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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통합형 '안심 서비스' 출시…해킹·피싱 피해 최대 500만원 보상
[이코노믹데일리] SK브로드밴드가 복잡한 인터넷 보안 기능을 하나로 묶고 금전적 피해 보상까지 더한 통합형 보안 솔루션을 내놨다. 갈수록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단순한 회선 제공을 넘어 고객의 디지털 라이프를 책임지는 '안전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25일 유해 사이트 차단, 악성코드 감시, 기기 점검 등 기존에 흩어져 있던 보안 부가서비스를 통합하고 보상 혜택을 강화한 프리미엄 '안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편의성'과 '실질적 보상'이다. 고객은 한 번의 가입으로 PC와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3중 보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해 사이트와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바이러스를 감시 및 치료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가 원격이나 방문을 통해 기기를 점검해 주는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복잡한 보안 설정을 어려워하는 중장년층이나 자녀를 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보험 성격의 '보상 케어'다. 상위 요금제인 ‘더안심’이나 ‘더안심쉐어’를 선택하면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이나 해킹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 발생 시 연 1회 최대 5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 사기 피해에 대해서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메리츠화재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며 예방을 넘어 사후 대책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요금제는 고객의 이용 패턴에 맞춰 4가지로 세분화했다. 기본 보안 기능만 담은 '안심(월 2200원)', PC 접속 대수를 늘려주는 '안심쉐어(월 3300원)', 보상 혜택을 더한 '더안심(월 3300원)', 모든 기능을 합친 '더안심쉐어(월 4400원)' 등이다. 3년 약정 기준이며, 필요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기가 인터넷과 와이파이, 증폭기(윙즈)를 결합한 ‘안심 기가 윙즈’ 상품의 경우 SK텔레콤 휴대전화 결합 할인을 적용하면 월 3만원 미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회사 측은 동일 스펙의 타사 상품 대비 최대 22% 저렴해 3년 약정 시 약 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지원 체계도 정비했다. 분산되어 있던 보안 서비스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합해 전용 채널을 구축하고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서비스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자회사 홈앤서비스와 함께 'Be 안심 캠페인'을 전개, 설치 기사가 가정을 방문할 때 보안 점검을 돕는 'B안심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본부장은 “안심 서비스는 고객이 인터넷 이용 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합리적인 요금과 실질적 보상, 통합 고객지원으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09: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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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네이버페이·하나은행 '3각 동맹'…통신·결제·금융이 뭉쳤다
[이코노믹데일리] 통신, 핀테크, 은행을 대표하는 3사가 손을 잡고 소상공인(SOHO) 시장 공략을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SK브로드밴드의 통신 인프라, 네이버페이의 결제 기술, 하나은행의 금융 지원을 결합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23일, 네이버페이, 하나은행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이버페이가 최근 선보인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3사의 혜택을 올인원(All-in-One)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 'Npay 커넥트' 중심으로 뭉친 3사…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인다 협력의 구심점이 된 ‘Npay 커넥트’는 태블릿 기반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다. 삼성페이, 애플페이는 물론 QR결제와 현금 등 매장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특히 네이버 예약, 쿠폰 발급, 포인트 적립 등 네이버의 플랫폼 기능과 연동돼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자영업자 고객이 인터넷을 신규 가입하거나 재약정할 때 ‘Npay 커넥트’를 도입하면 설치 부담을 대폭 낮춰주고 인터넷 및 IPTV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해당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주에게 금융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혜택을 지원하며 네이버페이는 결제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네이버 생태계를 활용해 단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케팅 채널을 지원한다. 즉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가게 운영의 필수 요소인 '통신-결제-자금'을 한 번에 해결하면서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패키지가 마련된 셈이다. ◆ 치열해지는 '사장님 모시기' 경쟁…이종 결합으로 승부수 업계에서는 이번 3사의 동맹을 소상공인 시장(B2B)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한다. 최근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은 포화 상태인 B2C 시장을 넘어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급증하는 소상공인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사업장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 인터넷 회선 하나로 단말 10대까지 연결하는 ‘쉐어 인터넷’ 등 특화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여기에 네이버페이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와 하나은행의 금융 솔루션을 더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통합 지원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네이버페이 역시 오프라인 결제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사의 영업망과 고객 기반이 필요했고 하나은행은 주거래 가맹점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권정훈 SK브로드밴드 SOHO&SE 담당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매장 운영 효율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3사가 협력해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과 지역별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3 13: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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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AI로 위기 돌파…그룹별 전략 차별화
