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9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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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한은, 집값·환율·물가 '삼중고'에 5연속 금리동결 (종합)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며 5연속 동결했다. 환율과 함께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여전하고, 대출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 상황을 더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앞서 2024년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했고, 같은 해 11월엔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지난해 2월과 5월에 금리를 내린 후, 7월과 8월에 이어 10월, 11월까지 2.50%를 유지한 바 있다. 이번 동결은 여전히 불안한 원·달러 환율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넘나들자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하고 국민연금이 환헤지 조치하면서 144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새해 들어 해외주식 투자가 다시 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며 다시 1500원선을 넘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낮출 경우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지고 그만큼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단 위험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대외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데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안정 목표(2%)를 계속 웃돌고 있는 점도 금리 동결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라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높은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와 수입 쇠고기 등 상승폭이 컸다. 아울러 10·15 등 정부 부동산 대책과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집값 오름세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한은 입장에선 금리를 일단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안정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도 있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8% 올랐다. 특히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8%로 올려 잡은 상태다. 반도체 호조로 해당 수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에서 벗어나 주요 경제·금융 지표를 확인할 여유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은이 내놓은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 바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는 향후 물가·성장 흐름과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전개 상황,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외환부문의 경계감이 높아진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 역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초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6%가 동결을 예상했다. 이날 금통위 회의에 앞서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환율이 가장 큰 문제로, 지금 시점에서 금리를 낮추면 환율이 다시 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올해 성장률 반등의 상당 부분이 기저효과 때문인데, 반도체가 계속 엄청난 호조를 이어가지 못하면 하반기부터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리 인하 여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3분기 정도 한은이 올해 한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15 1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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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주 핵심 지표 줄줄이…CES 2026·미국 고용지표 '주목'
※ '한미증시 언박싱'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다가오는 주요 일정을 미리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실적 발표, 금리 결정, 정책 변수 등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를 하나씩 개봉하듯 소개합니다. 주말의 여유 속에서 다음 주 투자 힌트, 알뜰히 챙겨가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새해 첫 주(1월 5~9일)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CES에서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과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금리 전망과 위험자산 선호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일 미국에서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PMI는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대표 선행지표로 기준선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6일에는 CES 2026이 개막한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이날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Innovators Show Up'으로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스마트홈 등 차세대 기술 청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 관심은 특히 한국시간 오전 6시로 예정된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쏠린다. AI 산업 전망과 반도체 수요에 대한 발언이 나올 경우 반도체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관련 발표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CES를 통해 로봇 신기술과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12월 S&P글로벌 종합 PMI와 서비스업 PMI도 발표된다. 서비스업 지표는 미국 경기의 내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만큼 시장 반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에는 지급준비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예금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하는 기준일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11월 구인이직보고서와 구인 건수가 공개되며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표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취업자 변동지수도 발표된다. 8일은 국내 옵션만기일로, 파생상품 만기일에는 수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시장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10월 수·출입, 11월 소비자신용지수,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9일에는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과 민간부문 고용자수 변동, 시간당 평균임금, 실업률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잇따른 고용지표 발표는 연준 통화정책 전망을 재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6-01-03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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