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물 들어온 김에 노 젓자"...'띠부띠부씰' 오픈런에 발 담근 편의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3-10 14:34:09

'화이트데이' 디저트 특수 앞둔 CU, '쿠키런 : 킹덤' 띠부씰 30종 협업 시즌 2 빵 전격 출시

[사진=BGF리테일]

 SPC삼립이 뉴트로 콘셉트로 향수를 자극, 지난달 24일 16년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연일 '오픈런'을 거듭하며 인기다. 출시 일주일만에 150만개 이상 판매된 데 이어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에서는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품절 행렬이다. 

이를 놓칠세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업계 CU도 작년 10월 단독 출시하며 인기몰이했던 '쿠키런 : 킹덤'과 캐릭터 띠부띠부씰을 담아 협업 빵을 내놨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포켓몬빵 품절 사태를 부른 요인은 159종 포켓몬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이다. 1998~2006년 판매한 추억의 인기 빵을 재출시한 것인데 당시와 같은 이유(띠부씰 수집)로 인기를 재연하고 있다. 2006년 단종 후부터 재출시 요청은 지속돼왔다.

당시엔 초등학생이던 2030 MZ세대들이 다시 띠부씰을 모으려고 배송 차량이 오는 때까지 편의점 앞에서 줄을 서고 있다. 편의점 오픈런은 다반사인 데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까지 되팔고 사고 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피카츄 등 대표 캐릭터 띠부씰 최대 거래가는 4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심지어 수집첩은 10만원 넘는 가격을 매겨놓고 있다. 

편의점 포켓몬빵 오픈런은 배송 차량이 밤 10~12시 사이 들어오다보니 포켓몬빵 띠부씰 MZ세대 소비자는 늦은 밤 시간대 오픈런을 해야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점포당 1~2개, 최대 5개 입고되는 포켓몬빵을 선점하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편의점업계에서는 아예 띠부씰 협업 빵을 내놓으며 특수에 발을 담갔다. 디저트 등이 많이 나가는 화이트데이도 앞둔 만큼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업계 CU는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들이 새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RPG '쿠키런 : 킹덤' 협업 상품 11종을 차례로 선보인다. 

CU 쿠키런 협업 상품도 SPC삼립 '포켓몬빵'과 마찬가지로 작년 하반기 출시 당시에 중고 거래나 커뮤니티 거래에서 수집 열풍이 일었다. 이번 '쿠키런 : 킹덤' 콜라보 시즌 2에서 CU는 미니샌드와 팬케이크, 마들렌, 크림치즈빵, 롤, 8종 빵에 슈, 벨벳케이크, 롤케이크 디저트 3종 모두 11종을 내놨다. 해당 전 상품엔 시즌 1엔 등장하지 않은 30가지 신규 띠부씰을 무작위 동봉했다. 

업계는 "MZ세대 중심으로 과거 향수를 느끼며 띠부씰이 덕질 아이템으로 올라선 것"이라고 봤다. 이들 MZ세대는 대부분 사회 초년생으로 초등생 시절과 달리 소비력이 뒷받침되자 구매 단위가 달라진 모습이다. 포켓몬빵 24개 한 상자를 구입해 띠부씰 구입 후기를 올리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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