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사내방송에 출연해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GA의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그동안의 방어적인 영업 전략이 대신 새로운 형태의 공격적인 전략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여 사장은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우리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최고 생명보험사로서의 장점인 차별화된 FP(보험설계사) 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FP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FP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전문회사 설립 후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건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여 사장은 “특히 상품은 업계최고의 경쟁력과 장점만을 갖추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추진해왔던 한화생명만의 상품 최우선 전략을 더 확대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성과에 기반을 둔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과 본사와의 인력 교류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원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