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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사주 경영]①성과급 논란, 해결 방안으로 떠오른 자사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1-02-15 14:44:22

ESG경영, 투명한 정보 공개 필수...최종 목적은 기업가치 제고

[사진=SK하이닉스 노조 제공]

 성과급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는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성과급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논란이 된 성과급 지급 기준을 EVA(경제적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했다.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자사주와 300만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텔레콤으로도 성과급 논란이 확산됐다. SKT 노사는 세부 지표와 지급방식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내년에 지급하는 성과급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와 SKT가 성과급 지급기준을 투명화하고 직원들과 더 많이 이익을 공유하기로 약속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SK하이닉스·SKT의 성과급 지급 문제는 삼성·LG그룹 등 재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타 기업들도 관련 문제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건의 발단은 EVA 특성 중 하나인 ‘불투명한 정보’다.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기업이 구체적 산정 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대수익률’ 등 주관적 성향이 강한 지표가 포함돼 있어 정보 투명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기업이 거둬들인 이익을 활용하는 방안은 중요한 문제다. 성과급처럼 직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해 사기를 높이거나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한 설비투자 혹은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해 주식 보유에 대한 매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더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면 투자 혹은 배당여력이 떨어지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경영자 입장에선 이러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셈이다.

이에 자사주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가파른 주가 상승은 이러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저평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호 중 하나로 주가 하락 방어 수단으로 꼽힌다. 저가에 매입한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면 자금유출 등에 따른 부담도 낮아진다. 이러한 긍정적 시나리오의 전제 조건은 단연 기업가치 상승이다. 최대주주 또한 단순 지배력이 아닌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자사주를 활용한 경영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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