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10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성현은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11점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8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세계 1위에 오른 박성현은 10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박성현을 포함해 세계랭킹 1~9위 순위 변동은 없었다. 쭈타누깐은 랭킹 포인트 8.03점으로 박성현에 0.07점 차로 2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유소연(3위), 박인비(4위), 이민지(호주‧5위), 렉시 톰슨(미국‧6위), 조지아 홀(잉글랜드‧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8위), 펑샨샨(중국‧9위)이 따랐다.
지난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김세영은 지난주 15위에서 5계단 오른 10위에 자리해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톱10’에 4명의 한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이 11위를 유지했고, 김인경과 전인지는 2계단씩 하락해 각각 12, 14위에 자리했다. 이번 상하이 대회에서 우승한 다니엘 강(미국)은 29위에서 11계단 오른 18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이룬 이정은6은 순위 변동 없이 19위를 고수했다.
한편 남자골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이하 CJ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지난주 3위에서 2계단 올라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으며, 1986년 창설 이후 통산 23번째 세계 1위 선수가 됐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각각 2, 3위로 밀렸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13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이 지난주와 같은 48위를 유지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김시우가 2계단 오른 55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슈퍼 루키’ 임성재는 한 계단 내려간 9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