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협의회 권고를 받은 경우 그대로 등재가 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등재가 확실시된다.
심사평가서에는 대한민국이 등재 신청한 9곳 서원 모두를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서원’은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재도전을 통해 성공한 것으로 문화재청은 3년 전인 2016년 4월, 이코모스의 반려 의견에 따라 세계유산 신청을 자진 철회했었다. 이후 이코모스의 자문을 통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서술을 재작성하고, 비교연구 보완, 연속유산 논리 강화 등을 거쳐 새로 작성한 등재 신청서를 지난해 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이코모스의 심사를 받아왔다.
심사 결과 ‘한국의 서원’은 조선 시대에 보편화됐던 성리학의 증거이자 지역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인정받았다. 전체유산과 각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을 받았다.
심사평가서에서는 추가적 이행과제로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재청은 추가 과제 이행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할 예정이다. 권고안에 따른 등재는 내달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4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협의회 등재 권고에 따라 내달 열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에 대한 등재 결정이 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