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919억원, 영업익 1174억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익은 35.3% 감소한 것이다.
롯데쇼핑 작년 한 해 연간 매출은 15조5812억원, 영업익은 215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 감소하고 영업익은 37.7% 줄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손실은 5174억원으로 전년 순손실 4472억원에서 적자가 확대됐다. 다만 연간 순손실은 축소됐다. 2019년 당기순손실 6866억원에서 지난해엔 순손실 2868억원을 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전 상품군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4분기 매출 8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7630억원 대비 9.4% 확대됐다. 특히 해외 패션(명품) 25.5% 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기존점 매출 호조로 영업익도 늘었다. 백화점 4분기 영업익도 2050억원으로 전년 1770억원 대비 15.7% 확대됐다.
작년 백화점 연매출은 2조8880억원으로 전년 2조6550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영업익도 3490억원으로 전년 3280억원 대비 6.4%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지난 4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106억원) 등 반영으로 전년 동기 영업익 140억원에서 영업손실 18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밀키트·주류·패션은 4~6% 늘었지만 축수산을 제외한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7.7%), 가공식품(-4.0%) 등이 부진하면서 전년 4분기 1조4060억원 대비 5.0% 감소한 1조3350억원이다.
이커머스 롯데온도 4분기 매출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300억원 대비 8.2% 줄고 영업손실은 487억원으로 전년 4분기 230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트래픽, 구매자수, 유효 셀러수 등 모든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4분기 롯데슈퍼는 내식 수요 둔화로 신선식품(농수축산), 가공·생활 등 전 품목 부진하면서 매출(-9.1%), 영업익(-93억원) 모두 감소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은 매출은 3020억원으로 전년 4분기 2890억원 대비 늘었지만 패션·잡화 등 고마진 상품군 비중 감소로 영업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4분기 210억원 대비 감소(-38.1%)했다.
이외 롯데하이마트는 백색 가전 등 부진으로 매출(-7.3%)과 영업익(-77.5%) 모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