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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OK금융그룹, 20년 만에 대부업에서 대기업 됐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4-29 17:30:25

"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이어갈 것"

[사진=OK저축은행]

[이코노믹데일리] 대부업체로 영업을 시작한 OK금융그룹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OK금융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은 직전년도 공정자산거래총액이 5조원이 넘는 회사 중 공정위가 지정한 기업을 의미한다. 이에 OK금융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기업현황과 대규모 내부거래, 비상장 회사 중요사항 등을 공시해야 한다. 

OK금융그룹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파이낸셜 등 금융계열사 15개와 비금융계열사 4개를 보유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의 공정자산거래총액은 5조2660억원이며 19개 계열사의 자산 총계는 21조7420억원이다.

2002년 대부업체 '원캐싱' 설립 이후 출범한 OK금융그룹은 2004년 에이앤오(A&O) 그룹을 인수해 경영권을 잡고, 2014년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조24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34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추격 중이다. 

OK금융그룹은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더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이어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관련 법규에 따라 사업이익 증가 등으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지정됐다”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공시와 신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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