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O는 SKT가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솔루션이다. 컨테이너는 어떤 환경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더 효율적으로 개발, 배포하는 등 앱 실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말한다.
SKT는 통신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을 강화하는 등 비통신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AI 기반 발달장애인 조기 진단과 치료 솔루션 개발에 돌입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TACO가 금융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T 측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유연한 관리를 하는 데 TACO가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폭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될 위험이 있을 경우 TACO가 관리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서비스 서버 용량을 늘려주고 최적화해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적용 시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SKT는 이번 계기를 통해 개인화 마케팅을 원하는 유통 기업이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관리를 원하는 제조 기업 등 다양한 사업자들 사이에 TACO 솔루션이 폭넓게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국 SKT 클라우드 사업담당은 “TACO를 적용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금융 업계의 서비스 혁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TACO를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확장하는 등 SKT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가 다양한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