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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문 대통령, 美 SK배터리 공장 찾아 "인센티브 제공하면 더 많은 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5-23 14:23:01

최태원 회장도 참석 "의욕치가 좀 들어간 것"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공식 방문일정 중 SK이노베이션 공장을 찾아 양국 국민의 '아메리칸 드림' 실현을 격려했다.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첨단산업에서의 한미협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뜻을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우정과 첨단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다. 이 분야의 협력은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상호 투자촉진, 공동기술 개발도 논의했다"며 "미국이 배터리 생산시설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도체, 미래차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 굳게 손을 잡고 있다"며 "양국 국민 모두가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며 지난 3월부터는 시험생산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조립공장을 시찰하며 "수소·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차보다 더 많이 생산되는 날이 올 것이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진영 SK이노베이션 배터리생산기술본부장은 "K배터리가 활기차게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성장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라고 평가하자, 이날 자리에 동참한 최태원 SK 회장은 "의욕치가 좀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과 함께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 존 오소프 상원의원 등도 참석했다. 캠프 주지사는 "조지아주 역사에서 가장 큰 투자를 한국 기업이 해서 기쁘다"며 "SK 그룹은 조지아주의 아주 좋은 동반자다. 미래에도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소프 의원도 "몇 년 안에 미국은 거의 모든 차들이 배터리로 운행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중요한 경제동맹을 맺은 것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조지아의 관계도 잘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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