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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네이버, CJ대한통운과 AI물류센터 구축…'익일배송'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1-06-20 15:24:13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집앞 배송"…군포·용인에 대형 풀필먼트 센터

[사진=CJ 대한통운 제공]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손을 맞잡고 물류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대상으로 익일배송 서비스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네이버와 함께 경기도 군포에 e-풀필먼트 센터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는 축구장 5개를 합친 크기인 연면적 3만8400㎡(약 1만1천616평) 규모로,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온 보관 제품의 보관과 포장, 출고 등 전체 물류 과정을 처리한다.

군포 센터는 과대 포장을 방지하는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고, 모든 포장재는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 소재를 쓴다.

오는 8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냉장, 냉동 등 저온 보관 제품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c-풀필먼트) 센터가 연면적 1만9174㎡(약 5천8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들 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 물류 실험도 진행된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물류 수요 예측 AI인 '클로바 포캐스트'를 군포와 용인 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클로바 포캐스트를 이용하면 네이버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물류센터의 인력 배치와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한 무인 이동 로봇도 이들 센터에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이같은 물류센터 구축은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지분교환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데 따른 것으로, 두 센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 센터는 인근에 있는 택배 허브 터미널과 연계해 배송 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익일 배송을 할 수 있다. 익일 배송은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가운데 이들 센터를 이용하는 업체의 상품에 적용된다.

일반 택배는 포장과 집화 등 작업 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에 주문이 마감되는 것과 달리 이들 센터는 출고된 상품을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곤지암 메가 허브로 발송해 처리한다. 곤지암 메가 허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 터미널로, 전국 범위의 물류·배송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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