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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證 불어나는 발행어음 판매금...투자처 물색이 관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19-06-24 12:00:00

자본적정성 저하…자본축적도 필요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판매로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지만, 고민도 적지 않아 보인다. 우선 총위험액 증가로 자본적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규모는 3조4196억원으로, 이미 올해 모집액 4조원에 가까워졌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발행어음은 시중 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자금이 몰려도 걱정 거리는 있다. 총위험액 급증으로 NH투자증권의 자본적정성이 저하되는 모습이다. 또 발행어음 역마진 우려까지 제기된다.
 

NH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총위험 비율과 조정레버리지배율 추이[사진=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 집계를 보면 NH투자증권의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비율은 2017년 245.9%에서 올해 3월말 162.1%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조정레버리지배율은 6.2배에서 7.4배로 증가했다.

다른 초대형 IB 대비 열위한 수준이다.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 비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이 기업·부동산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금융실장은 “NH투자증권은 올해 3월말 2조6000억원의 발행어음을 조달하면서 위험투자를 빠르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도 유지를 위해선 위험투자 증가에 상응하는 자본축적과 운용자산 만기관리를 통한 유동성 관리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한국신용평가 집계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은 2018년 말 기준 조달 잔액의 44.5%를 기업금융자산에, 11%는 부동산금융자산에 운용하고 있다. 나머지 28.2%는 유동성 자산으로 구성됐다. 21일 현재 투자비율도 비슷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으로 3조원 넘게 자금을 조달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도 쉽지 않다. 발행어음 수신금리가 3%까지 책정된 만큼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사업을 인가하는 증권사들은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에 조달한 자금을 투자·운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역마진을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현재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최근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채권 금리도 떨어졌다. 한국은행통계시스템에 따르면 AA-등급 회사채의 민평금리는 20일 기준 1.753%로 발행어음 수신금리를 한참 밑돈다. 이런 상황에서 위험은 적고 수익률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발행어음은 고객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고위험에 투자할 수 없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금리를 올해 4월 인하 이후 내리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시장금리는 내려간 상태라 어려움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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