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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사 정보보호 집행 '미흡'… 올해 코리안리 최하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19-10-07 10:24:17

5년 집행률 낮은 은행 케이뱅크-농협-부산-대구-경남 順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자거래 사기 등을 막기 위한 금융회사들의 정보보호 관련 예산 집행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선 금융권 통틀어 코리안리재보험이 가장 저조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금융회사 정보보호 예산 및 결산 현황'을 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은행 19곳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41.8%에 그쳤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일정 비율의 예산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금융사별 책정된 예산 집행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 기간 권역별 예산 집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코리안리재보험(26.8%), BNP파리바 카디프생명보험(26.9%), BNK부산은행(26.9%), KB국민카드(32.3%) 등이다.

기간을 넓혀 최근 5년 간의 집행률을 보면 금융권 평균 70~80% 수준이었다. 은행권은 74.7%, 카드 76.1%, 생명보험 78%, 손해보험 82.5% 순이었다.

은행권만 보면 케이뱅크(53.0%·2017~2018년)가 가장 낮았고 이어서 농협은행(55.9%), 부산은행(56.6%), 대구은행(67.1%), 경남은행(69.5%)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카드사의 경우 KB국민카드(59.2%), 생명보험사 중 DGB생명보험(45.8%), 손해보험사 중 더케이손해보험(49.6%)이 가장 낮은 집행률을 보였다.

김정훈 의원은 "금융회사가 정보보호에 투자하지 않으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금감원은 예산 집행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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