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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롯데쇼핑, 3Q 영업익 전년比 73.9% 감소..."백화점 실적 개선 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1-11-04 17:59:4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3분기에도 롯데쇼핑 백화점은 명품(해외패션), 가전 등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는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89억3500만원, 매출 4조663억3000만원이라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9%, 매출은 2.4% 하락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 백화점은 명품·남성 스포츠 중심 기존 점 매출은 6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희망퇴직 비용(600억원), 신규점 오픈 등에 따른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780억원에서 21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할인점 롯데마트는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모두 매출이 부진했다. 국내 점포 3분기 매출은 1조2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해외 점포는 매출 2720억원으로 12.8% 줄었다. 국내 점포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5%로 반 토막 났다. 해외 점포는 전년 대비 17.8% 떨어져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외 전자제품전문점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1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영업이익도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롯데슈퍼는 3분기 매출 3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줄었다. 부진 점포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30억원이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방송 수수료, 신사업 운영비 등 판관비가 증가해 전년 대비 20% 감소한 240억원이다. 롯데컬처웍스는 매출 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익은 -320억원으로 전년 -440억원 대비 손실 폭을 120억원 줄였다.

e커머스는 매출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물류비,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전년 280억원에서 180억원 늘어난 46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3분기 사업부 간 온라인 사업 주체 조정에 따라 약 106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으로 이번 3분기까지 백화점(1개)·마트(12개)·슈퍼(124개)·롭스(66개) 약 203개의 점포가 줄었다. 내년까지 67개 로드숍 매장은 전면 철수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으로 백화점(9월 545명)·마트(3월 77명, 11월 추가 진행) 인력도 약 622명이 줄었다.

앞으로 백화점은 다각도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본점(명품 확대), 김포(백화점·몰 통합) 등 주력 점포를 리뉴얼하고 부진 점포는 매각이나 전대·업태 전환 등에 나선다. 무엇보다 대형 점포를 꾸준히 개발하면서 라방 등 뉴 커머스를 육성할 방침이다.

마트는 상품·인재·인프라 투자 확대 속 창고형 매장, 교외형 드럭스토어 등 신 업태를 강화한다. 이커머스와의 협업도 극대화한다. 슈퍼는 상품 전문화에 집중한다. 이커머스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 초신선 그로서리에 힘을 싣는다. 하이브리드 물류 전략도 추진한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선방해온 백화점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리란 기대가 있다. 명품 수요 확대와 이른 한파, 그리고 11월 위드코로나 시행과 맞물려서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명품 수요가 지속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실제로 10월 한파, 11월 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10월부터 패션 매출이 상승하면서 백화점 매출은 늘고 있다. 가을 정기 세일 기간에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여성 의류가 1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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