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뜨거운 열정과 부지런한 발'로 쓴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유라시아 기마민족사와 한국 고대사의 끊을 수 없는 깊은 연결고리를 제시하며 읽는 내내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한다.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유럽까지 우리 역사의 지도를 다시 그린다.
이 책은 몽골 고원에서 중앙아시아, 유럽 대평원까지 10년간 50차례 5만㎞에 이르는 실증적인 연구와 통찰 가득한 견문으로 역사에서 잃어버린 고귀한 자산, ‘한민족 DNA’를 밝힌다. 한민족의 고대사, 유라시아 대초원 제국의 기원, 그리고 현대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까지.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고찰하고, 세계 강국의 꿈을 되찾는 유라시아 대장정이 펼쳐진다.
1부에선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계가 놀라워하는 경제 기적을 일으켰는지 분석하고, 한민족 출발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풍부한 견해를 근거로 흉노-선비-돌궐-몽골-여진 등으로 이어지는 기마민족의 역사와 성공비결, 한민족과 기마민족의 연결고리를 밝힌다.
2부에선 기마군단의 역사가 전개됐던 유라시아 대초원과 실크로드, 그리고 만주 대륙을 저자가 10년간 50차례 현장답사를 하며 기록한 것이 공개된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6배, 우리나라 GDP는 31배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이처럼 놀라운 성장을 이룬 국가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을 보여줬던 대한민국은 현재 밖으로는 미국의 가계부채 문제에서 점화된 위기와 미·중의 무역 분쟁으로 큰 부담을 지게 됐다. 안으로는 ‘인력·기술·자본’의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처럼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경제 관료로 일하며 국가 경제 위기 때마다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사고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 전략을 제시했던 저자는 이번에도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세계를 호령한 유라시아 기마민족에서 기원한 한국인의 특별한 DNA를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