[이코노믹데일리]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AI 경영’을 선언하며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은 최근 공개 발언을 통해 AI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적용 목표와 전략에서는 각기 다른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다음달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 서밋 'Future Tech Forum(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퓨처테크포럼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로 세계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대표 기업 CEO와 정부 관계자, 학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최태원 회장은 AI를 그룹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8월 '이천포럼 2025'에서 "앞으로는 현재 우리가 하는 업무의 대부분이 AI 에이전트로 대체될 것"이라며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친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혁신과 성공을 이룰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CEO 서밋 의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SK는 올해 '반도체부터 에너지, 서비스까지' AI 전 생태계에서의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AI가 경제, 사회 등 인류의 삶 전반에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왔다. 지난달 SK텔레콤, SK가스, SK AX,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기공했다. 또한 SK는 오는 11월 3~4일 서울 코엑스에서 'AI 서밋 2025'를 'AI Now & Next'를 주제로 개최한다. SK그룹과 국내외 대표 AI 기업들이 연합해 국내 스타트업, 학계와 AI 생태계 최신 동향,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가교의 장으로 구성된다. 구광모 LG 회장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소집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미래 사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각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CDO(최고디지털책임자)들을 모아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LG 사장단 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CD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원가 경쟁력 확보와 AI 전환 가속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AI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세계 질서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플라자합의와 IMF 위기에서 보듯 대응 방식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린다”면서 AI가 전력·소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LS 퓨처데이에서 공유된 AI·양자 기술 기반 아이디어들이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대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 즉 LS에 필요한 퓨처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AI관련 인프라도 이전부터 공들여왔던 부분”이라며 "각 사별로 AI를 접목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구체적인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 기분족으로 지금보다 효율성을 높이고 AI를 통해 최적화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30 1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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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착공…'하이브리드 냉각' 등 차세대 기술 집약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첫 삽을 떴다. 이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AI 시대의 가장 큰 난제인 ‘전력’과 ‘열’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하이퍼스케일의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SK그룹의 핵심 역량을 총결집해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이번 SK가 울산에 짓는 AI 데이터센터는 태생부터 다르다. CPU 중심의 일반 데이터센터가 랙(Rack)당 8~12kW의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고밀도 GPU가 집적된 AI 데이터센터는 랙당 20~40kW, 향후에는 100kW까지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의 포화된 전력망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SK그룹이 울산에서 그 해답을 찾은 것은 필연에 가깝다.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SKMU) 등이 운영하는 LNG 터미널과 복합발전소가 위치한 울산에 데이터센터를 직접 건설함으로써 전력을 멀리 보낼 때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한전 계통망에만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조정민 SK브로드밴드 AI DC 기획본부장은 "울산은 LNG 터미널, 복합발전소 등 탄탄한 에너지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향후 900㎿까지 확장이 가능한 부지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확장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전력 밀도는 필연적으로 막대한 열을 발생시킨다.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에 달하는 냉각 용량이 필요하며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으로는 랙당 40kW 이상의 전력을 감당하기 어렵다. 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K는 공랭식과 수랭식을 결합한 고효율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여기에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높은 기술 표준이 설계 단계부터 깊숙이 반영됐다. 이처럼 강력한 인프라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산업 AI’의 구현이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세계적인 제조업체가 밀집한 울산은 AI 기술이 현실 세계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다. SK AI 데이터센터는 이들 공장의 두뇌 역할을 하며 스마트팩토리, 공정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을 지원, 실질적인 제조업 혁신을 현장에서 이끌게 된다. SK의 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히 건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기념사에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은 국가적 관점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울산을 거점으로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출발점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SK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그룹이 보유한 에너지, 통신, 반도체, 건설 등 핵심 역량을 총동원해 AI 시대의 근본적인 제약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전략적 승부수다. 이는 SK그룹이 AI를 제4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퀀텀 점프’를 이루려는 중대 결실이며 전통 공업 도시가 AI 기술을 통해 첨단 ‘제조 AI 도시’로 진화하는 대한민국 산업사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5-08-29 18: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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