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김포 'GS리테일 프라임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스마트 물류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해당 센터는 'GS프레시몰'과 '달리살다' 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디지털 커머스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GS리테일 프라임센터' 생산성 향상 배경엔 첨단 자동화 설비가 있다. GS리테일은 첨단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했다. 물류 전문가로 구성된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해당 센터에 적용된 고성능 피킹 방식 '굿즈 투 퍼슨 피킹(GTP) 피킹 시스템'은 기존 방식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보다 약 3배 이상 작업 속도를 높였다. 작업자가 움직일 필요 없이 상품이 작업자를 찾아오는 피킹 방식으로 노동 강도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생산성은 기존 대비 200% 이상 향상됐다.
여기엔 GTP 피킹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동화 물류 설비의 완성으로 알려진 재고 보관 자동 창고, 출고 자동 창고와 고회전 자동 보충 시스템도 크게 역할했다.
셔틀 타입의 재고 보관 자동 창고는 약 26000여개 재고 전용 박스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선반형 '랙'을 다단 적재하는 방식으로 좁은 바닥 면적에서도 보관 밀도를 향상해 경제성을 높였다.
또 150대 이상의 고속 셔틀과 고속 리프트를 통해 재고 박스를 승강, 이동 주행하며 정해진 위치에 보관해주는 '셔틀 랙 시스템(SRS)'을 적용, 재고 박스별 자동 보관과 GTP 피킹 스테이션 및 고회전 존으로 정확하게 재고를 자동 입출고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스 단위별 실시간 재고 관리로 유통 기한을 관리, 첨단 물류 시스템으로서 최근 주목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고회전 상품군 자동 보충 시스템은 2대의 미니로드 크레인이 분당 200미터 속도로 재고 박스를 경사랙에 자동 보충해준다.
프라임센터는 상품 입고에서부터 하차·적치·보관·피킹, 포장 및 분류, 상차까지 일반적인 물류센터 공정 중 핵심적인 보관, 피킹 공정에 고도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지게차와 수작업으로 대변되는 기존 물류센터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이점도 확대됐다. ▲쇼핑 상품 수 확대 ▲신선 상품의 선도 강화 ▲오배송 및 재배송 축소 등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 대표 온라인 플랫폼 GS프레시몰이 일례다. 해당 센터 직매입 쇼핑 아이템 수가 기존 센터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 운영되면서 더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해당 센터에서는 식품 선입 선출과 유통기한 통제 관리가 자동화되면서 이에 따른 보관 상품 폐기 및 파손율도 축소됐다.
박영훈 디지털커머스B/U 부사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프라임센터를 통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피킹, 출고 대기 시간이 기존보다 축소돼 정시 배송율과 상품 선도 유지가 향상됐다. 에코백 등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으로 고객 라스트 마일을 강화, 고객 만족도 등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