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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지방은행, '경쟁' 말고 '맞손'…혁신 상품 만든다
[이코노믹데일리]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상품 협업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지방은행은 지역 소멸에 따른 새 돌파구로 고객층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3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조4000억원)보다 약 47%(11조원)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을 향한 주담대 쏠림 현상 지적이 꾸준히 나오면서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리는 등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지방은행과 협업을 활발히 하는 모습이다. 지방은행도 최근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 지역 성장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올해 8월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변화의 기로에 선 지방은행'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방은 출생률 저하, 청년층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 및 경제 침체의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지방은행은 기업 및 기관 영업에서 시중은행의 지방 침투가 가속화되고, 가계 부문에서 인터넷은행과의 금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지방은행들은 플랫폼사와의 협업을 다각도로 확대하는 한편 온·오프 채널을 통한 전국구 손님 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은 생존을 위해 '경쟁'보단 '맞손'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소비자는 은행이 대출 취급 비용을 절감하고 차주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어 더 낮은 금리 적용이 가능하고, 이용 편의와 접근성이 우수한 인터넷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지방은행 대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다. 이들이 지난 8월 손 잡고 선보인 '직장인 함께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대출액 700억원을 넘어섰다. 소비자가 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심사해 대출 한도·금리를 결정하고 앱 내에서 한 번에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간 최초의 협업 사례인 이 상품은 최저 연 4%대 금리를 제공한다. 출시 이후 2100여건(700억4000만원)이 취급됐고, 최저 연 4.87%에 평균 적용 금리는 5.73%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공동 상품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은 금융위원회에 공동대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다. JB금융그룹 자회사인 광주은행이 토스뱅크와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같은 계열사인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의 협력으로 공동대출 상품 다양화 및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지방금융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경우 관계형 금융이 큰 강점이기 때문에 협업으로 인터넷은행은 새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다"며 "지방은행도 인터넷은행의 혁신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비금융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10-24 06:00:00
JB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631억원…"사상 최대 실적"
[이코노믹데일리] J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5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 중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23일 J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수익성 경영지표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4.7%와 총자산수익률(ROA) 1.18%를 기록해 동일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시현했다. 또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자본력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12.6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아울러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JB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3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발표했던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들은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732억원, 광주은행은 16.7% 증가한 25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8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견고한 실적을 견인했다.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26억원씩의 당기순이익 실적을 달성했고, 손자회사격격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2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24-10-23 16:18:31
증권가 "우리금융, 은행주 중 2Q 배당수익률 최고 수준"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2분기 배당기준일이 이달 말에 쏠리면서 분기배당일과 중간배당일이 다가오는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는 은행주 중 우리금융이 2분기 가장 높은 분기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따르면 우리금융·신한금융·KB금융·JB금융은 이달 30일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했다. 배당기준일은 기업이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날짜로 이날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이에 따라 배당금이 결정되고 최종 지급된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7일 시행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었다.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주도 밸류업 수혜를 받았다. 특히 우리금융지주가 1.27%, 신한지주가 1.17%, 하나금융지주가 1.02% 등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는 밸류업 수혜주로 은행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 보며 우리금융이 2분기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의지가 여전히 높아 2분기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밸류업 수혜주로서 금융주에 거는 기대감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간배당 전망' 보고서에서 "분기 배당을 도입한 은행주는 대체로 2분기 주당배당금(DPS)은 대체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분기 분기배당이 없었고 중간배당을 하는 BNK금융의 배당수익률이 2.5%로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금융주 배당수익률이 지난 19일 종가 기준 BNK금융 2.5%, 우리금융 1.3%, 신한지주 1.1%, 하나·KB금융 1%, JB금융 0.8%로 예상한다"며 "총액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한 KB금융의 자기주식 취득 감안 시 1분기 DPS인 784원보다 5원정도 DPS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지난달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장사 중 처음으로 공시했다. KB금융은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사이트인 KIND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안내하며 "올 4분기 중 계획을 공시할 것"이라 밝혔다.
2024-06-21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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