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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美서 엔비디아·FCC·백악관 연쇄 회동…AI·R&D·해킹 공조
[이코노믹데일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급난 해소와 한미 연구개발(R&D) 협력 강화, 사이버 해킹 공동 대응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 및 연방통신위원회(FCC), 백악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이 같은 일정을 소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유 장관은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제이 퓨리 총괄 부사장, 칼리스타 레드몬드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나 GPU의 원활한 확보 방안과 한국 AI 인프라 역량 확충 등 생태계 강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엔비디아와 첨단 GPU 확보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 장관은 실리콘밸리의 AI 분야 한인 과학자들과도 만났다. 또한 유 장관은 14일 브랜던 카 FCC 위원장과 만나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미국 솔트타이푼 사고 등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커지는 통신 해킹에 대한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제도와 FCC 사이버 트러스트 마크 등 보안 인증제도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상호 연동 방안, 6세대 이동통신(6G) 개발, 해저 케이블 보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어 유 장관은 린 파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부실장, 레베카 카이저 국립과학재단(NSF) 기획조정실장(대리), 제시카 로빈 NSF 국제과학기술실장(대리), 수디프 파리크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CEO 등 과학기술 분야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최근 미국 정부의 R&D 예산 삭감, 에너지부(DOE)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 등으로 양국 공동연구 협력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OSTP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투자 우선순위를 공유했고 유 장관은 한국의 연구보안 강화 계획을 설명하며 민감국가 지정 해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은 향후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 장관은 DOE 산하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의 김영기 소장과 화상 면담을 갖고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도 방문했다. 유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변화된 R&D 정책방향과 연구보안 강화 정책이 우리 R&D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엔비디아와의 GPU 협력 모색에 착수한 바 국내 AI 연구환경이 대폭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8 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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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에서 보여준 에너지 전환의 현재와 미래
[이코노믹데일리] 늦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를 찾았다. 이날도 각 전시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엑스 C홀에서는 '202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마지막 날 전시가 한창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이날 전시 현장에 방문하니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붐볐다. 부스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담당자들의 목소리와 대화 소리, 호기심을 표하는 방문객들의 질문들이 어우러지고 있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에는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가 주최했으며 특별 후원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전기전력, 에너지, 환경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과 발전 가능성을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대표 행사인만큼 이 외에도 다양한 기관과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는 18개국 210개 기업이 참가해 470개의 부스를 꾸몄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선보이며 '전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50주년 기념관을 전시 중이었다. 전시관에는 △지속가능성 △스마트 전원 공급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세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그린 에너지 솔루션이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 전원 공급 부분에서 안정적인 전원 공급 및 분배를 위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배터리저장장치(ESS), 전원공급장치(UPS), 직류(DC)전기기기 제품, 지능형 전력 제어 센터 및 모니터링 솔루션 등이 이에 해당됐다. 전시관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부분에는 AI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신뢰성,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들이 집합돼있었다. 부스에서는 배전용 몰드 변압기, 고효율 에너지절감형 냉동기, 냉각수분배장치(CDU), 고전압 회로 차단기, AI 환경에 최적화된 전원분배장비(PDU)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부분에서는 높은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는 원격관리 지원 기능과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만날 수 있었으며 지속가능성 부분에는 DC배전 솔루션, 지속가능성 컨설팅 프레임워크 등이 준비돼있었다. 현장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에너지 절감,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경영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담당자도 있었다. 김동환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은 "올해로 21회째인 이번 전시는 전기 및 전력산업의 발전과 산업계의 활발한 교류 그리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달려왔다"며 "이번 전시에는 전기, 에너지, 환경 기술뿐 아니라 AI, 사물인터넷(IoT), 전력관리 솔루션 등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2025-05-16 1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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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기호 AWS 대표 "생성형 AI·IT 현대화 집중...고객 경험 혁신 사례 공유"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이 더는 상상의 기술이 아닌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도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기술 콘퍼런스 'AWS 서밋 서울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통한 고객 사업 혁신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관련 70여 곳의 혁신 기업 사례와 110여 개의 세션이 이틀간 소개된다. 