매우 중요한 단백질을 소고기 100g 속에 든 단백질이 27.4g이라면, 곤충 애벌레 100g에는 단백질이 28.2g 들어 있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불포화지방, 아연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 결핍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는 2014년 곤충식량 사업을 시작했으나 시장 전망과 비교하면 국내 기술은 아직 낮은 수준 머물러 있다. 지난 10년간 10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지정한데 그치고 있으며 대중화에 실패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야 식용곤충생산농가회원 50여명이 모여 재단법인 한국식용곤충생산자협회를 결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9-10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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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G 주파수 추가 공급 연기…통신사 '안도'와 장비업체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일, 향후 4년간의 주파수 정책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SK텔레콤이 요청한 5G 주파수 대역(3.70~3.72㎓) 추가 할당이 취소되었으며, 5G 주파수 추가 공급 여부는 2025년 6월 3G 및 4G 주파수 재할당 시기에 맞춰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스펙트럼 플랜은 주파수를 전 산업에 개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파수 재할당,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공급, 비면허 주파수 활용 확대, 공공 주파수 확보, 주파수 이용 체계 혁신 등 네 가지 주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 결과를 반영해 수립되었으며, 앞으로도 4년마다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의 결과를 반영하여 보강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시대가 심화됨에 따라 주파수 수요가 이동통신뿐 아니라 다양한 신산업 및 안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주파수 공급과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플랜의 차질 없는 실행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및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SKT 5G 추가 주파수 할당 무산, 2025년 6월 재검토 정부는 SK텔레콤이 요청한 5G 인접 대역(3.70~3.72㎓) 추가 할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이 대역의 추가 할당을 2022년부터 요청했으며, 삼성전자와 통신 장비 업계도 5G 주파수 추가 공급을 희망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SK텔레콤은 5G 속도 경쟁을 위해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려 했으나, 최근 AI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수요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장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구했으나,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보유한 주파수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광대역 주파수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통신사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남영준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5G 주파수 추가 공급 여부는 3G와 4G 주파수 재할당 시점과 연계해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 3.5㎓ 인접 대역과 저대역 주파수(700㎒, 800㎒, 1.8㎓)도 함께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 5G 주파수 추가 공급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필요시 내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동통신 주파수를 전 산업에 개방하고, 수요 중심으로 주파수 공급 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주파수 공개 후 기업들이 필요한 주파수를 제안하면, 정부가 전문가 논의를 거쳐 공급 방식과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부터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남 과장은 “정부가 주파수 대역을 공개하면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기업들이 수요를 제기할 수 있다”며, “기존의 공급자 중심 폐쇄적 방식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을 지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 선박 등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파수를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UAM은 주요 국가에서 기체 개발 및 서비스 실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제 표준 개발과 통신 방식 논의는 미진한 상태이다. 정부는 K-UAM 로드맵에 따라 실험용 주파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공간 및 재난지역에서의 안정적인 통신을 위해 위성 통신 활성화와 함께 무선 인프라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주파수 이용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간이 이용 제도를 도입해 드론과 무선 마이크 등의 일시적 주파수 이용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공 및 민간의 주파수 공동 사용 확대를 위해 수요 조사와 제도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9-0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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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싱텔과 손잡고 AI 기반 글로벌 통신 혁신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싱가포르 굴지의 통신사 싱텔(Singtel)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통신과 AI를 결합하여 양사의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SK텔레콤과 싱텔은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과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 개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구축, 운영,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에지 AI 인프라 적용, 코어망 운영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의 분야에서도 기술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 기술은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줄이고 AI 솔루션을 결합하여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연구를 공동 추진하고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종렬 SKT ICT Infra 담당(CSPO)은 “SK텔레콤과 싱텔의 협력은 글로벌 통신 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뿐 아니라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도 성과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 요우 리안(Tay Yeow Lian)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AI 인프라 도입 등 다양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것. SK텔레콤과 협력하여 고객 경험 강화 뿐 아니라 업계 혁신과 6G 로의 진화를 준비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과 싱텔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통신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의 협력은 통신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더욱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08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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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 통신 거점 100기가급 네트워크로 개선…고속 데이터 시대 본격 진입
[이코노믹데일리] KT(대표이사 김영섭)는 24일 전국 270개의 통신 거점을 잇는 전송망을 초당 100 기가비트(100Gbps)를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주요 통신 시설 전체를 100 기가 급으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개선으로 KT는 고속 데이터 시대에 본격 진입하며, 5G 인프라 확충과 10G 인터넷 설치를 통한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B2B 고객들의 데이터 활용량이 급증하면서 기업 간 네트워크 속도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SaaS(Software as a Service) 이용 증가, IoT(사물인터넷) 기기 도입 확대 등으로 인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늘어나고 있다. KT는 이러한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전송망 용량을 10배 늘리고 전송 장비 용량을 6배 늘려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KT는 이번 전송망 개선을 통해 5G 인프라 확충과 10G 인터넷 설치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5G는 기존 4G LTE보다 훨씬 빠른 속도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10G 인터넷은 기존 광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이다. KT는 개선된 전송망을 기반으로 전국 5G 네트워크 구축 및 10G 인터넷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전송망 개선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빈번한 B2B 고객들의 경우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반 개인 고객들도 고속 인터넷, 스트리밍 영상 시청, 온라인 게임 등을 더욱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이번 전송망 개선은 KT가 고속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통신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첨언했다. KT의 이번 전송망 개선은 국내 통신 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G 시대를 앞두고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 KT는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4-06-24 09:4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