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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마트·농심' 등 플라스틱 감축 'ESG 강화' 행보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4-14 12:09:52

[사진=이마트]

 쓰레기 줍기 캠페인부터 탄소 감축 시스템 도입 등 유통업계 전반 친환경 움직임이 여러 영역에서 활발하다. 특히 그동안 상품 보호를 이유로 포장재 사용이 많았던 업계가 폐비닐 재활용, 비닐 사용 자제 등으로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며 이목을 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이마트는 이날 협약식을 열고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는 2018년 이마트 주축으로 조성한 '열린 친환경 플랫폼'이다. 해마다 기업과 기관 등을 새롭게 추가하며 플라스틱 감축 등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실제 작년까지 누적 4톤의 복합 플라스틱을 회수했다. 또 이를 업사이클링, 어린이 교통 안전 반사판 2만1000개, 접이식 쇼핑 카트 1만3500개, 줍깅 집게 3000개 등을 제작,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기존 P&G·해양환경공단·포스코·테라사이클 5개 협력사 포함 SSG닷컴·G마켓·CJ제일제당·블랙야크·브리타 등 8개 기업이 신규 참여, 모두 13개 기업·기관·단체가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올해는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 고도화(플라스틱 회수함 리뉴얼·회수함 전국 확대 설치·수거 품목 다양화) ▲브랜드별 협업과 고객 프로모션 강화(상품 패키지 개선·연구 협업 등) ▲연안 정화활동 확대(전국 연안 이마트·트레이더스 임직원 협업 등) ▲해양 환경 교육 강화(온오프 가플지우 아카데미 운영·해양 쓰레기 업사이클 기반 교육 키트 제작)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활동을 펼친다. 

식품업계도 포장 간소화를 통한 플라스틱 줄이기가 한창이다. 최근 농심은 지난해 6월 생생 우동에 이어 둥지 냉면도 4개 들이 묶음 포장 방식을 기존 비닐 재포장에서 띠지로 변경한다. 특히 이들 2종 제품 포장을 우선적으로 변경한 이유는 면이 트레이에 담겨 있어 띠지 포장만으로도 유통 과정상 적치, 진열 등에 문제가 없다고 봐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7톤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농심은 큰 사발면 용기를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재질에서 종이로 바꾸며 재활용성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이외 CJ제일제당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적용 제품을 늘리며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변경해온 컬리는 최근엔 이커머스업계 처음 폐비닐 재생 수지를 활용한 워터 아이스팩을 선보였다. 해당 팩 사용으로 연말까지 비닐 생산량 104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컬리는 2021년부터 택배 봉투나 달걀 에어캡 파우치 등에 재활용 재생 수지를 접목해오고 있다. 

한편 업계 이산화탄소 감축 활동은 이처럼 비닐·플라스틱(생산 과정서 이산화탄소 발생) 등을 줄이는 것 이외 직접적으로 저탄소 제품을 내놓거나(풀무원 올가홀푸드) 대체육 제품군 확대(신세계푸드) 등을 통해서도 활발하다. 공장에 친환경 태양광 설비를 도입(롯데칠성음료)하거나 무공해차 등 확대(롯데제과)에도 나서고 있다. 

친환경 제품 적용과 할인, 행사 등으로 사용을 권장하기도 한다. 현대백화점은 수용성 코팅 제지의 친환경 종이컵 등을 도입(16개 점포 카페H)하며 관련 보폭을 넓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일회용 컵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텀블러 반값 할인 행사, 친환경 브랜드 중심 팝업 스토어 운영, 친환경 재료로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평촌점·일산점 '뉴앙시에', 롯데문화센터 클래스) 등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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