함 대표는 올해 AWS의 사업 전략으로 '생성형 AI'와 'IT 현대화'를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이번 행사는 기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무대"라며 "최신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생성형 AI로 열어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를 직접 경험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가 고객 경험을 혁신한 사례들이 기조연설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함 대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스토리를 위한 현대화 프로젝트, 현대카드의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2.0, 대한항공의 AI 컨택센터(AICC) 플랫폼 등 국내 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언급했다. 한국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빠른 편이다. 함 대표는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파운데이션 모델 및 거대언어모델(LLM)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있다"며 "과거 비용 절감이 주 목적이었다면 올해는 장기적 관점의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와 확장성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추진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AWS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 63%가 AI 혁신 전담 최고 AI 책임자(CAIO)를 이미 임명했고, 45%는 생성형 AI를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 중이며, 96%는 올해 관련 직무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야세르 알사이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은 "AWS는 산업계와 개발자들에게 적절한 빌딩블록(Building Blocks)을 제공함으로써 AI를 상상이 아닌 현실로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 현대화의 강력한 연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AWS의 AI 칩 '트레이니움', 아마존 머신러닝 관리도구 '세이지메이커', 생성형 AI 플랫폼 '베드록' 등을 소개하며 "AWS는 칩 수준에서 클라우드까지 모든 것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형 CPU '그래비톤4'와 AI 칩 '트레이니움2'의 향상된 성능 및 에너지 효율, 아마존 S3의 신규 버킷 유형 'S3 테이블' 도입 등 인프라 혁신도 강조했다. 알사이드 부사장은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한 5가지 요소로 △적절한 모델 선택 △커스터마이징 기능 △신뢰와 안전성 △유틸리티 확보 △경제성을 제시하며, 아마존 베드록과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아마존 노바'가 이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보안"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의 혁신 사례도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아마존 노바와 베드록을 활용해 하루 평균 3만 3천 건의 메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메인·사이드·음료 등으로 자동 분류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쿠팡은 AWS 코드 변환 에이전트를 통해 70개 이상의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3개월 만에 현대화하여 보안성과 성능을 강화했다.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 부문 부사장은 금융 기업에서 데이터 기반 테크 기업으로 전환한 경험을 공유했다. 현대카드는 '마더AI', '시퀀스AI' 등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AWS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로 통합했다. 배 부사장은 "데이터 체계, 스토리지, 컴퓨팅 그리고 AI와 머신러닝 등 모든 컴포넌트를 지원하는 아마존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생각보다 굉장히 빠른 시일 안에 이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작년 10월에는 이 플랫폼을 일본 SMCC에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는데 감히 말하자면 전세계 금융업계에서 AI 소프트웨어(SW)를 수출한 첫 번째 회사가 바로 우리 회사"라고 밝혔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2025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의 90%가 영상으로 156.0제타바이트(ZB)를 차지할 것"이라며 자사의 초거대 영상 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를 공개했다. 이 모델들은 국내 기업 개발 영상 AI 모델 최초로 아마존 베드록에서 제공된다. MLSE(메이플리프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트웰브랩스 기술로 숏폼 제작 시간을 10시간에서 9분으로 98% 단축했다. 이 대표는 "AI는 산업을 이해하는 새로운 언어이고 우리는 그 언어를 영상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WS는 업스테이지의 자체 개발 LLM '솔라' 글로벌 시장 출시, LG CNS와의 '생성형 AI 협력 조직' 출범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알사이드 부사장은 엔비디아와의 14년간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블랙웰 GPU 탑재 'P6 인스턴트' 출시 계획과 세계 최대 규모 AI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세이바' 구축 협력도 알렸다. 함기호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입을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혁신의 여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AWS가 보유한 기술로 한국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실행과 성과의 영역으로 진입했으며 AWS는 이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05-14 15: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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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생태계로 체질 전환…IPO 앞두고 사업 대수술
[이코노믹데일리] SK에코플랜트가 SK머티리얼즈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본업인 건설과 환경 사업의 한계를 절감한 가운데, 반도체 생태계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르면 5월 중 이사회를 열고 SK머티리얼즈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이관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에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잇따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작년 영업이익은 2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편입된 자회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결과였다. 이번에 SK머티리얼즈까지 통합하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이 2016년 OCI로부터 인수한 소재 기술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 필요한 고순도 소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기존 사업 구조의 취약성이 있다. 과거 'SK건설' 시절 주택, 플랜트, 인프라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사업 모델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치열한 수주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에 신규 수주는 줄이고 기존 프로젝트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등 방어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환경·에너지 부문 확장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폐기물 처리, 친환경 에너지 분야는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 수익성과 외형 성장 측면에서 뚜렷한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자회사 리뉴어스와 리뉴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가는 약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았다. 