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방영될 예정인 취임 1주년 기념방송 녹화에서 김광수 회장은 올해 농협금융의 운영방향으로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 제고', '인재양성'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체질개선을 위해 자본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으로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김광수 회장은 또 "농산업 가치를 제고하려면 기존 대출 위주 지원에서 벗어나 청년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 발굴·투자, 운영자금 지원, 사후관리까지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이 자산관리, 디지털, 글로벌 등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인재양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2년차 김광수 회장의 경영 청사진이 그려지면서 농협금융은 지주와 계열사의 합동 대면·비대면 사업, 업무절차 등 경영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3개년 실행 방안'을 오는 9월쯤 제시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자회사의 개별 투자 절차를 한 플랫폼에 결합해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최고경영자협의회 안에 혁신금융추진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