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도 더해져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4분기보다 0.06%포인트 증가한 1.91%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0.05%포인트 늘어난 1.66%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5.4% 줄어든 91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증시 호황에 증권수탁 수수료가 크게 늘어 기저효과가 발생한 데다 올해 은행 신탁 실적도 부진했다.
자회사별로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1.9% 증가한 9773억원을 기록하고,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108.0% 늘어난 1431억원을 거뒀다.
KB증권의 순이익은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48.3%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도 16.0% 감소한 118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아울러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정례화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