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
-
존재감 희미해진 'AK플라자', 적자 누적 돌파구 있나
[이코노믹데일리] 애경그룹에서 백화점과 쇼핑몰 사업을 전개하는 AK플라자가 계속되는 적자 누적에 몸살을 앓고 있다. AK플라자는 그 동안 명품 없는 ‘지역 근린형’ 기반 쇼핑몰 전략을 취해왔으나 이러한 차별화 전략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해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경쟁기업들의 복합쇼핑몰 투자가 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AK플라자만의 장점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알짜 점포로 통하는 AK플라자 수원마저 신세계 스타필드와 롯데 타임빌라스의 공세로 경기 남부 유통 1번지 자리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노후 이미지 개선과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AK플라자의 올해 실적 개선 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만성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K플라자의 영업손실은 △2020년 220억원 △2021년 246억원 △2022년 190억원 △2023년 269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누적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는 각각 925억원, 1346억원에 달한다. 불어나는 적자로 재무 여건도 좋지 않은 실정이다. AK플라자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과 자본총계는 각각 1598억원, 934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42%에 달한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703%으로 전년 4094%에서 크게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AK플라자는 현재 평택, 수원 등 백화점 4개점과 인천공항, 홍대, 기흥, 광명, 금정 등 쇼핑몰 7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때 롯데, 신세계, 현대와 함께 백화점 ‘빅4’로 통했으나 주요 점포에서 명품 브랜드가 철수하고 2019년엔 1호점인 구로점을 폐점하면서 실적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2021년부터는 아예 명품 없는 ‘지역 근린형(NSC)’이라는 콘셉트를 밀었지만 이마저도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백화점부문에서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애경수원역사점(수원점)을 훕수합병했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알짜 점포인 수원점 인근에 신세계 스타필드와 전면 리뉴얼한 롯데 타임빌라스까지 등장하면서 생존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들은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MZ세대(1981년~1995년 출생자)에 맞춰 차별화된 브랜드와 팝업스토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AK플라자에서 대대적인 리뉴얼 등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2003년 문을 연 AK플라자 수원은 올해 오픈 21년차에 접어들면서 이미지가 노후함에도 새 단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시로 MD(상품 기획)를 보완·변경하고 있으나 시대에 맞는 본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K플라자가 백화점 업계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시장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다. △2020년 3.9% △2021년 3.4% △2020년 3.2% △2023년 3.1%에서 올해 상반기 2.9%까지 떨어졌다. 백화점 3사의 점유율이 80%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로 백화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해 AK플라자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09-26 06:00:00
-
분양가 상승세에 공급 감소…기분양 단지 '재평가'
최근 주택시장에서 기분양 단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원자재 및 인건비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지금이 분양 적기라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데다, 신축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기분양 단지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원자재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다. 2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건설자재 가격이 35.6% 상승했다. 게다가 레미콘과 시멘트 가격은 각각 34.7%와 54.6% 올랐고, 철근(64.6%), 건축용 판금제품(70.3%) 등 자잿값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분양가도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전국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21년 1518만원 △2022년 1518만원 △2023년 1800만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40만원으로 사상 첫 2000만원 선을 넘었다. 아파트 공급량은 점점 줄고 있다. 올해 입주 물량은 35만6979가구로 지난해 36만1873가구보다 줄었다. 2025년엔 25만1536가구로 10만가구 이상이 줄고, 내년에는 15만984가구로 올해보다 20만 가구 이상이 줄게 된다. 이렇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기존 분양한 신규 아파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분양을 앞둔 단지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광명에서 지난 1월 분양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와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의왕시 분양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완판 소식을 알렸다. 지방에서도 기분양 단지들의 재평가가 이어지며, 문의가 늘고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가 울산에서 5월에 분양한 '라엘에스'는 지난 7월 말 완판됐으며, 금호건설의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도 8월에 100% 계약 완료 소식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기분양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분양 단지를 살펴보는 수요자들은 우수한 입지, 브랜드, 단지 규모, 설계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1502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하고 있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3800만원~4억9100만원으로 5억원 이하로 책정됐다. 파격적인 금융혜택도 적용된다. 한시적으로 계약금 5% 중 1차 계약금 500만원 지원·2차 계약금 금전소비대차(무이자대출)와 중도금 무이자대출이 제공돼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또한 재당첨 제한, 전매 제한, 실거주 의무 등도 없어 투자하기에도 적합하다. 게다가 원주 원도심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추후 가격 상승 가능성도 높다. 원주시에 공급된 전체 분양 물량(6만2142가구) 중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선 1곳(1516가구) 외에는 없다. 원주기업도시를 제외한 원도심에서는 유일무이한 1500가구 이상 단지로 조성되는 셈이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덤이다. 단지는 원주 원도심에 위치해 있어 단지 인근의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반경 2km 내에 AK플라자 원주점, 롯데마트 원주점, 농협하나로마트, 중앙시장, 롯데시네마 원주무실점, 롯데시네마 남원주점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 원주시청, 원주경찰서, 원주시보건소 등 행정기관이 가깝고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의료원 등 대형 병원 이용도 쉽다.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일원에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2024-09-24 16:13:10
