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23일 “이소영 단장이 제7대 이사장에 취임하고 수석 부이사장으로 호남오페라단 조장남 단장을 선출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DM아트센터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지난 2년간 이사장으로 협회를 이끌어온 경남오페라단 정찬희 단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이소영 단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회원 간의 교류와 화합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변화하는 공연 환경에서 민간 오페라단의 위상을 확립하고 각 회원 단체의 권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오페라를 세계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영 이사장은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베로나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과와 성악과를 모두 졸업하고 귀국 후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오페라 제작에 관심을 가진 이소영 이사장은 2005년 솔오페라단을 창단해 지난 13년간 모범적으로 오페라단을 이끌어왔다.
이소영 이사장은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금상과 해외합작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음악대상 해외합작부문 대상, 메세나대상의 아츠앤비지니스상,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부문 최우수작품상과 최다관객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실력과 예술성을 검증받았다.
이소영 이사장은 지난 10여년간 로마오페라극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극장, 바리 페트루첼리국립극장,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 해외 극장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하며 한국오페라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1986년 호남오페라단을 창단하여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발하게 호남오페라단을 이끌어온 조장남 수석부이사장은 30년간 군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정년퇴직했다. 그는 전주시 문화상, 목정 문화상, 대한민국오페라대상 공로상과 최우수상,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 단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 창작오페라를 꾸준히 제작해온 한국 오페라계의 원로이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지난 2007년 2월 출범한 우리나라 오페라계의 유일한 법인 단체로 100여개의 오페라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이하여 2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70주년 기념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올해에도 민간오페라단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현재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에는 한국에서 공연 활동을 하는 거의 모든 오페라공연단체가 가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