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한국은행 총재가 부재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금융권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급등세 물가(인플레이션) 진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나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이주열 전 총재가 임기 만료로 금통위 매파 성향이 약화됐고 총재 공석 외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 관련 인사청문요청안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고 국회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4일 예정된 금통위 전까지 이 후보자 취임이 시기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회의는 위원장을 겸직하는 총재 없이 나머지 6명 위원들만 참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1.25%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이화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 전 총재 임기 만료로 4월 금통위는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보다) 매파 성향이 약화돼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시장 개입도 어려워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시장금리는 국채 수급 이슈와 신임 한은 총재 정책 성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연구원은 "대외 금리 상승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장기물 중심 국채발행 확대,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수급 이슈에 연동될 것"이라며 "국도채 3년 금리는 2.65~2.85%, 10년 금리는 2.85~3.10% 범위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물가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1% 뛰었다.
우크라이나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올라섰기 때문에 물가 급등세를 완화하는 통화 정책을 예상하는 의견이다. 한은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스텝 스탠스도 변수로 떠오른다.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금통위 역시 선반영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만약 연준이 5월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잇따라 두 차례만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높여도 양국 사이 격차는 현재 0.75~1.00%포인트 우리나라가 높은 상태에서 미국이 우위인 상태로 역전될 수 있다.
이 후보자도 최근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를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될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며 "반드시 자본이 금방 유출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금리 격차가 커지면 원화 가치가 절하될 텐데 물가에 주는 영향을 좀 더 우려하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은 미리 정해놓은 순서에 따라 주상영 위원이 맡고 회의를 주재한다.
급등세 물가(인플레이션) 진화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나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이주열 전 총재가 임기 만료로 금통위 매파 성향이 약화됐고 총재 공석 외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 관련 인사청문요청안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를 받고 국회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4일 예정된 금통위 전까지 이 후보자 취임이 시기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회의는 위원장을 겸직하는 총재 없이 나머지 6명 위원들만 참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1.25%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이화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 전 총재 임기 만료로 4월 금통위는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보다) 매파 성향이 약화돼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시장 개입도 어려워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시장금리는 국채 수급 이슈와 신임 한은 총재 정책 성향을 주목하는 가운데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연구원은 "대외 금리 상승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장기물 중심 국채발행 확대,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수급 이슈에 연동될 것"이라며 "국도채 3년 금리는 2.65~2.85%, 10년 금리는 2.85~3.10% 범위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물가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전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1% 뛰었다.
우크라이나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올라섰기 때문에 물가 급등세를 완화하는 통화 정책을 예상하는 의견이다. 한은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스텝 스탠스도 변수로 떠오른다.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 금통위 역시 선반영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만약 연준이 5월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잇따라 두 차례만 0.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높여도 양국 사이 격차는 현재 0.75~1.00%포인트 우리나라가 높은 상태에서 미국이 우위인 상태로 역전될 수 있다.
이 후보자도 최근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를 것이기 때문에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될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며 "반드시 자본이 금방 유출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금리 격차가 커지면 원화 가치가 절하될 텐데 물가에 주는 영향을 좀 더 우려하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은 미리 정해놓은 순서에 따라 주상영 위원이 맡고 회의를 주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