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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단순 게임사 넘어서겠다"…테마파크·e스포츠까지 브랜드 영토 확장
[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가 자사 영문 브랜드인 ‘NC’의 상표권 적용 범위를 기존 게임 서비스에서 영상 제작과 e스포츠 및 테마파크 등 12개 분야로 대폭 확장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명 변경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브랜드 보호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6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영문 상표 ‘NC’를 신규 출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정상품의 범위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2월 출원 당시에는 ‘게임서비스업’ 1개 항목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비디오물 제작과 전시회 조직 및 식음료 제공업 등 총 12개 분야로 세분화됐다. 지정상품은 상표권을 등록할 때 해당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서비스 영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항목이다. 이번 상표권 확대는 엔씨소프트가 최근 추진 중인 ‘탈(脫)게임’ 및 IP(지식재산권) 확장 전략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새로 추가된 ‘비디오필름 제작업’과 ‘비디오 게임 분야 전자출판물 온라인 제공업’ 등은 게임 IP를 활용한 시네마틱 영상이나 웹소설 및 웹툰 등 2차 저작물 사업의 권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위한 포석도 깔렸다. ‘테마파크 서비스 제공업’이나 ‘문화적·교육적·연예목적의 전시회 조직업’ 등의 항목은 단순한 게임 개발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 사업이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B2C관을 대규모로 운영하며 오프라인 마케팅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e스포츠 분야에 대한 진출 의지도 재확인됐다. ‘연예오락 관련 e스포츠대회 조직업’과 ‘게임센터 제공업’을 지정상품에 포함시킴으로써 자사 게임을 활용한 독자적인 대회 개최나 PC방 등 제휴 공간 서비스에 대한 권한을 명확히 했다. 이는 최근 출시한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등 e스포츠화가 가능한 장르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상표권 출원 시점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들어 사명 변경 가능성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가 내부적으로 ‘소프트(Soft)’를 떼고 ‘엔씨(NC)’로 사명을 변경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020년 최초 출원 이후 그동안 확장해 온 사업 영역을 상표권 등기에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권리를 명확히 하기 위한 통상적인 실무 조치일 뿐 사명 변경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엔씨소프트의 체질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진단한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게임 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대형 게임사들이 IP를 활용한 파생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엔씨소프트 역시 ‘NC’라는 브랜드를 게임 너머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12-26 11:30:27
넥슨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 1만4000명 운집… "역대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단독 오프라인 행사에서 1만4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팬덤 파워를 과시했다. 국내 단일 서브컬처 게임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넥슨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블루 아카이브 4주년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 4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입장권 예매 시작 10분 만에 1만 4천 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개최 전부터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행사장은 게임 속 세계관인 ‘키보토스’를 오프라인으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메인 스토리를 상징적인 조형물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4주년 메모리얼 존’과 인기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대형 공기 조형물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은 이용자가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교류의 장’이었다. 특히 2차 창작 존인 ‘키보토스 마켓’에는 사전 선정된 팬 아티스트 98개 팀이 참가해 ‘블루 아카이브’ IP(지식재산권)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굿즈와 창작물을 선보였다.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샬레 스토어’와 더불어 2차 창작 부스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팬덤 문화를 실감케 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참여형 미니게임도 진행됐다. ‘젤리즈 오락실’ 구역에서는 캐릭터 카드 짝을 맞추는 ‘4주년을 맞춰봐’, ‘블루 아카이브’ OST를 활용한 리듬 게임, 공을 던져 맞추는 ‘코어 파괴’ 등 3종의 게임이 운영됐다. 또한 세션당 100명이 동시에 참여해 게임 관련 지식을 겨루는 단체 퀴즈 이벤트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개발진과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용하 총괄 PD와 안경섭 PD가 무대에 올라 ‘키보토스 라이브’를 진행하며 신규 이벤트 스토리, 신규 학생 캐릭터 추가, 한국어 더빙 적용 등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깜짝 공개해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공식 코스프레 퍼포먼스와 ‘사운드 아카이브’ 밴드의 OST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용하 총괄 PD는 “지난 4년간 보내주신 선생님(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블루 아카이브’만의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며 이용자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5: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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