-
-
-
-
'티메프 쇼크' 큐텐 전체 계열까지 위기…피해액 전방위 확산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정산·환불 사태가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큐텐그룹 전 계열사까지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의 정산 대금 지급도 전날 저녁부터 중단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현재 티메프 사태 관련 피해액이 최대 1조3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터파크커머스까지 더해질 경우 그 피해액이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커머스는 30일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022년 티몬을, 작년 3월과 4월에는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고서 3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AK몰을 사들였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쇼핑, 인팍쇼핑 등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대금이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인터파크커머스, AK몰 대금 정산을 못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냐’는 김남근 의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월간 단위 정산을 하는 티몬‧위메프와 달리 주간 정산을 하는 시스템이다. 매주 월요일 정산이 이뤄지는데, 일부 PG사와 간편결제사가 ‘티메프’ 사태의 후속 조치로 인터파크커머스 판매대금까지 묶어놓으면서 정산이 중단됐다. 티메프 미정산 금액은 지난 25일 기준 2134억원이며, 6~7월 판매분을 고려하면 최대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인터파크커머스의 미정산 사태까지 벌어지면, 피해 금액은 눈덩이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7조원이 넘는다. 이들과 제휴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6만개에 이른다. 이들 파트너사가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거래하는 일 거래액은 2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도 회생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지난 29일 티몬과 위메프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전날 양사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를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인터파크커머스의 판매 대금도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존속 가능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된다. 자산구조를 살펴보면 인터파크커머스의 부채 993억원 중에서 예수금이 755억원으로 가장 크다. 예수금은 거래에 관계된 자금 등을 미리 받아두는 것을 말한다. 미지급금도 156억원이다. 미지급금은 일반 상거래 이외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채무다. 외상매입금도 18억원이다. 인터파크커머스 자산 1152억원 중에서 대여금 비중은 40%가 넘는다. 자산 중에서 매출채권과 미수금도 558억원에 달한다. 자산에서 매출채권과 미수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50%에 가깝다. 미수금은 일반 상거래 이외의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이다. 게다가 인터파크커머스는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AK플라자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중 AK몰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을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K몰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약 5억원에 인수됐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외부감사를 실시한 삼일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에 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인터파크커머스 연결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영업손실 157억원과 당기순손실 138억원 등이 발생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또 특수관계자 티몬에 전자지급결제대행과 결제대금예치서비스 등의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며 “결제대금 회수는 특수관계자의 지급 계획과 능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그룹의 시재 800억원에 본인이 가진 큐텐 지분(38%)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해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2조원까지 갔던 큐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는 신용을 잃어버려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시재 800억원도 당장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티메프 입점 판매자들은 이날 구영배 대표,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이사 등 4명을 상대로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판매자 소송으로는 첫 사례다. 티메프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륜은 “큐텐그룹 경영진들이 기업회생 제도를 이용할 자격이 있는지, 그렇지 않고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게 된 대 대해서 개인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없는지 의뢰인들을 대리해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셀러들에게 지급돼야 할 자금을 기업 인수 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 이는 횡령이나 배임(이 될 수 있다)”며 “기업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납품을 알선했다면 사기죄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9일 구 대표 등 경영진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분동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7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검토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도 전날 큐텐테크놀로지 본사 건물에 6명의 현장검사반을 파견했다. 큐텐의 국내 IT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가 사실상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오면서 자금 돌려막기 중심축이 됐다는 분석이다.
