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은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지난 4분기 매출 4조932억원, 1343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4분기 대비 11%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13% 성장했다.
CJ제일제당 작년 한 해 매출 15조7444억원, 영업익은 1조1187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2% 늘고 영업익도 13.2% 확대됐다.
4분기만 보면 식품사업은 매출 2조4682억원으로 국내 매출 1조2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해외 매출은 1조2021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18% 확대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는 햇반, 조미, 장류, HMR 등 핵심제품 성장과 온라인 등 성장 채널 주력, 브랜드 강화로 매출 신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는 만두와 치킨, 볶음밥 등 케이(K) 푸드 품목 확대와 판매 호조, 주요 국가별 채널 진입이 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했다.
다만 식품사업 4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 624억원이다. 이런 감소는 작년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 증가 등이 요인이다.
식품사업 지난 한 해 매출은 전년 대비 6.7% 확대된 9조5662억원, 영업익도 8.8% 늘어난 5547억원이다.
이외 4분기 바이오사업 매출은 9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확대됐다. 영업익은 전년 4분기 대비 6% 늘어난 751억원이다. 특히 영업익은 주요 제품 전략적 판가 인상, 전략 구매 및 경쟁력 기반 원가 부담 최소화로 이익이 견조하게 늘었다. 이런 호실적으로 성과급도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작년 한 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1% 확대된 3조7312억원이다. 영업익은 전년 대비 51.6% 늘어난 4734억원이다.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는 4분기 매출 6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확대됐다. 다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 사료·축산 원재료비 상승, 동남아 코로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지속 등으로 영업손실 32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CJ피드앤케어 한 해 매출은 2조4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다만 영업익은 전년 대비 31.3% 줄어든 1506억원이다.
올해 CJ제일제당은 원가·구매·판매 등 전반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하면서 '글로벌전략제품(GSP)' 확대 등으로 글로벌 식품 성장, 스페셜티 아미노산 및 클린라벨 프리미엄 식품 소재 확대, 화이트·레드 바이오 등 '신성장엔진(CPWS)' 사업 육성에 나선다.
특히 국내 식품은 판가 등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 수익성을 확보하고 비비고·고메·햇반·백설 4대 브랜드 성장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와 함께 성장 채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재료비, 물류비 등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글로벌 전략 품목·채널 확대, 바이오 지역별 시장지위 활용 판매, 스페셜티 등 식품 소재 실적 증가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4분기 매출은 3조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익도 9.9% 늘어 998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2% 확대된 11조3437억원, 영업익은 5.7% 증가한 343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