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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거대 AI 'A.X K1', 공개 4일 만에 8800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흔든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500B(5000억)급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 공개 직후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빅테크 중심의 폐쇄적 AI 생태계에 '오픈소스'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한국형 AI(K-AI)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7일 A.X K1의 기술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나흘 만에 모델 다운로드 수가 8800건을 돌파했다. 이는 통상적인 신규 모델의 초기 반응 속도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A.X K1은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519B 규모로 구축됐으며 주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유력 모델인 '딥시크(DeepSeek) V3.1' 등과 대등하거나 앞선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SK텔레콤이 꾸준히 추진해 온 'AI 피라미드 전략'의 결실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부터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외부와 협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왔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 멤버로 참여하며 단순한 서비스 기업을 넘어 원천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해 왔다. 글로벌 AI 거물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A.X K1을 '트렌드 모델'로 언급하며 축하를 전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주로 거론되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약진을 높이 평가했다. 엔비디아 측 역시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 또한 A.X K1을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등재하며 기술적 가치를 공인했다. 업계에서는 A.X K1의 흥행 요인으로 '확장성'과 '개방성'을 꼽는다. SK텔레콤은 이 모델을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폐쇄적인 정책으로 기술 종속을 유도하는 일부 빅테크와 달리 소스 코드를 전면 개방해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태계 확장을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A.X K1은 바닥부터 설계한 '프롬 스크래치' 모델로 기술 주권을 달성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A.X K1에 시각과 청각 정보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탑재하고 파라미터 규모를 조(兆)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가는 필수 관문이다. SK텔레콤은 A.X K1을 국가 AI 생태계를 떠받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기업의 자본과 인프라로 구축한 고성능 모델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하게 함으로써 국내 AI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A.X K1이 촉발한 '오픈소스 AI' 바람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AI 위상을 어디까지 높여놓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6-01-11 14:08:22
SK家 형제간 '빅딜'…SK네트웍스가 광고회사 인크로스를 사들인 진짜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 내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의 큰 그림이 구체적인 '빅딜'로 드러났다. AI 사업지주회사를 선언한 SK네트웍스가 SK스퀘어로부터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인크로스'를 인수했다. 이는 단순한 계열사 간 지분 거래를 넘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각 사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그룹 차원의 정교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SK스퀘어가 보유한 인크로스 지분 36.06%를 39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겉보기에는 SK스퀘어가 투자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SK그룹 AI 생태계의 각기 다른 퍼즐 조각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번 인수의 가장 큰 의미는 SK네트웍스가 'AI 사업지주회사'라는 정체성을 강화할 핵심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SK네트웍스는 전통적인 상사, 렌털 사업에서 벗어나 AI 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2023년에는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에 2024년 5월에는 'AI 핀'으로 유명한 미국 휴메인(Humane)에 각각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AI 기술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인크로스 인수는 이렇게 확보한 AI 기술을 접목할 '데이터 플랫폼'을 품에 안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크로스는 단순한 광고 대행사가 아니다.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 광고(SA)를 집행하며 쌓은 방대한 소비자 행동 데이터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필수적인 '원유'다. 특히 SK텔레콤 가입자 데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플랫폼 'T딜(T deal)'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렌터카, SK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B2C 사업과 직접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SK네트웍스 관계자의 말처럼 "인크로스 사업경쟁력의 원천인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AI 활용역량 및 데이터 관리 기술을 연계해 사업 인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은 매우 구체적인 청사진이다. 반면 2021년 11월 1일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SK스퀘어는 유망 기술 기업을 발굴·육성한 뒤 적절한 시점에 '엑시트(투자금 회수)'하여 미래 기술에 재투자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이번 거래에 대해 SK스퀘어 관계자는 “AI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인크로스 지분 유동화를 통해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룹의 AI 전략에 맞춰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AI 반도체 등 하드웨어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1월 CES 2024에서 제시한 'AI 피라미드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전략은 △AI 반도체 등 하드웨어 인프라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 △두 기술을 아우르는 AI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SK스퀘어는 피라미드의 기반인 'AI 반도체' 투자에 SK네트웍스는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구체화할 '데이터' 확보에 집중하게 되면서 그룹 내 역할 분담이 더욱 명확해졌다. 결국 이번 빅딜은 SK그룹 AI 전략의 중간 기착지다. SK네트웍스는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사 B2C 사업의 마케팅을 고도화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확보한 '실탄'으로 유망 AI 반도체 기업 M&A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SK그룹이 그리는 AI 제국의 밑그림이 이번 '형제간 딜'을 통해 한층 더 선명해졌다.
2025-10-31 09:01:53
SKT,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울산 AI DC' 구축…글로벌 최고 인프라 갖춘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계 1위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을 잡았다. 이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센터(DC) 기술력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MEP(기계·전기·배관) 솔루션을 결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선도할 최첨단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SK텔레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의 MEP 장비 통합 구매 계약 및 그룹 차원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양사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나온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물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선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배전반, 무정전전원장치(UPS), 변압기 등 5개 영역의 핵심 MEP 장비를 울산 데이터센터에 통합 공급한다. MEP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심장’과 ‘혈관’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슈나이더의 솔루션을 통해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품질 전력과 안정적인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 주목할 부분은 양사의 기술적 융합이다. 계약에는 슈나이더의 전력 시스템 디지털 트윈 솔루션 ‘ETAP’을 SK텔레콤의 통합 AI DCIM(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시스템에 결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가상 공간에 실제 데이터센터와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전력 시스템의 모든 단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예측·분석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 ◆ SK그룹 차원으로 협력 확대…'자강과 협력' 시너지 극대화 양사의 협력은 울산 데이터센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SK그룹 전반으로 시너지를 확대하는 추가 MOU도 체결했다. 여기에는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슈나이더의 차세대 UPS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 △SK 그룹사 전체의 MEP 장비 수요를 기반으로 한 협력 확대 등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양사는 △획기적인 공기 단축을 위한 조립식 모듈(프리팹) 솔루션 공동 설계 △에너지 구독 사업(EaaS)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 등 기존에 논의해 온 협력 과제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협력을 “SKT가 추구하는 ‘자강과 협력’이라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규정했다. SK텔레콤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AI 및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자강)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라는 글로벌 최고 파트너의 역량(협력)을 더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유 대표는 “이번 계약은 향후 구로 AI DC 구축과 울산 AI DC의 GW급 확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SK 그룹 멤버사로도 협력을 확대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및 서비스 사업부 총괄 사장 역시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은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단순한 인프라 시설을 넘어 설계-구축-운영 전반에 걸쳐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갖춘 AI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완성해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2025-08-31 1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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