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0건
-
경동제약, 국가 공급망 부족 고혈압 치료제 국산화 연구 국책과제 선정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경동제약, 국가 공급망 부족 고혈압 치료제 국산화 연구 국책과제 선정 경동제약 사옥 [사진=경동제약] 경동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에서 ‘고품질 설계 기반 고혈압 치료제 소재-중간체-완제 생산 공정 기술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동제약은 9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협약을 완료했으며 4년 6개월간 총 49억5000만원의 정부 출연금을 비롯해 총 73억8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동제약이 진행 중인 국책 과제는 3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관련 연구를 수행한다. 경동제약은 △핵심 출발 물질 발굴 △중간체 및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의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공정 단계별 품질 평가 체계 확립을 통해 고혈압 치료제의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를 위한 GMP 내 원료의약품, 완제의약품 생산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수입에 의존 중인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비만·당뇨 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바이오마커 임상 완료 디엑스앤브이엑스CI[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임상을 완료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만과 당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코리그룹 및 이태리 제멜리 병원과 협력해 진행됐다. 임상에서는 당뇨병 및 비만 환자들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관찰했으며 후속 연구를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및 바이오마커 개발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체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치료법의 높은 비용과 장기 치료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0년부터 이태리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과 제2형 당뇨병, 비만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와 건강한 성인으로 구성된 약 150명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로렌자 푸티냐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메타지놈 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메타볼로믹스 분석을 통해 대사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극대화할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대사질환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구성과 변화를 분석해 대사질환에 적합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기반 건강기능식품의 개발과 더불어 진단 및 예후 관찰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마커도 확보할 예정이다.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는 “이번 임상데이터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대사질환치료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창립 50주년 맞은 재미한인의사협회 학술대회 후원사 참여 유유제약이 재미한인의사협회 학술대회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진=유유제약] 유유제약이 22일부터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연례학술대회를 실버 스폰서로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Collaboration In Healthcare”를 주제로 ‘Oncologic Health Disparities and Advances in New Immunotherapies’ 등 13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또한 ‘Medical Education in the US’와 같은 특별 세션도 의대생 및 전공의들을 위해 진행됐다. 재미한인의사협회는 1974년 뉴욕, 워싱턴, 시카고를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1만8000여명의 한인의사가 미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협회장은 뉴욕, 뉴저지에서 21년 이상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존 원 박사다. 유유제약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 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재미한인의사협회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계획하고 있다. ◆동아제약,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 맛 출시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 맛 제품 이미지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 22일 신제품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맛’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 샤인머스캣맛은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상큼한 샤인머스캣 맛과 팝핑캔디의 식감이 어우러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C 300mg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B2, 비타민D, 망간까지 함께 들어있어 종합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비타민C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과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맞춘 제품이다. 개별 포장된 스틱형 파우치로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나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다. 동아제약 비타그란 담당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맛있고 재미있게 챙기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개발했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비타그란 비타민C 팝핑스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4-10-26 06:00:00
-
-
-
NHN, 그룹 신규 CI 공개…글로벌 ICT 기업으로의 도약 가속화
[이코노믹데일리] NHN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그룹의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고 이를 전 그룹사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CI 개편은 NHN이 2013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변화로, 향후 10년을 대비해 기업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다. 새로운 CI는 NHN의 미래 방향성을 반영하며, 다차원의 연결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CI 디자인에는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알려진 하라켄야 교수가 참여했으며,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디자인으로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무채색을 채택해 기본에 충실한 든든한 토대를 표현하고자 했다. NHN은 지난해 8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를 공개하며 브랜딩 개편을 진행해왔다. 이번 CI 개편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그룹의 비전과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CI 개편과 함께 NHN은 그룹사 전체에 맞춤형 CI 디자인을 적용하며, 이를 소개하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CI 개편의 배경과 취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새로운 CI에 ‘연결’이라는 NHN 고유의 가치를 담아내며 그룹의 비전과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게임 사업을 필두로 기술, 커머스 등 전 사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장에 나서며, 그룹 전체의 조직 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4-08-01 10:14:16
-
-
-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감소 효력 확인 외