반도체 산업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확산과 맞물려 장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 고순도 가스, 식각가스, 포토레지스트 등 다양한 소재와 장비 수요가 발생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용 가스 공급을 맡는 SK에어플러스, 메모리 모듈 생산 에센코어에 이어, SK머티리얼즈까지 품에 안게 될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SiP)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재편된다. 단순 시공(EPC) 사업을 넘어, 소재 공급과 공정 지원까지 포괄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은 IPO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환경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 기반 고수익·고성장 체질로 전환해 상장 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SK머티리얼즈 편입이 가속화되면 매출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변화는 SK그룹 전체 전략과도 궤를 같이 한다. SK그룹은 반도체(SK하이닉스), 배터리(SK온), AI 등을 축으로 한 첨단산업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도 그룹 내 반도체 인프라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그룹 차원의 산업 전략 전환에 맞춰 고성장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IPO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2025-04-30 07: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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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적화 강자 노타, CB 인사이트 '글로벌 AI 100' 선정… 온디바이스 AI 시대 리더십 공고히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 노타(Nota)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AI 모델의 효율적 운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노타가 제시하는 온디바이스 AI 및 경량화 기술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CB 인사이트의 ‘AI 100’ 리스트는 전 세계 AI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업들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지표다. 선정은 기술 혁신성, 사업 모델의 잠재력, 투자 유치 규모, 주요 산업과의 파트너십, 경영진 구성, 특허 보유 현황 등 다각적인 요소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노타는 이러한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글로벌 AI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만리오 카렐리 CB 인사이트 최고경영자(CEO)는 “AI 100에 선정된 기업들은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차세대 컴퓨팅, 데이터 큐레이션 등 미래 기술의 상용화를 이끄는 핵심 주체들”이라고 평가했다. 노타는 앞서 2023년 CB 인사이트의 ‘LLMOps 마켓맵’에서도 ‘하드웨어를 이해하는 AI 최적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수상은 기술적 깊이와 지속적인 혁신을 입증한 성과다. 노타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에서 나온다. 넷츠프레소는 AI 모델을 특정 하드웨어에 맞춰 자동으로 최적화·경량화하는 기술로 개발자들이 복잡한 엔지니어링 없이 고성능 모델을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스마트폰, 자동차, IoT 기기 등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AI가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발휘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의 확산으로 AI 모델의 복잡성과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노타의 기술은 서버 의존도를 낮추고 디바이스 자체 연산을 가능케 해 비용 절감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타는 엔비디아, 암, 퀄컴, 소니, 삼성전자 등 세계적 반도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최적화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하드웨어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넷츠프레소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칩셋 간 호환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를 기반으로 노타는 온디바이스 AI 및 엣지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노타는 핵심 최적화 기술을 넘어 AI의 실질적 활용을 확대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생성형 AI 기반 비전 언어 모델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적용한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다. NVA는 객체 탐지를 넘어 영상 속 상황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산업 안전 관리, 지능형 교통 시스템, 리테일 고객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노타는 기술력뿐 아니라 재무 성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초기 네이버 D2SF 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누적 532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약 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도 67%에 달하는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노타는 AI 최적화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오는 5월 중순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상장은 연구개발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CB 인사이트로부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서나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타의 이번 선정은 AI 대중화와 효율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독보적인 최적화 기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안정적 성장 기반은 향후 AI 산업 전반에서 노타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2025-04-25 0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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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공감, 삼성은 비주얼…AI로 채운 미래 일상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와 삼성전자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2025 월드IT쇼(WIS)’에 참가해 각각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일상과 생활 경험을 제시했다. 양사는 공감지능과 비주얼 AI 등 기술과 삶과 연결짓는 방식을 선보였다. LG전자는 ‘공간·미래·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AI 기술이 주거 공간과 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를 전시관 전반에 걸쳐 구현했다. 