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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BMW, 中 합작사 출자비율 확대… 외자비율 제한철폐 후 첫 기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요시다 슌스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2022-02-14 08:52:23

[사진=화첸BMW 홈페이지]


독일의 BMW는 11일, 중국의 합작사 화첸(华晨)BMW에 대한 출자비율을 50%에서 75%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출자액은 약 280억위안(약 5100억엔)으로, 관련 절차는 금주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승용차 제조사의 외자출자 비율을 50% 이하로 제한하는 규제를 철폐했다. BMW는 철폐 후 처음으로 50% 이상의 출자를 실시하는 외자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2003년 중국 화첸자동차그룹과 50%씩 출자해 화첸BMW를 설립했다. BMW와 화첸자동차그룹은 2018년, BMW의 합작 출자 비율을 확대하기로 합의. 향후 중국 정부가 외자 출자규제를 완화하면 출자비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BMW는 출자비율 확대 등의 승인 이후, 11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새로운 사업면허를 취득했다. BMW는 2018년 새로운 사업면허 취득을 조건으로 화첸자동차그룹과의 파트너 계약을 204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면허취득과 동시에 파트너 계약 연장도 확정됐다.

 

화첸자동차그룹측도 11일 공지를 통해, 출자비율 변경에 관한 승인 취득과 함께, 선양(瀋陽)시당국으로부터 새로운 사업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화첸자동차그룹에 의하면, BMW에 대한 주식매각은 18일에 실시하게 되며, 매각액은 279억 4114만위안.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올해부터 시행되는 ‘외상투자참가특별관리조치(외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승용차 제조 외자출자 비율 제한을 철폐했다(‘신 에너지 차’는 이미 2018년에 철폐). 신 에너지 차 부문을 제외하면, BMW는 50% 이상 출자한 최초의 외국계 합작사가 될 전망이다.

 

■ 올해 26개 차종 투입

BMW는 출자비율 확대와 함께 중국 사업 강화에 나선다.

 

BMW는 11일, “강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는 화첸BMW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양시의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신 공장 건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낸 것. 새로운 생산라인은 중국 내수용 차종과 전기자동차(EV) 생산에 활용된다.

 

중국 시장에 투입되는 차종도 늘리기로 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에 따르면, BMW는 올해 중국 시장에 26개 차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에 주력한다. 26개 차종 중 7개 차종이 신 에너지 차. 2023년 말까지는 중국 시장에서 13개 차종의 EV를 판매하고, 2025년 말까지는 중국 시장 신차판매대수의 25%를 EV로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솔린차 라인업도 확충한다. 자동차 정보 사이트 아이카자동차(愛卡汽車)에 의하면, BMW는 미니(MINI) 브랜드의 가솔린차를 선양시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지난해 8월 말, 화첸자동차그룹이 보유한 자체 브랜드 ‘중화(中華)’ 관련자산을 16억 3300만위안으로 취득. 관련자산에 포함되어 있는 생산라인을 이용해 미니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신차를 역대 최다인 약 85만대 판매했다. 글로벌 판매대수 중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등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지극히 높다. 출자비율 확대 및 투입차종 증가를 통해 중국 사업 실적이 더욱 호전되면, 전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 핵심인 파트너 기업의 경영상황

앞으로 BMW 이외의 수많은 외국계 자동차 제조사들도 출자비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는 올해 1월 말, 중국 합작사의 출자비율을 7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광저우(広州)자동차그룹과 절반씩 출자한 광치페이커(広汽菲亜特克莱斯勒汽車)의 비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스텔란티스는 내달 1일 구체적인 중국사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동시에 출자비율 확대에 관한 구체안도 공표할 가능성이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 등도 출자비율 확대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특히 중국 파트너 기업의 기여도가 낮을 경우, 외자기업이 출자비율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조사회사 LMC 오토모티브 상하이(上海)법인의 존 쩡(曾志凌) 총경리는 “사업이 부진한 중국 제조사는 합작사에 대한 출자비율이 결과적으로 낮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BMW와의 파트너사인 화첸자동차그룹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외자기업들은 앞으로 파트너 기업의 경영상황도 감안한 가운데, 출자비율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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