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쇼핑몰 브랜드 이온몰은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보고르에 3호점 ‘이온몰 센툴시티’를 정식 오픈했다. 지난해 10월 말 일부 사전오픈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점차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1년 만에 정식으로 오픈했다.
3호점의 연면적은 19만㎡로, 보고르 지역 최대규모의 쇼핑몰. 차로 30분 거리에 약 34만세대, 135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총 임대면적은 7만㎡. 약 200개 매장이 영업중이다. 사전오픈부터 1년간 약 100개 매장이 늘었다. 현재 입주율은 약 74%. 의류매장 ‘유니클로’와 ‘H&M’, 일식 불고기 ‘규카쿠(牛角)’ 등 84개 매장이 보고르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 자체운영으로 시설정비도 신속하게
이온몰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현지 부동산개발사 센툴시티로부터 3호점 토지와 건물을 취득했다. 당시까지 센툴시티측과 마스터 리스 계약을 체결, 시설을 임대해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자체운영으로 전환했다.
자체운영 전환을 통해, 시설정비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정식오픈에 맞춰 새로운 출입구를 1곳 증설한 것도 자체운영이라 가능했다. 1층의 이벤트 광장 바로 앞에 출입구를 신설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대했다.
아울러 3층의 루프탑 가든 운영도 개시했다. 공원 컨셉으로 녹음이 무성한 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나이토 요시아키(内藤嘉晃) 3호점 제네럴 매니저는 “앞으로 개방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의 신종 코로나 단계는 두 번째로 낮은 ‘2단계’이나, 3호점이 위치한 보고르현은 현재 ‘3단계’다. 소규모 행정단위 행동제한(PPKM) 규정에 따라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까지 몰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지자체는 10월 중순 2주일 동안 일시적으로 어린이들의 입장을 허용했으나, 19일부터 재차 금지했다. 이 영향으로 3호점은 내점객이 30% 하락했다. 나이토 매니저는 11월부터 실시되는 행동제한 규정이 어떻게 바뀔지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