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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개포·노원 신규아파트, 막차 청약수요 대거 몰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7-22 16:05:18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인기 단지에 청약통장 '우르르'

최고 경쟁률 597대 1…'로또청약' 열풍 이어져

최고 경쟁률 597대 1을 기록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제공]

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강남권과 강북권에 공급된 알짜 단지들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록됐다. 새아파트 ‘로또청약’ 열풍과 더불어 당첨기회 감소를 우려한 일반 무주택 막차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 1135채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991명이 신청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22.9대 1을 기록했다.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46채 모집에 7173명이 몰려든 112m²A 타입으로 경쟁률 155.9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단지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인근 시세보다 최고 7억원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당첨되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 단지’로 평가받았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노원구 상계동 '롯데캐슬시그니처'에도 432가구 모집에 2만5484가구가 청약을 신청해 평균경쟁률 59대 1을 기록했다. 특히 97㎡ 추첨제 물량은 14가구에 8360명이 몰리면서 경쟁률 597대 1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상계뉴타운에서 가장 최근 분양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보다 3억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이 청약수요가 대거 몰리는 데에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위축, 생애최초구입자 대상 특별공급 비중 확대에 따른 일반 무주택자 배정 물량 감소 우려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무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감소될 수 있다는 불안심리로 인한 막차타기 수요가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이 달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서울시내에서 공급한 1순위 청약경쟁률은 과거보다 대폭 치솟았다. 상반기 서울시내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75.6대 1로 3년 전 상반기에 기록한 11.6대 1보다 6배 이상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공급되는 단지들에도 막차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건이 좋고 시세 대비 현저히 낮은 분양가가 책정되는 단지들로 청약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는 계속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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