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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네이버X카페24, 1300억 규모 지분 맞교환…이커머스 해외 진출 속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1-08-10 15:32:55

네이버, 카페24 지분 15% 확보…기술·마케팅 협력

[사진=네이버 제공]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네이버는 10일 온라인 사업자들의 빠른 성장과 글로벌 진출 협력을 위해 상호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카페24 지분 14.99%를 확보하며, 카페24는 130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동일 규모의 네이버의 자사주와 맞교환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페24는 이날 네이버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페24가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 주식 31만327주(발행주식총수의 0.19%)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취득하는 대신 신주 332만1169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네이버가 참여하기로 했다. 증자 금액은 1371억6427만9700원이다.

카페24는 온라인쇼핑몰 호스팅 사업자로 쇼핑몰 개설, 광고·마케팅, 결제,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 업계 경쟁사인 네이버, 쿠팡, NHN 등을 모두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2008년 중국을 시작으로 북미 동남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사업에 특화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개인과 법인 등 고객 19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473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페24는 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Δ양사간 플랫폼 연동 강화 Δ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협력 Δ온라인 사업자 대상 마케팅·물류 등 서비스 지원을 예고했다.

네이버는 판매자가 카페24로 개설한 자사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의 연계를 강화하고, 마케팅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풀필먼트, 네이버페이 등 금융,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까지 양사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카페24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언어권별 D2C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페이팔·엑심베이·페이먼트월 등 해외 결제시스템 △라쿠텐·쇼피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로벌 물류·배송서비스 등 온라인 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갖췄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 역량과 카페24의 시너지를 살려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카페24, 네이버 제공]

카페24는 지난 2018년 일본 전자상거래 환경에 최적화된 현지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해외 직접 진출을 시작했으며,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으로 해외 직접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진출을 연내 가시화하고 있으며, 카페24와의 협력을 통해 원활한 현지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자사 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판매자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네이버쇼핑에서 제공 중인 '쇼핑라이브', '정기구독' 등을 카페24 플랫폼 기반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게 되며, 카페24가 제공 중인 '쇼핑몰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판매·운영 지원' 서비스 등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양사의 협력은 수많은 SME들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의 초석"이라며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전문 셀러로 성장할 SME들이 포진한 스마트스토어의 잠재력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다양한 중대형 셀러들을 보유한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키워가겠다"고 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솔루션·마케팅·물류·판매·운영 지원 등 전자상거래 밸류 체인의 주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누구나 창의만 있다면 쉽게 성공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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