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71건
-
-
-
성산시영·미미삼 본궤도…강북 대단지 재건축이 움직인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강남에 집중돼 있던 대단지 재건축 온기가 강북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와 노원구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아파트가 잇달아 핵심 행정 절차를 넘어서며 강북 재건축 활성화의 ‘시험대’로 떠올랐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산시영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마포구청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조합추진위 승인 후 9개월 만이며 조합설립 인가는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986년 준공된 이 단지는 14층, 33개동, 371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경우 마포구 최대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보다도 약 1000가구 많은 단지로 자리하게 된다. 특히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마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월드컵공원이 인접한 입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사업성 덕분에 성산시영 재건축은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활동이 이뤄지기 전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시공사 선정 절차는 내년 하반기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단지에 현수막을 내걸며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성산시영뿐 아니라 노원구에서도 강북 재건축의 또 다른 축이 움직이고 있다. 미미삼이라 불리는 미륭·미성·삼호3차 아파트는 현재 정비계획 입안을 마쳤다. 계획이 확정되면 정비구역 지정과 추진위 구성, 조합 설립 절차로 이어질 예정이다. 미미삼 역시 1986년 준공된 3930가구 대단지다. 재건축을 통해서는 약 6700가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미삼은 광운대역과 인접해 있어 역세권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 인근에 약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주거·업무·상업·공공시설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개발 ‘서울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또 단지 바로 옆에는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가 있으며 월계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도 가깝다. 업계에서는 두 단지는 강북 재건축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강북은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 3구의 재건축 사업장은 65곳에 달한다. 하지만 강북 전체 자치구의 재건축 사업장은 22곳에 불과하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를 합친 ‘노도강’ 지역은 단 2곳에 그친다. 서울시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통합기획 확대, 재정비촉진지구 규제 완화,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달 18일에는 노원구 상계(1·2단계)와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재건축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재정비안 행정 절차를 마치고 최종 고시 하기도 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에 비해 강북 대단지는 상대적으로 희소하지만 성산시영처럼 입지와 규모를 동시에 갖춘 단지는 브랜드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라며 “정책 환경 변화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계속된다면 강북 재건축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성산시영과 미미삼은 강북 재건축의 상징성이 큰 단지다”라며 “이 두 곳이 순조롭게 궤도에 오르면 강북 전반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2-26 08:59:08
-
-
-
이마트 '초저가' 공세로 생활용품 잡는다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와 가계부채 부담이 겹치며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는 가운데 이마트가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생활용품 카테고리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격 전략을 생활 전반으로 확장해 오프라인 유통 리더십을 다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7일 왕십리점, 은평점 등 일부 매장 내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존 ‘와우샵’을 시범 도입했다.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부터 5000원까지 균일가로 구성했다.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3000원 이하로 구성해 체감 가격을 크게 낮췄다.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패션, 뷰티, 문구, 디지털, 소형가전 등 약 1340개 상품을 한 공간에 모았다. 와우샵은 단순한 할인존이 아니라 상설 편집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 가격 비교 부담을 낮추고 추가 방문과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상품 구성도 생활 필수재 위주다. 수납함, 옷걸이, 욕실화 등 홈퍼니싱과 조리도구 ,보관용기 같은 주방용품이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여행 파우치, 운동용품 등 패션·스포츠 소품과 브러쉬, 거울 등 뷰티용품 문구류 디지털 액세서리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마트는 와우샵 상품을 전량 해외 직소싱 방식으로 조달했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원가를 낮추고 소포장과 단순 구성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덜어냈다. 품질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KC인증, 전파안전인증 등 법정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강조한다. 초저가와 품질을 동시에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생활용품 공략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초저가 전략의 연장선이다. 대표적인 예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10%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조 968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업계에서는 올해 다이소가 4조~4조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이마트 역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출시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시리즈다. 이마트는 이후 10여 개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였으며 누적 20만 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PB 정책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PB '노브랜드'를 론칭했다. 첫 해 234억원의 매출을 올린 노브랜드는 현재 1조 4000억원이 넘는 연매출 규모를 갖췄다. 아울러 최근에는 5000원 이하 통합 PL '5K프라이스'를 출시했다. 5K프라이스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인 통합 PL이다. 통합 매입을 통해 매입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소싱 비중을 높여 원가를 낮췄다. 소용량 상품을 강화해 1~2인가구 수요에 대응한 것도 특징이다. 이마트는 5K프라이스, 와우샵 론칭을 통해 생활용품에서 가격 상한선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소비자 기대 가격을 재설정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용품은 PB 확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카테고리다. 반복 구매가 잦고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고물가 국면에서는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면 저가 상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이마트가 생활용품 부문에서 '초저가' 전략을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3분기 보고서에서 1인가구 증가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으며 소용량 구매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짚으며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 요소를 갖춘 상품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직수입 상품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23 16:21:10
