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신세계에 대해 3분기 인천공항점 임대료 감면과 시내점 실적 개선으로 면세점 부문 손익 부담이 줄어든다고 예측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이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신세계에 대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90억원과 7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92.7% 감소한 수치다.
백화점 부문은 8월 명품과 가전 부문 판매량이 작년보다 각각 40%, 20~30%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8월 중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손익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면세점은 3분기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 효과로 360억원이 반영돼 손익 부담이 줄어든다고 평가했다. 품목별 요율 방식으로 임차료를 감면하는 시한도 내년 12월까지 연장한다.
시내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와 유사한 30% 내외라고 전망했다. 다만 3분기가 면세점 성수기인 만큼 2분기 월평균 매출액보다는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시장은 면세점 산업 위험에 집중했지만 시내 면세점은 중국 화장품 도매 채널로서 역할이 여전하다"면서 "공항점은 정부 조치로 상황이 한시적이나마 급호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