[이코노믹데일리] ‘안서희의 제약바이오’는 한 주간 제약바이오 업계의 새로운 소식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신제품 출시부터 연구개발·임상시험·해외진출 등 다양한 업계 소식을 모아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감소 효력 확인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주요 연구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토대로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코드명 : HM15275)에 대한 주요 비임상 연구 결과들이 세계적 권위의 당뇨 학회에서 발표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4 미국당뇨병학회(이하 ADA 2024)에 참가해 HM15275의 우수한 체중감량 효능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미의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Acylation)’이 적용된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비만 모델에서 HM15275 반복투약 때 기존 치료제들 보다 질적, 양적으로 모두 우수한 체중감소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 효력은 HM15275의 최적화된 삼중 약리작용에 따른 식이 조절과 에너지 대사 증가를 통한 작용 기전이라는 점을 규명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은 "올해 연말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HM15275에 이어 비(非)인크레틴 작용 기전의 신개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코스트코 전용 ‘지큐랩 콜레스테롤 BBR 700억’ 출시 지큐랩 콜레스테롤 BBR 700억 제품 이미지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지난 25일 대형 할인 매장 유통 전용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인 ‘지큐랩 콜레스테롤 BBR 700억’을 출시하고,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코스트코 지점서 샘플링 행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포스트바이오틱스 ‘지큐랩 콜레스테롤 BBR 700억’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포스트바이오틱스로서 개별인정형 기능성을 취득한 원료인 ‘BBR 4401’이 함유돼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섭취 시 장까지 도달이 용이하다. 강대석 일동제약 CHC-CM그룹장 상무는 “‘BBR 4401’은 다수의 연구와 인체적용시험 등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 받았으며, 미국의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통과하는 등 안전성이 입증된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졸레어 시밀러 ‘옴리클로’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유럽 이어 국내서도 ‘퍼스트무버’ 지위 획득 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알레르기성 천식·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 오말리주맙)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개발명 : CT-P39)’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해 가장 먼저 지난 5월 유럽에서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아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 한데 이어 이번 국내에서도 퍼스트무버의 지위를 추가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안 질환,골 질환 등 다양한 신규 영역으로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비만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미국 첫 환자 투약 개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CI [사진=뉴로보 파마슈티컬스]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27일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전했다. DA-1726글로벌 임상 1상은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으로 나뉘어 무작위 배정한 뒤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실시된다. 파트2 첫 환자 투약은 지난 26일 미국의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파트2는 건강한 비만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2025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의 파트1 단일용량상승시험과 파트2 다중용량상승시험 종료 후 2025년 2분기에 글로벌 임상 1상 파트 3을 계획하고 있다. 파트3은 2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평행비교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에 임상 12주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2024-06-29 06:00:00
-
-
-
오너일가 전원 물러난 남양유업, 백년기업 초석 다진다
[이코노믹데일리] 창립 60주년을 맞은 남양유업이 새 주인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100년 기업’을 향한 도약에 나선다. 지난 3월 홍원식 전 회장이 공식 사임한 데 이어 최근 그의 두 아들까지 경영 일선에서 모두 물러나면서 홍씨 일가의 역사가 막을 내렸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 지 3년 만에 오너리스크를 100% 제거한 만큼 자체 경영 시스템을 가동해 기업가치 개선에 주력한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카테고리 확대와 신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홍진석 전 상무와 홍범석 전 상무가 남양유업의 임원 자리를 반납했다. 두 사람은 각각 경영혁신추진단장, 외식사업본부장 직함을 단 상태였다. 홍진석 전 상무는 홍 전 회장의 장남, 홍범석 전 상무는 차남이다. 한앤코가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아들 2인의 사임도 일정 부분 예견된 상태였다. 앞서 2021년 5월 한앤코는 홍 전 회장 측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약 53%를 3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허위·과장 광고로 질타 받던 시기다.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경영권을 한앤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홍 전 회장은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한앤코에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즉각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1월 말 주식 양수도 절차는 마무리됐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동시에 대표 집행 임원인 최고경영자(CEO)로는 내부 인사인 김승언 사장을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의 신호를 알렸다. 한앤코는 올해 남양유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74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157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53%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42억원으로 전년 동기(2400억원)보다 2.4% 소폭 감소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우유류 1191억원(50.8%), 분유류 470억원(20.1%), 기타 681억원(29.1%)이다. 저출산과 우유업계 경쟁이 심해져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익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간강기능식품(건기식), 케어푸드 등 신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식물성 음료 ‘아몬드데이’, ‘오테이스타’, ‘플로라랩’ 등을 키우면서 ‘테이크핏 당케어’, ‘테이크핏 케어당 제로’ 등 건기식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외식 매장 사업을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일치프리아니 매장의 영업을 지난달 말 종료한 데 이어 다른 7곳의 일치프리아니의 매장 축소를 검토 중이다. 일치프리아니 외에도 오스테리아스테쏘, 철그릴 등의 매장도 폐점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동시에 사명 변경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남양은 홍 전 회장 일가의 본관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기에는 남양유업에 남아 있는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사명 변경은 CI 변경 등을 비롯해 제품 라벨 변경, 대리점 간판 교체 등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만큼 금액과 시간이 소요돼 당장 이뤄지긴 어렵다는 평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향후 100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연구개발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3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