-
-
2000만 고객 참여 '고래잇 페스타', 내년 대폭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는 새로운 '고래잇 캠페인' 슬로건을 공개하고 2026년에 더욱 강력해진 '고래잇 페스타'로 고객 혜택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새로운 슬로건은 "고객이 응(÷)할 때까지 혜택을 나누겠습니다. 이마트는 갈수록 고래잇"이다. 올해 고래잇이 다양한 방식으로 가격을 내리고 고객에게 다가가는 데 집중했다면 오는 2026년에는 그 혜택을 더욱 크게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마트는 올해 고객 관점 마케팅 정책인 '고래잇 캠페인'을 처음 선보이며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대형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해왔다.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2%까지 증가했고 한우 43억원, 삼겹살 27억원, 딸기 20억원 등 매회 역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는 2300만명의 고객이 함께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행사 기간과 상품, 채널까지 판을 키워 고객 체감 혜택을 본격 확대한다. 우선 기존 주말 중심 3~4일간 운영하던 행사를 7일로 늘리고 대상 품목도 30% 이상 확대한다. 이와 함께 특정 시점에만 집중됐던 혜택을 일주일 내내 이어가며 고객이 방문할수록 '고래잇'한 가격을 체감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채널도 공격적으로 넓힌다. 전국 이마트 매장은 물론 이마트에브리데이, 노브랜드 전문점까지 확대 운영하며 각 채널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핵심 경쟁력 '고래잇템'도 강화해 단독 상품과 파격가 차별화 상품을 늘린다. 시즌별 제철 신선식품과 밥상 필수 먹거리, 생활용품, 가전 등 선호도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전략이다. 온·오프라인 소통도 강화한다. 매장 방문 시 혜택이 누적되는 '고래잇 프리퀀시'와 매장 내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참여형 이벤트 등을 도입한다. 또 이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매주 '고래잇 브이로그'를 통해 할인 상품과 행사 스토리를 소개하는 등 콘텐츠 영역까지 확장한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고래잇 페스타는 단기적인 할인 행사를 넘어 고객 일상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이마트의 대표 캠페인"이라며 "내년에는 전방위적으로 강력하게 무장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고래잇(Great)'한 혜택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래잇 페스타'의 2026년 첫 번째 행사는 1월 1일 새해와 함께 시작된다. 민물장어, 반값 후라이드 치킨, 삼겹살, 딸기 등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12-22 09:29:20
-
-
이마트, 편집존 '와우샵' 시범 운영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는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초저가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 리더십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를 출시하고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in-shop) '와우샵(WOW SHOP)'을 시범 운영한다. '와우샵'은 '와우(WOW)'하고 놀랄 만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전 상품을 1000원, 2000원, 3000원, 4000원, 5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단순히 '싸니까 사는 제품'이 아니라 '보는 순간 살 수밖에 없는 가격'을 구현해 쇼핑의 재미와 가성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체 상품의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초저가'를 실현했다. 이마트는 이날 이마트 왕십리점에 66.1㎡(20평) 규모의 생활용품 초저가 편집존 '와우샵'을 첫 시범 도입했다.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상품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와우샵에서는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패션, 뷰티, 디지털 액세서리 등 1340여 개의 초저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한 '와우픽' 31개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논슬립 옷걸이(5입)와 고블렛잔은 각 1000원, 욕실화 6종과 세면 타월은 각 2000원, 투명 리빙박스 3종은 각 3000원, 대나무 우드 도마는 4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와우샵을 선보이는 배경에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가격 대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초저가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와우샵 역시 이마트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 노하우를 집약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모든 상품은 100% 이마트 해외 직소싱 프로세스를 통해 직접 수입해 유통 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초저가를 구현했다. 이마트 박재형 패션·리빙 담당은 "이마트만의 상품 기획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집약해 '깜짝 놀랄 가격', '정말로 싼 가격'의 생활용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6:27:44
-
-
-
-
GS건설,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 오픈…16일 1순위 접수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은 ‘역삼센트럴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58번지 일원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10가구 △84㎡A 42가구 △84㎡B 13가구 △84㎡C 11가구 △84㎡D 5가구 △122㎡ 6가구다. 분양은 오는 15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해당지역, 17일 1순위 기타지역, 18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신청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4일이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일원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역삼센트럴자이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수인분당선·2호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간선도로 접근도 쉬워 서울 내 업무지구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반경 550m 내에는 도곡초교가 위치해 있다. 1km 내에는 역삼중, 도곡중, 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 등 강남 8학군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치동 학원가 역시 도보권이다. 이마트 역삼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시네마 도곡점 등 쇼핑·문화시설이 도보 거리에 있고 상급종합병원도 가깝다. 여기에 녹지와 수변 공간까지 여럿 들어서 있다. 역삼센트럴자이에는 차별화된 설계가 도입됐다. 입면 특화 마감과 측벽·코어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특화 설계를 도입해 외관을 완성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는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다. 전용면적 84㎡ 이상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고 오픈발코니 설계로 실사용 공간을 넓혔다. 단지 내 조경 공간에는 중앙광장과 리빙가든, 테마형 놀이공간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작은도서관,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해 조명·난방 제어 등 생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방범형 도어폰과 안전사고 조기경보 시스템 등 보안 설비로 입주민의 안전까지 챙겼다. 분양 관계자는 “역삼센트럴자이는 강남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며 “향후 일대의 대표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품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12-12 10:5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