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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7월에도 자이언트스텝 예상​​…韓채권시장 분할매수 권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소연 기자
2022-07-05 13:57:18

'침체되도 물가잡겠다' 연준의 메세지 분명

수출국 한국 인플레 불가피​…7월 빅스텝 관측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가 이달 13일 예정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7월에도 연방 준비기금(연준·Fed)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한 번에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직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했는지 확인되지 않는 만큼 추후 금리 상승 때마다 분할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금투업계는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가솔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것을 근거로 6월 CPI 지수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했다는 시그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한 번에 인상)을 단행하면서 실업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올해와 내년 GDP 갭을 모두 하향 조정했던 것을 바탕으로 연준이 경기 침체를 동반하더라고 물가와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가 여러 차례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자생력이 생겼기 때문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연준이 경제를 후퇴시킬 정도의 충격을 가하는 방법 이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출 주도 경제로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는 한국 역시 금리 인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도 국내 6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6%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금투업계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소비자 물가가 4.4% 증가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세도 점차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빅스텝 인상 대열에 오를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전 5차례에 걸친 인상안에 따른 민간 소비 둔화가 나타나고 있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때마다 채권 투자자는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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