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
-
앤스로픽, 기업용 AI 모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기업용 인공지능(AI) 모델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Claude Enterprise)를 출시하며 오픈AI와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번 발표로 앤스로픽은 AI 시장에서 오픈AI를 빠르게 따라잡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4일(현지시간) "더 많은 관리 기능과 강화된 보안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AI 모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최대 20만 줄의 코드, 수십 개의 100쪽 문서, 2시간 분량의 음성 녹취록 등 방대한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챗GPT 엔터프라이즈보다 두 배 많은 데이터량을 다룰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업로드와 분석을 통해 이용자 질문에 답변하고, 그래픽과 웹 페이지를 생성하는 등 기업 맞춤형 AI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기업 내부의 모든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을 제공해 보안성도 한층 강화했다. 이번 모델은 출시 전에 AI 생성 스타트업 미드저니 AI, 벤처캐피탈 멘로 벤처스, 협업 플랫폼 깃랩 등에서 시험 운영을 거쳤다. 그러나 앤스로픽은 해당 모델의 월 구독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회사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와 함께 주요 AI 모델로 꼽히는 '클로드'를 개발해 왔다. 앤스로픽은 올해 3월 GPT-4에 대응하는 '클로드3'를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더 발전된 '클로드3.5 소네트'를 공개하며 AI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앤스로픽은 또한, 지난해부터 아마존으로부터 40억 달러, 구글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받아 오픈AI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의 AI 음성 비서 '알렉사'에도 클로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AI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09-05 08:11:49
-
구글, AI 음성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애플과의 경쟁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음성 인공지능(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정식 출시했다. 이로써 구글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와 오픈AI의 'GPT-4o'와의 경쟁을 예고하며 AI 비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2024' 행사에서 제미나이 라이브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폰 픽셀 9 시리즈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픽셀9 시리즈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픽셀폰이 출시되지 않아 삼성 갤럭시폰 이용자들이 영어 버전으로 먼저 사용 가능하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기존의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거나 스마트폰 전원을 길게 누르면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메일이나 유튜브 동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의 메모 앱 킵(Keep), 업무 관리 앱 태스크(Tasks), 구글 맵, 지메일 등과 호환된다.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친구들에게 보낼 음악 재생 목록을 생성하거나 슈퍼마켓 전단의 사진을 찍어 할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한국어 지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픽셀 9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 텐서 G4 프로세서와 16GB 메모리 램을 통해 강력한 AI 성능을 지원한다. 구글은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이 AI 기능의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에 업그레이드된 시리 기능을 포함시킬 예정이나, 구형 아이폰에서는 AI 기능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픽셀9 시리즈는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기능과 더 밝아진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구글은 이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특히, AI 기반의 이미지 편집 기능인 '매직 에디터'와 단체 사진에서 빠진 사람을 합성할 수 있는 '애드 미'(Add Me) 기능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픽셀9 시리즈의 시작 가격은 799달러로,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가 인상됐다. 구글은 이번 제미나이 라이브 출시를 통해 AI 음성 비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향후 AI 비서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8-14 08:08:03
-
-
고동진 의원 "AI, '일의 품격' 높이는 도구 될 것"
[이코노믹데일리]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인구 문제와 세계적 화두인 인공지능(AI)이라는 두 키워드를 연결하면 우리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이코노믹데일리 주최로 열린 '2024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의 특별세션에서 "AI는 단순히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의 품격'을 높이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포럼은 창간 6주년을 기념해 'AI와 일의 품격: 대한민국 인구 4000만명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국내 노동생산성은 2010년대 들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경제성장률에 기여하는 대신 오히려 성장 잠재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러한 노동생산성 저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저출산까지 거치며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2020년 5200만명에 달했던 우리 인구는 2040년에는 4800만명, 2060년에는 4000만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의원은 "이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닌,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기"라며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앗아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내외 기업들은 AI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오픈AI의 챗GPT, LG의 엑사원, 네이버의 클로바, 구글의 제미나이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치는 중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단순히 글로벌 기업의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 의원은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제조업 뿐 아니라 사무직까지 업무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며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AI 솔루션 도입 기업들은 업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다. 그는 "이러한 AI 솔루션은 우리의 일상 업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회사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숨겨진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등 AI는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38년간 몸담은 삼성전자의 경험담도 공유했다. 그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다. 그는 "오랜 기간 삼성전자에서 정보통신 분야와 스마트폰 사업을 경험하면서 '애니콜'이라는 성공에 안주하지 말자고 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 성공에서 멈추지 않고 혁신을 거듭한 끝에 갤럭시 S6에 '삼성페이'를 탑재했고 본격적인 전자 지갑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 S8에 처음 적용된 AI 음성 비서 '빅스비'는 올해 초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초석이 됐다. AI가 세계인의 일상 깊숙이 자리를 잡게 된 셈이다. 고 의원은 "대한민국이 기술을 통해 노동생산성 저하와 인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첨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통해 대한민국은 인구 4000만 명 시대를 넘어, 더욱 풍요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2대 국회에서 정부와 협력해 대한민국이 AI와 반도체 시대를 이끌어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AI·반도체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기술을 통해 노동생산성 저하와 인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첨단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17: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