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의 창업자이자 실리콘밸리의 거물급 투자자인 피터 틸이 반비트코인 인사들을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로`라며 저격했다.
피터 틸은 특히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향해 ‘소시오패스’이자 비트코인 제 1의 적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가상화폐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그의 발언과 달리 자신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상자산 회사에 투자하는 이중성 등을 지적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한 피터 틸은 가상자산 시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지목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리스트에는 JP모간의 CEO 제이미 다이먼과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도 포함됐다.
틸은 이날 버핏 회장을 가리켜 “그는 오마하에서 소시오패스 할아버지이며 암호화폐의 1순위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 명의 인사들이 그간 해왔던 반비트코인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월가에 끼치는 영향력을 두고 `제론토크라시(gerontocracy·노년층이 정치사회 전반을 장악한 체제)`라 지적했다. 버핏은 91세, 다이몬은 66세, 핑크는 69세다. 틸은 54세다.
틸은 “(워런 버핏 회장처럼)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한다”라며 “그래야 비트코인의 값이 10배, 100배까지 뛸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틸은 “비트코인 10만 달러 달성이 실패한 것도 이들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 CEO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풍을 활용해 비트코인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버크셔 해서웨이는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고 JP모간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