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BGF리테일은 지난해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 자회사 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업계 처음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열었다.
이번 말레이시아 CU 20호점 달성은 지난달 한달 동안 15개 점포를 연달아 열며 이뤄낸 성과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따라 9월까지만 해도 5개 점포만 운영하며 사업 확장 속도를 조절해온 것이다.
문을 연 15개 점포 가운데 6곳은 마이뉴스 홀딩스가 기존 운영 중이던 로컬 편의점 '마이뉴스닷컴' 핵심 점포를 CU로 전환한 사례다.
최근 말레이시아 내 CU의 신규 출점과 브랜드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객수, 매출 등 사업 지표가 모두 일본계 경쟁사를 압도하면서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은 열자마자 한국 편의점 점당 평균 객수 3배가 넘는 고객 1000여명 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 오픈한 IOI시티몰점엔 하루 평균 3000여명의 고객이 몰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CU 하루 평균 매출도 이미 일본계 경쟁사 5배 규모일 정도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마이뉴스 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를 넘어 말레이시아 전역으로 출점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마이뉴스닷컴' 브랜드의 편의점을 CU로 전환하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와 수도권 주요 상권에 위치한 핵심 점포를 올해부터 차례로 CU로 전환할 계획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BGF리테일과 해외 파트너사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2021년 목표했던 40점 오픈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등 편의점으로서 세계에 K-CVS 모델과 우리 문화를 알리고 더 나아가 파트너사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