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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유럽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승한 인턴기자
2022-06-10 09:45:51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7시 41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7% 하락한 3만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66% 내린 1788달러,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11% 오른 3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0.40달러에 거래되며 0.33% 하락했다.

전반적인 코인 투자 심리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6363.82포인트(10일 오전 7시 기준)로 전날보다 0.54%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부터 11년 만에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강화되자 투자 심리 약화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9일 기준으로 38.07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37.37·공포)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날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638.11포인트) 하락한 3만2272.7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2% 내렸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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