중앙 ‘LG AI 스퀘어’를 기점으로 AI홈, 이동형 AI홈 허브, 이머시브 시네마, webOS 시어터 등 다양한 테마존을 구성해 감정을 이해하고 일상을 보조하는 공감형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LG AI홈에서는 실제 가정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날씨에 따라 옷을 추천하고 샤워 시 자동으로 수온을 맞추는 등 AI 기술이 가족의 하루를 어떻게 돕는지를 보여준다. LG의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과 핵심부품 기술도 미디어 아트 형태로 소개됐다. 이동형 AI홈 허브(Q9)는 사용자의 표정과 말투로 감정을 파악해 소통하는 AI 에이전트로 그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생성하거나 음성을 인식해 책을 읽어주는 체험을 제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AI가 가전의 기능을 넘어서 고객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며 “공감지능 기반 AI 기술로 고객의 일상과 공간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진화한 ‘갤럭시 AI’의 기능을 중심으로 체험형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지하철, 학교 등 일상 속 공간을 모티브로 꾸민 전시관에서는 음성과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실시간 비주얼 AI와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인 ‘나우 브리프’ 등을 소개했다. 특히 ‘AI 클래스’와 ‘AI 카메라 클래스’는 관람객들이 갤럭시 AI의 핵심 기능을 직접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AI 기반 사진 편집, 100배 줌과 2억 화소 촬영, ‘베스트 얼굴’ 자동 선택 등 카메라 기능을 중심으로 실습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미션형 체험존에서는 패션, 공부,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AI 기능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기회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는 사용자에게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 속 다양한 순간을 이해해 맞춤형 경험을 선사하는 진정한 AI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 모두 스마트홈 기술도 적극 소개했다. LG는 AI가전과 IoT를 접목한 콘셉트카 ‘슈필라움’을 통해 AI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시했고 삼성전자는 ‘빅스비’와 ‘스마트싱스’를 통해 AI홈 환경에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체험을 제공했다.
2025-04-24 1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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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City 네트워크 실증사업 본격화…5개국 6개 도시서 스마트기술 수출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는 7일 ‘K-City 네트워크 2025 해외실증형 사업’ 공모 결과 총 5개국 6개 도시를 최종 선정하고, 4월부터 약 23억원 규모의 현지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K-City 네트워크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혁신 기술을 해외 도시 여건에 맞춰 실증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정부 간 국제협력을 동시에 도모하는 협력형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도시는 태국 콘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탈리아 밀라노·베로나, 영국 버밍엄, 페루 리마 등으로, 각 도시별로 교통 혼잡, 쓰레기 처리, 시민 안전,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이 투입된다. 태국 콘캔에서는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해 재난이나 범죄 등 이상 상황을 즉시 탐지하고 경찰에 전파하는 시스템이 실증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AI 기반의 스마트 주차 시스템이 도입돼 교통 혼잡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압축 기능을 갖춘 스마트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통합모니터링 플랫폼과 연계해 도시 폐기물 수거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 실증된다. 영국 버밍엄에서는 교통약자를 위한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베로나에서는 AI 기반의 스마트 교통 흐름 개선 솔루션이 각각 적용된다. 페루 리마에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기술이 실증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현지 도시 수요에 기반한 한국형 스마트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이를 통해 해외 도시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도시들이 복합적인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사업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증사업이 단발성 시범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4-07 14: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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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보험, 앱 하나로 관리"…캐롯·홈닉의 스마트한 만남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캐롯)이 화재부터 가전제품 수리 비용까지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주택종합보험'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제휴사들과의 협력으로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캐롯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과 제휴를 맺고 주택종합보험 가입 기능과 함께 이용자 전용 혜택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홈닉'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운영하는 통합 주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홈 IoT 기기 연동, 관리비 조회, 아파트 케어, 홈니커스 클럽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입주민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홈닉 앱을 이용하는 제휴 단지 입주민은 앱 내 전용 배너를 통해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홈닉 앱에 사전 등록된 주소지가 자동으로 연동돼, 복잡한 입력 절차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전용 배너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월 보험료 9000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은 2회차 보험료 납입 완료 시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캐롯은 화재로 인한 피해(직접 피해·배상책임·벌금 등)뿐만 아니라, 누수, 도난, 가전제품 수리 비용, 부동산 및 민사·행정 관련 법률비용 등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캐롯주택종합보험'을 내놓은 바 있다. 기존 상품과 달리 가전제품 고장 수리 비용 특약으로 주방 및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까지 보장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최대 IoT 스마트홈 업체 아카라라이프와 협력해 주택 관련 사고의 사전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연계 혜택도 제공한다. 아카라라이프의 도어락, 홈카메라, 누수·연기 감지 센서 등 9가지 스마트홈 기기 중 1개 이상을 아카라라이프 계정에 등록해 사용하는 고객은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시 월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롯 관계자는 "당사의 자체 loT 기기인 캐롯플러그를 통해 자동차보험 디지털 혁신에 주력한 데 이어, 주택보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IoT 기반 보험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4-05 06: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