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 황제’의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미국)가 잃었던 상품성도 되찾았다.
우즈는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 유명인 보유 자산 순위’에서 8억 달러(약 9009억원)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우즈는 지난해 포브스가 추산한 보유 자산과 비교해 1년 사이 약 5000만 달러(약 563억원)를 더 벌었다.
오랜 부상과 부진으로 상품성마저 하락했던 우즈는 올해 완벽히 부활했다. 우즈는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80승을 달성했다.
올해 PGA 투어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우즈는 세계랭킹에서도 지난해 656위에서 1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과 골프다이제스트가 뽑은 ‘올해의 뉴스 메이커’ 1위도 당연히 우즈였다.
우즈가 재기에 성공하자 스타플레이어의 기근으로 고심하던 PGA 투어도 흥행몰이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했다. 골프 방송채널 디스커버리는 우즈와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우즈를 활용한 마케팅 시장도 살아났다.
다만 우즈의 자산은 늘었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지난해 7위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유명 인사 자산 순위에서 스포츠 선수로는 부동의 1위를 지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17억 달러(약 1조9148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 전체 순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유명 인사 자산 순위 1위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제작한 조지 루커스(미국)로 54억 달러(약 6조825억원)로 추정했다.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미국)가 37억 달러(약 4조1676억원)로 2위에 올랐고,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미국)가 28억 달러(약 3조1542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