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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체국에서 입출금·송금 한다...은행 점포 축소 대안될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3-11 15:25:23

연내 시스템 연계 작업 나설듯

[사진=데일리동방DB]

올해 내 국내 우체국 전 지점에서 은행 업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은행 점포 축소로 인한 고령층 등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함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은행 단순 업무를 전국 우체국 지점에서 대행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과 우정사업본부가 위탁 업무 범위와 일정에 최종 합의하면 고객들이 올해 안에 우체국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 연계 작업에 나선다. 

앞서 시중은행과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은행 업무를 우체국에 일부 위탁하는 사안을 논의해왔다. 금융권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점포가 점점 줄어들자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실제 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332곳, 2021년 1~10월에 238곳 영업점을 줄였다.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는 와중에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은 지역 주민의 반대에 점포 폐쇄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다. 

점포 폐쇄로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위원회는 '우체국 활용'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다만 은행들과 우체국 간 세부 업무위탁과 실행 방식을 두고 시스템 연계 문제나 수수료 산정 등 이견이 있어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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