2024-07-31 17:54:31
-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후폭풍' 지속…큐텐 구영배 대표 등판 언제쯤
[이코노믹데일리]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정산 이슈를 우려하는 일부 판매자들 사이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이미 판매한 상품 구매를 취소하도록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사례도 생기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큐텐이 그룹 차원에서 보상안을 내며 셀러 안심시키기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늦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산할 때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큐텐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을 품는 시각이 존재하는 가운데 무리하게 몸집을 부풀린 큐텐이 결국 ‘부메랑’을 맞고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큐텐의 해외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는 일이 발생한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위메프, 최근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큐텐 계열사 중 AK몰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정상가동 중이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에서 항공권, 숙박권, 렌터카, 각종 티켓, 여행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 등으로부터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구받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교원투어 등 주요 여행사들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해당 플랫폼에서의 정산이 미뤄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여행사 상품이 노출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는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7일 판매자 공지를 통해 연이율 10%의 지연 이자 지급,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과 함께 이달 말까지 정산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판매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약속된 정산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티몬도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렸다. 티몬은 전날 판매자 공지를 통해 “(위메프 사태 이후) 일부 판매자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줘 거래 규모가 일시 감소했다”며 “이 때문에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정산금 지급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겠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 미정산 셀러들은 작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액 판매자에 대한 정산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을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와 티몬 등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곳이다. 이들 3개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원에 이른다. 자금경색으로 대금 지급이 전면 중단될 경우 파장이 적잖아 금융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지난 2월 미국 기반의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달러(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본격화했다. 위메프·티몬은 고객이 결제하면 대금을 최대 두 달 후에 판매자에게 정산해주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큐텐이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위메프와 티몬 정산 대금을 끌어다쓰는 바람에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태 심각성이 커지면서 구영배 큐텐 대표 등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귀국해 해결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큐텐그룹 관계자는 “정산과 환불 절차를 모두 정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24 12:17:18
-
올 여름도 신한카드로 시원하게…'2024 썸머 페스티벌' 실시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워터파크 할인, 바캉스 지원금, 맛집 할인 등을 제공하는 '2024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전국 23개 제휴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이용조건은 없으며, 신한카드 소지 및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카드 단독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는 다음 달 1~31일 1인 정상가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본인은 100%까지 마이신한 포인트로도 구매 가능하다. 같은 기간 충남 천안 소노벨 오션어드벤처에서도 1인 정상가 구매 시 동반 1인 무료 혜택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오션700에서는 3인 50% 할인에 1인 무료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강원도 용평 워터파크에서는 다음 달 18일까지 '아빠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해 아빠는 무료 입장, 동반 3인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 31일까지 휴가 시즌에 여행을 준비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많이 이용하게 되는 8가지 업종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바캉스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쇼핑(주요 온라인몰, 백화점, 할인점, 대형마트, 아울렛), 정비(차량정비, 자동차용품, 자동차부품), 보험(손해보험), 교통(철도, 고속버스, 여객선, 주유, 충전), 여행(워터파크, 테마파크, 호텔), 해외, 건강(종합병원, 일반병원, 약국), 학습(학원, 학습지, 대학등록금, 스쿨뱅킹) 업종이 대상이다. 행사 응모 후 대상 업종의 누적 이용 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바캉스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용 금액별로 △누적 2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2명에게 200만 마이신한 포인트 △10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5명에게 100만 마이신한 포인트 △50만원 이상 이용 고객 10명에게는 3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각각 제공한다. 또 응모 고객 중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많이 찾는 여행지 4곳(서울, 강원, 부산, 제주)에서 냉면, 막국수, 밀면, 국밥 등 각 지역 음식을 대표하는 추천 식당을 이용하면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18일까지 신한 쏠(SOL)페이에서 지역별 '마이샵 쿠폰'을 담고 1만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 캐시백을 매일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9월 30일까지 무이자 할부 및 슬림할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항공, 면세, 온라인쇼핑, 손해보험 업종과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백화점(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에서 2~5개월 무이자를 지원한다. 병원, 학원, 호텔, 차량 정비, 가전 등 업종에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온라인 쇼핑, 손해보험, 병원 업종 등은 10/12개월 슬림할부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개월 할부 결제 시 1~4회차 고객 이자 부담, 잔여 회차 무이자 적용이며, 12개월 할부 결제 시에는 1~5회차 고객 이자 부담, 잔여 회차 무이자 적용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 SOL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4 09:2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