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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추' 쇼크에…대상·CJ제일제당 '포장김치' 동났다
[이코노믹데일리] 폭염과 최근 내린 폭우 피해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브랜드의 포장김치가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몰에서 일시 품절된 상품이 50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가 김치’로 포장김치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는 대상은 김치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자사몰의 물량을 조절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현재 대상 자사몰 정원e샵에서 배추김치 상품 42개 가운데 포기김치, 묵은지, 백김치 등 35개는 '일시품절' 상태이며 맛김치 등 7가지만 판매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배추 단가도 올라가고 수급이 어려워 다음달 중순에 가을배추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수급을 조절해야 하는데 재고가 넉넉하지 않아 거래처에 우선 납품하고 자사몰 물량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포장김치 2위인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에서는 비비고 배추김치 29개 상품 가운데 21개가 일시품절됐다. 정원e샵과 CJ더마켓의 일시품절 상품은 갈수록 늘고 있다. 종가 김치와 비비고 브랜드 배추김치 일시품절 상품은 73개 중 56개로 3분의 2에 이른다. 풀무원 자사몰에서도 배추김치 2종이 일시품절 상태다. SSG닷컴(쓱닷컴) 등 몇몇 온라인몰에서도 종가 김치, 비비고 김치 등 일부 상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여름 폭염과 가뭄 여파로 배추 물량이 줄어들면서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537원으로 치솟았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2만3000원으로 뛰었다. 포장 김치 품귀 현상은 다음 달 중순까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폭염으로 배추 수확에 차질이 생겼고 6~7월 출하될 제품이 급격히 줄어 가격이 급등했다. 배추는 통상 파종부터 수확까지 2~3개월이 걸리고, 봄(4~5월)과 여름(6~8월), 가을(9~10월)에 출하된다. 김장용으로 쓰이는 가을 배추가 전체 공급량의 50% 이상으로 가장 많아, 여름철은 매년 배추 공급이 부족해지는 시기다. 정부는 폭염과 가뭄 여파로 큰 폭으로 오른 배춧값을 잡기 위해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일단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해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신선 배추를 수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 배추를 시장에 공급하는 식이다. 정부 차원의 배추 수입은 지난 2010년(162t), 2011년(1천811t), 2012년(659t), 2022년(1천507t)에 이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현재 배추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우선 오는 27일 수입 배추 초도물량 16t(톤)을 들여온다. 이후 중국 산지 상황을 보면서 수입 물량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2024-09-25 1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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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 기반 구독 마켓 'T 우주'로 진화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은 자사의 구독 플랫폼 ‘T 우주’를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에 정해진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는 형태로 진화했다. 또한, 구독 상품의 전면적인 개편과 제휴처 확대, 맞춤형 추천 기능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 구독 상품 전면 개편… 제휴처 확대와 새로운 혜택 제공 새롭게 바뀐 'T 우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독 상품 재구성이다. 기존 ‘우주패스 all’과 ‘우주패스 life’라는 다소 추상적인 상품명은 각각 ‘T 우주패스 쇼핑 11번가’와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로 변경되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또한,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컴독스 등 다양한 신규 제휴처를 추가하여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 ‘T 우주패스 free’와 같은 새로운 구독 상품을 선보였다.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은 G마켓과 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 캐시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T 우주패스 free’는 롯데시네마, CGV, CJ더마켓, 아모레몰, 티맵대리, 배민B마트 등 여러 제휴처에서 매월 무료 혜택을 제공해 고객이 부담 없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이 여러 상품을 동시에 구독할 수 있도록 중복 가입을 허용하고, 구독 상품의 추가 선택 혜택도 늘려 고객의 선택 폭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상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3일부터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에 가입한 고객 중 선착순 6만 명에게 ‘스마일캐시 2배 혜택’을 제공하며, ‘T 우주패스 free’ 가입 고객에게는 무선 이어폰과 다양한 제휴처 혜택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 AI 기반 추천 기능과 다양한 구독 옵션 도입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개별 구독 이용 패턴과 실시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더욱 개인화된 구독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독 일시 중지와 재시작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구독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주기도 일 단위, 주 단위, 분기 단위 등으로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와 함께 11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외부 간편결제를 도입하고, 소셜 아이디를 통한 간편 로그인 기능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9월 중 ‘T 우주’ 전용 앱을 출시해 온∙오프라인에서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 CO 담당 부사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성장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T 우주'를 소비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구독 마켓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규 구독 상품을 계속 출시하고, 고객의 필요와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구독 시장에서 'T 우주'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24-09-03 15: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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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늘린 이마트, 불티난 팔도 '비락식혜'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 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이마트, 68개 점포 영업시간 오후 11시까지 한시간 연장 이마트가 오는 6월 1일부터 전국 68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 지난해 4월 인건비·전기료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단축 영업을 시행한 지 1년여 만이다. 영업 시간이 늘어나는 점포는 이마트 월계점, 청계천점, 은평점, 목동점, 영등포점, 구로점, 가든5점, 죽전점, 용산점, 왕십리점, 연수점 등 68곳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상권 특성을 고려해 선정된 68개 대형 점포의 영업시간을 우선 조정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60여개 점포 영업시간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이마트가 강조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취임한 한채양 대표는 올해 초부터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하는 등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팔려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신제품 ‘비락식혜 제로’가 출시 50일 만에 3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는 팔도가 예측한 초기 판매량보다 4배 많은 수치다. 팔도는 신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꼽았다. 식음료 전반에 걸친 '제로'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결합해 기존 고객 외에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식혜는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든다.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糖)이 함유돼 있다. 팔도 연구진은 제로 버전 식혜를 만들기 위해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달콤함을 살렸다.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은 섬유질만 남기고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다.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의 생산량을 확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지속한다. ◆ CJ제일제당 ‘소바바치킨 양념’, 두 달 만에 30억원 판매고 CJ제일제당이 지난 3월 출시한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2종(순살·봉)이 두 달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선보인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의 후속 제품이다. 양념 제품 출시 후 두 달간 소바바치킨 전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소이허니 맛 매출도 44% 늘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치킨 카테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배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인 CJ더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만 제품을 판매해 왔다. 지난 15일부터는 대형마트 3사 등으로 판매처가 확대돼 매출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오크25’ 출시…증류주 라인업 확대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고도수 ‘일품진로 오크43’ 인기에 힘입어 신상품을 내놨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 오크25 △일품진로25 △일품진로 오크43 △일품진로 1924 헤리티지 △일품진로 고연산의 증류주 라인업을 완성했다. 일품진로 오크25는 국내 최대 규모 목통숙성실에서 5년 이상 숙성된 최고급 원액을 사용해 블렌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특히 차원이 다른 부드러운 향과 풍미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등 다양한 음용 방식에 따라 각각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와 용량은 일품진로 오크43과 동일한 375㎖다. 목통 숙성 원액으로 블렌딩한 증류식 소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라벨은 블랙, 제품명과 왕관은 골드색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2024-05-25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